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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미(경기 고양/ 양주) 매너미(매내미, 매나미)고개 구파발에서 일영, 장흥을 잇는 371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로 한북정맥이 가로지른다. 행정지명으로 고양시 덕양구 신도동과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경계이며, 작은 매너미와 큰 매너미로 나뉜다. '매너미'는 이 고개로 매가 날아 넘어 갔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아래에 매너미에 관해 전해지는 유래를 몇 가지 나열해보았다. 조선 때 임금이 승하하자 명지관이 이곳 오금리에 왕능터를 잡았다. 그런데 이 왕능터에는 물도 없고, 터도 좁아 당시 오금리에 거주하던 강씨의 묘자리와 바꾸기로 했다. 강씨의 묘자리는 지금의 서오능 창능인데 묘소를 바꾸는 대가로 매를 날려 매가 앉는 곳까지 땅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후에 매봉재에서 매를 날리니 지금의 새말이 있는 곳에 매가 앉자 약속대로 그 만큼.. 2009. 10. 1.
비득재(경기 포천) 이고개를 지나보면 낮은 것같지만 해발 210m나 된다. 383지방도가 지나며, 광릉내 수목원에서 송우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행정지명으로는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直洞里)와 고모리(古毛里)의 경계가 된다. 비득재는 동물에 비유한 고개 이름으로, 포천 소재인 대진대학 국어국문학과 조사내용에는 '비둘기'로 비유하였고, 포천문화원에서 소개한 '포천시지' 기록에서는 풍수지리적으로 풀이하여 '닭'에 비유하고 있다. 두 곳의 내용이 서로 상이한데 비교해보면 이렇다. 직동리 노고산 기슭에 있는 마을인데, 고모리로 통하는 장령(長嶺)의 모습이 흡사 비둘기가 나는 모습과 같으므로 '비득재' 또는 구현(鳩峴) 이라 한다. 이곳은 지대가 높고 험준하여 그동안 밀양박씨가 들어와 자리를 잡았으나.. 2009. 9. 25.
큰넉고개/작은넉고개(경기 포천) 포천시 가산면과 내촌면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서 한북정맥에 걸쳐있다. 이 고개를 기점으로 죽엽산과 국사봉이 갈라지며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길이가 장장 20Km나 된다. 고개 마루턱에 올라보면 전후좌우가 탁 트여 광활한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크고 넓은 지형이라 하여 '큰넉고개'라 부른다. 본래는 높고개로 불렀으나 세월따라 '높고개>넙고개>넉고개'로 음운동화 되어 발음이 변한 것이다. 큰넉고개 인근 한북정맥을 깎아낸 자리에는 공장들로 밀집되어 있으며, 국사봉 쪽으로 육사생도 참전기념비가 서 있다. 한북정맥을 따라서 서쪽 1.5Km 거리에 작은 고갯길이 하나 있는데 고개가 작다하여 '작은넉고개'라 부른다. 작은넉고개에는 두 세 아름되는 고목과 서낭당이 남아있어 옛 모습이 조금이나마 살아 있.. 2009. 9. 19.
노채고개(경기 포천/ 가평) 노채고개 경기도 포천시 일동시내와 가평군 하면 상판리를 잇고있는 고개다. 한북정맥이 이 고개를 가로지르며, 북쪽 길매봉과 남쪽 원통산 사이에서 안부를 이루고 있다. 387번 지방도인 이 고개는 최근 확장공사 중이며, 생태계 보전을 위해 고갯마루에 동물이동통로가 새로 만들어졌다. 풍수지리상 이 고개 맞은편에 금반옥배형(金盤玉盃形), 즉 술상과 술잔모양의 명당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안주를 집어먹는 '놋쇠젓가락'이 위치한 고개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놋쇠젓가락' 즉 '놋저'의 발음이 '노채'로 변화된 것이다. 2009. 9. 19.
도성재(경기 포천/가평) 도성고개(道城峙) 포천 일동면의 제비울에서 가평군 북면 적목리로 넘어 가는 고개다. 한북정맥에 걸쳐 있으며 민둥산과 강씨봉 사이 안부에 있다. 차량도로는 없으며, 등산로를 통해서만 오를 수 있다. 도성고개 이름 유래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는 자료가 없는 것같다. 본래 이곳에 성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그 어떤 흔적도 찿아 볼 수 없으며, '도성'이란 명칭이 어떤 연유로 붙게 되었는지도 추정이 곤란하다. 다만 가평문화원 향토자료에서 간단히 설명한 내용이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근거가 불분명해 사실로 단정키 어렵다. 아래에 가평문화원의 자료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서 옮겼다. 이곳에는 도성고개(도성재)라는 큰 고개가 있는데,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성을 쌓아 난을 피하였다고 전하여지며, 현재도 도성재.. 2009. 9. 9.
오뚜기령(경기 포천/가평) 경기도 가평군 북면 논남기와 포천시 일동면 무리울 사이에 군작전 도로가 있다. 이 도로 정상을 '오뚜기령' 또는 '오뚜기고개'라 부르는데, 일반 차량으로는 통행키 어려운 비포장 험로다. 수도권 일대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으며,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은 반드시 여기를 거쳐가야 한다. 행정지명으로 오뚜기령 동쪽은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서쪽은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즉 포천과 가평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남북으로는 한북정맥 산줄기가 걸쳐 있으며, 이 고개 안부에서 북쪽은 강씨봉, 남쪽은 귀목봉과 청계산이 솟아 있다. 고갯마루에는 예전에 군인들이 세운 기념비와 잡초에 묻힌 작은 화강암 이정표(논남기/무리울)가 있다. '오뚜기령' 명칭은 이곳에 주둔하고 있던 육군 오.. 2009. 9. 2.
수밀고개 (경기 가평/강원 화천) 수밀고개(藪密峙) 석룡산과 화악산 사이 안부에 있는 고개다.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며, 경기 가평쪽으로 조무락골, 강원도 화천쪽으로 삼일계곡(고운계곡)이 있다. 수밀고개는 화천군 사내면 수밀리(藪密里) 마을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무가 밀집되고 빽빽하게 들어차서 숲속에 들어가면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해서 수밀리(藪密里)라 불렀다. 지금은 '수밀리'라는 행정명이 없다. 본래 춘천군 사내면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통, 폐합에 따라 면대(面垈), 수밀리(藪密里), 영당리(影堂里)를 병합하여 세 마을을 한 동리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삼일리(三逸里)라 하고, 1954년 화천군에 편입시켰다. 1970년 1월 1일 구역개편에 따라 다시 삼일1,2리로 분할되었다. 삼일리는 동쪽으로 용담1리, 남쪽은 가.. 2009. 7. 9.
망가진 금화봉(경기 포천) 금화봉(錦華峰) 금화봉은 영중면 거사리에 있는 백로주유원지에서 서쪽으로 2Km쯤 떨어진 곳의 바위산이다. 영중면과 창수면 사이에 걸쳤는데, 높이 287m의 작은 산으로 중턱에 아기바위가 있어 옛날에 아기산 또는 애기산이라 불려지기도 했다. 여러 개의 큰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며, 투구바위, 매바위, 아기바위, 척고바위 등의 바위들이 있고, 아기바위굴도 있다. 아기바위굴은 길이가 4∼5m, 높이 2m 정도의 암굴로서 북향으로 문 형태의 출입구가 있다. 이 굴속에 약수가 있었는데 마을에 부정한 일이 생기면 약수가 고갈되었다가 다시 고였다고 전해지며, 그 물을 먹으면 후손 중에 장사(將士)가 난다하여 이 약수를 '장군수(將軍水)'라고도 불렀다. 척고바위라는 바위도 있는데 병사가 적지를 탐색하는 형태라하여 부르.. 2009. 6. 24.
세목고개 (경기 동두천) 국사봉 능선이 소요지맥을 따라 서쪽으로 급하게 흐르다가 안부에 세목고개를 만들고는 다시 반대편 봉우리로 급하게 뻗는다. 원래는 포천과 동두천 경계지점이었다가 1973년 7월1일 행정개편으로 현재 동두천 관할로 되어있다. 동두천 탑동(塔洞)과 포천 신북면 금동리(琴洞理)사이를 연결하는 고개다. 옛날 이곳에 밤나무가 많아서 밤나무골(栗木洞)로 전해져 일명 '율목고개'라는 이름도 지니고 있다. '쇠목고개'로 표기한 자료도 볼 수 있는데 틀린 이름으로 판단되며, '세목고개'(細目峙)가 올바른 이름으로 추정된다. '세목마을'은 고개 북쪽 골짜기인 포천 신북면 금동에 있으나 동두천 광암동(廣岩洞)의 '쇠목마을'은 이 고개를 벗어난 골짜기 마을이다.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고개 근처에 인가 몇 채 있.. 2008. 12. 3.
엽돈재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진천)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 삼도(三道)가 만나는 지점이다. 해발 고도 323m 로서 34번 국도가 여기를 지나며, 금북정맥(차령산맥)에 걸친 고개다. 행정지명으로 동쪽은 충북 진천시 이월면 , 서쪽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 남쪽은 충남 천안시 북구 입장면이 된다. 엽돈재를 다른 이름으로 엽전재(葉錢峙), 엽둔재(葉屯峙), 엽둔티, 율둔티 등으로도 불렀다. 고개이름 유래가 확실한 것이 없지만,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로는 옛날 장을 보려고 이 재를 넘나드는 사람이 많았는데, 숲이 워낙 깊어 장꾼을 노리는 도둑이 많았던 관계로 엽전을 가지고 가던 사람은 모두 빼았겼다고 한다.자연 '돈'과 연관있는 이름으로 불리워졌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건 그렇고 엽돈재라는 지형은 한쪽만 성급하고 다른 쪽.. 2008. 12. 3.
배티 / 이티 (경기 안성/ 충북 진천) '배티' '배티'를 '이티'(梨峙)라고도 부른다. 경기도와 충청북도를 가르는 도계상에 있는 고개다. 313번 지방도가 여기를 지나며 해발 370m의 높이로 금북정맥에 걸쳐있다. 행정지명으로 동남쪽은 충북 진천 백곡면 양백리, 서북쪽은 경기도 안성 금광면 상중리가 된다. 배티를 사이에 두고 경기 안성쪽으로 고찰 '석남사'라는 불교성지가 있고, 충북 진천쪽은 천주교의 '배티성지'가 있다. 동네 어귀에 돌배나무가 많은 배나무 고개라서 '이치(梨峙)'라 불렸고, 다시 순 우리말로 '배티'라고도 불렸다 한다. 또 다른 일설로 조선시대 무신년(戊申年)에 신천영(申天永)이 반역의 뜻을 품고 역도(逆徒)를 규합하여 여기에 주둔할 때였다. 과거에 북병사(北兵使)를 지냈던 이순곤(李順坤)이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당시 80.. 2008. 11. 24.
옥정재 (경기 안성/ 충북 진천) 경기도와 충청북도를 가르는 도계에 놓인 고개다. 387번 지방도가 지나며, 해발 390m의 높이로 금북정맥에 걸쳐있다. 행정지명으로 동쪽은 충북 진천 이월면 신계리, 서쪽은 경기도 안성 금광면 옥정리가 된다. 이 고개 이름은 충북 진천 쪽에서 안성으로 넘어가는 장꾼들이 만든 이름이다. 고개를 넘으면 처음 만나는 마을이 옥정리이기 때문인데, 반면 옥정리 사람들은 이 고개를 이월고개라고 한다. 옥정리 사람들이 고개를 넘으면 이월면이라서 그렇다. 과거 진천쪽 장꾼들이 주막에서 쉬어갈 때 우물물의 맛이 좋다고 해서 '옥쟁이'라 불렀다. 다시 '옥장이'라 했다가 지금은 옥정(玉井)으로 되었다. 하지만 부근에 우물은 없다. 인근의 다른 고개보다 왕래가 빈번했다 한다. 서울을 능가할 .. 2008. 11. 19.
은고개 (경기 하남/광주) 은고개 경기도 하남과 광주시 경계에 있는고개다. 행정지명으로 남쪽은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 북쪽은 하남시 상산곡동이다. 검단지맥에 걸친 고개로 43번 국도와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며, 동쪽은 용마산, 서쪽은 남한산성 벌봉으로 이어진다. 은고개 이름은 엄미리(奄尾里)라는 지명에서 유래되는데, 엄미리의 '엄'자를 따서 엄고개(奄峴: 엄현)로 불리다가 발음이 은고개로 변한 것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이나 남한지(南漢志)에는 '엄현'(奄峴)으로 표기되었다. 고개 밑에는 '은고개마을'도 있다. 염미리 유래 대한제국 시절까지는 엄현(奄峴)과 미라동(尾羅洞)이 각각 다른 동네로 취급되었다. 그러다가 1914년 일제 강점기에 행정구역을 축소 개편하면서 엄현의 '엄'(奄)자와 미라의 '미'(尾)자를 따서 '엄미리'(.. 2008. 11. 15.
이배재 (경기 성남/광주) 이배재 경기도 성남과 광주 경계에 있는 398번 지방도의 고개다. 행정지명으로 동쪽은 광주시 목현동이고, 서쪽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이다. 남한산성이 자리잡은 청량산, 검단산 산줄기를 넘는 고개로서 해발고도가 300m에 이를 정도로 높다. 성남과 광주 두 도시 사이에는 검단지맥이 남북으로 길게 가로막아 필수적으로 고개를 넘어야 하는 지역적 특징이 있다. 남한산성의 산성동이나 이배재, 갈마치, 새마을고개, 태재 등이 모두가 그에 해당되는 고개들이다. 이배재 근처에 있는 성남공단의 출퇴근 차량으로 다소 교통이 복잡한 도로다. 이배재의 다른 옛 이름으로 고 문헌에서 '이보치'(利保峙) 또는 '이현'(梨峴)이란 기록으로 나타난다. 중정남한지(重訂南漢志)에는 '이보치'(利保峙)로 기록되었고, 다른 문헌에서 '이.. 2008. 11. 6.
갈마치 (경기 성남/광주) 갈마치(葛馬治) 또는 갈현(葛峴) 경기도 성남과 광주의 경계에 있는 고개. 행정지명으로 동쪽은 광주시 삼동, 서쪽은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이다. 검단지맥이 남북으로 놓여있으며, 남쪽은 영장산, 북쪽은 이배재와 남한산성의 검단산으로 이어진다. 구도로 갈마치는 389번 지방도가 지나고, 그 아래는 1978년 1차 개통, 1992년 추가로 하행선을 개통한 3번국도 갈마터널이 있다. 최근 갈마치에는 야생동물 생태통로를 위한 조성공사가 성남시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통로 설치로 동식물의 단절된 서식공간을 연결하고, 야생동물의 교통사고 등 피해를 사전에 예방키 위함이다. 목표종으로 고라니, 너구리 , 멧토끼 등이 있으며, 공사기간은 2007년 7월에 시작, 2008년 11월 말경에 완료예정이다... 2008. 11. 5.
태재 (경기 성남/광주) 태재(태현:台峴)는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 경계의 57번 도로에 있는 높이 180m의 고개다. 행정지명으로 이 고개 동쪽은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가 되고, 서쪽은 성남시 분당구 율동과 서현동이 된다. 남북으로는 한남정맥의 할미산성에서 갈라져나온 검단지맥이 가로지르고 있으며, 이 지맥은 남한산성을 거쳐 팔당 검단산까지 이어간다. '태재'(태현)라는 이름은 충신 김자수의 묘를 이곳에 쓰게 되면서 붙게 되었는데, 큰 고개라는 의미로 조선 중기부터 한양으로 통하는 큰 고개라는 뜻에서 부른 이름이라 전해진다. 본래 우마차나 보행자가 간신히 다니던 고개였으나, 1937년경 돌마면장이 주선하여 고개길을 닦고 1985년 경 처음 포장되었다. 태현(台峴)은 에도 그 기록이 있는데, 고려 말의 충신인 김자수(金自粹)가 조선.. 2008. 10. 31.
회암령 (경기 양주/ 포천) 경기도 양주와 포천 경계에 있으며, 천보산맥이 이곳을 지난다. 행정지명으로 서쪽은 '양주 회천읍 회암리', 동쪽은 '포천 소홀읍 송우리'가 된다. 회암령이란 이름은 대동여지도(1861)에서 처음으로 나오는데 회암사가 인근에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투바위고개'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지고 있다. 6.25 전쟁 후, 미군들이 작전상 이곳에 매긴 부호 ‘2Y(투와이)’를 호칭하던 것인데, 군사용어가 지명으로 정착된 것이다. '투바위'라는 말은 '투와이(2Y)'라는 영어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옮겨 말한데서 생긴 변형어다.'투바위고개'는 잘못된 이름이며. 회암령이나 회암고개가 올바른 명칭이다. 회암고개에서 서쪽 아래로 회암사지가 있다. 천보산 남쪽에 있는 옛 절터로서, 고려말에 세.. 2008. 10. 22.
어하고개(경기 양주/포천) 경기도 양주 주내면, 회천면, 포천의 소홀면과 경계에 놓인 고개다. 양주 삼가대(三佳垈)에서 동쪽으로, 포천 소홀면 이동교리에서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 고개의 남북으로는 의정부 천보산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지맥으로 연결되는 천보산맥이 뻗어있다. 태조가 봉양리의 칠봉산(당시 '어등산'이라 했슴))을 올라 능선을 타고 계속 남하하다가 이 고개로 내려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회암사를 찾을 때, 산세를 보기위해 어등산에 올랐다가 천보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20리(8Km)쯤 되는 이곳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으악고개'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어하고개란 발음이 잘못 된 것으로 보아진다. 또는 '원바위고개'라고도하나, 이는 미군이 전략상 필.. 2008. 10. 17.
축석령 (경기 의정부/포천) 축석령(祝石嶺)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포천으로 넘어 가는 길목으로 한북정맥의 천보산자락에 있다. 17세기 초반에 발생했던 사실을 기록한 선조실록에서 축석령이란 이름이 처음으로 나타난다. 선조 39년인 1606년 7월14일조에 양주의 은 생산지로 축석령(祝石嶺)이 소개 되었다. 양주목읍지(1842, 1871), 대동지지(1864), 양주군읍지(1899)에도 확인된다. 축석령(祝石嶺) 유래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한 효자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머니가 병이들어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자 아들이 이를 걱정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신령이 나타나 약초 있는 곳을 가리켜 주었다. 그 곳을 찾기위해 고개마루에 올랐을 때 큰 호랑이가 길을 막고 포효하면서 앉아 있었다. 그러나 겁.. 2008. 10. 16.
백석이고개 (경기 의정부 /양주) 차돌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한자로 '白石伊峴'(백석이현)이란 지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경기도 양주와 의정부 경계에 동서 방향으로 뻗은 천보산 능선을 넘는 고개로서, 양주시 회만동에서 남쪽으로 위치해 있으며, 의정부시 자일동에서는 북쪽 방향으로 위치해 있다. 옛날 이 고개는 ... 호랑이가 낮에도 극성을 부려서 함부로 넘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고개를 넘으려면 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야 했기 때문에 '백씩이고개'라 했다는데, 지금은 발음이 변해서 '백석이고개'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설이다. 한편 조선시대 때는 이 고개를 축석령(祝石嶺)이라 부르기도 했다. 2008. 10. 11.
농다치(경기 양평) 농다치(籠多峙)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있는 고개다. 중미산과 소구니산 중간으로 시원스레 뚫린 37번 국도가 가평과 양평의 경계인 서너치를 지나 곧바로 양평쪽의 농다치로 이어진다. 이 고개 도로가 삼거리로 갈라지는데, 양평시내로 가는 길, 서종면으로 가는 길, 가평쪽 설악면으로 가는 길로 각각 나뉜다. 농다치와 서너치 사이의 마을을 양현(兩峴)이라 하는데, 마을 양쪽으로 두 고개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농다치에는 옛부터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시집가는 신부의 농을 지고 이 고개를 넘어가면, 아무리 조심해도 산모퉁이에 농이 부딪쳐서 "농다치겠네" 라고하는 말에 '농다치'로 불렸다고 한다. 서너치나 농다치 이 두 고개를 사이에 두고 많은 선남선녀가 부부의 인연을 맺고 신접살림 가구를 지고.. 2008. 10. 7.
서너치(경기 가평~양평) 서너치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을 서로 연결해 주는 군계상에 놓인 고개다. 중미산 남쪽과 소구니산 북쪽이 만나는 능선 안부로 37번 국도 4차선 도로가 훤하게 뚫려서 지나고 있다. 유명산 입구인 가일리에서 오르는 고개길은 갈지(之) 자로 크게 굽이를 치고서 서너치로 넘어가서는 소구니산 서쪽의 농다치로 연결되어진다, 고개 마루턱에는 휴게소라 할만한 포장마차들이 서넛 자리잡고 있으며, 잠시 머물렀다 가기에 적당하다. 한편 마루턱의 넓은 광장에는 간혹 오토바이메니아 멤버들이 클럽을 이루어 굉음을 내며 아슬아슬한 묘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옛부터 전해지는 전설 여러 가지 있는데, 확실한 근거는 알 수 없다. ---------------------------------------------------.. 2008. 10. 1.
진고개 (강원도 평창/강릉)........2008.8.21 소금강 구경을 마치고 월정사로 가던 중에 만난 고개다. 정상 마루턱에 휴게소가 있는데, 주변의 조망도 살필겸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휴게소광장의 이 고장 특산물 상점에 들러서 내일 산행에 간식으로 쓸 옥수수 한꾸러미를 싼값으로 구입했다.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로 나누어지는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6번국도가 여기를 지나고 있다. 백두대간 줄기인 동시에 오대산 줄기인 '동대산'과 '노인봉' 사이를 넘어 가는 준령이다. 이고개령(泥古介嶺)이란 또 다른 이명도 간직하고 있다. '진고개'라 붙여진 이름으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고개가 길다 해서 긴 고개라 하다가 방언의 구개음화(ㄱ→ㅈ)로 진고개가 되었다는 것이고, 또 다른 내용으로는 비만 오면 발이 빠질 만큼 질퍽거린다 해서, 이 고개의 특성.. 2008. 8. 25.
구 대관령...........2008.8.20 삼양목장 관람을 마치고, '대관령 옛길'에 올랐다. 한 때 영동고속도로의 대명사였던 '구 대관령'은 지금의 대관령에 그 지위를 물려 주었다. 비록 원래의 기능을 잃기는했지만, 근처의 양떼목장과 풍력발전기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광명소로 탈바꿈 했다. 대관령 양떼목장: http://www.yangtte.co.kr/ 고속도로기념비 ... 구 대관령(832m)은 ...1975년에 개통된 서울~강릉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였다. 해마다 교통량이 늘게되면서 1991년부터 신갈을 시작으로 확장공사에 들어갔다. 횡계~강릉 구간은 1996년부터 공사를 시작, 연인원 126만명, 연장비 46만대, 철근 10만톤, 시멘트 28만톤 투입, 2002년에 터널 7개를 통과하는 현재의 대관령이 개통됨으로서, 종전의 대관.. 2008. 8. 23.
북한산 상장봉(경기 양주) 상장봉(554m) 북한산의 한 봉우리이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양주시 교현리와 고양시 경계에 걸쳐 있는 산이다. 상장봉(上將峰)은 '상장산', '산장산', '산정산' 등으로도 불리었고, '장수와 같은 기상으로 우뚝 솟아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는 시루봉, 메주봉, 갈비봉, 왕관봉 등을 포함해 9개 봉우리의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시루봉은 시루를 엎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메주봉은 '며주봉'이라고도 불렀는데 산의 위쪽이 메주처럼 넓어 붙여진 이름이다. 갈비봉은 '갈미봉'이라고도 불렀으며,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워 '가을뫼'라고 부르던 것이 변한 것이라 한다. 응달말에서 남동쪽 방향 상장봉자락에 '봉수지'라는 터가 있는데, 여기서는 교현리 들판의 전체가 훤히 내려다 보.. 2008. 1. 5.
널미재/녹미재(경기 가평~강원 홍천) '널미재'는 '놀미고개'라고도 불렸는데, 한자로는 '노미현'(老味峴) 또는 녹미치(鹿尾峙)로 기록되어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계상에 놓여있으며, 행정지명으로는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와 홍천군 서면 동막리 경계에 걸쳐있다. 86번 지방도가 이 고개를 지나며, 고개마루턱에는 '널미재'라 적힌 석비와 이정표가 있고, 설악면 쪽으로 방일해장국 음식점이 있다. 널미재는 장락산맥을 넘어가는 재로서, 보리산과 장락산 사이 안부를 동서로 가르고 지나며 높이 350여m에 이른다. 명산으로 이름난 용문산 준령이 북으로 뻗어 일직선상으로 맥을 이루는데, 이름하여 장락지맥(長樂地脈)이라하며, 남쪽 봉미산에서부터북진하여 보리산 , 장락산, 왕터산으로 어어져 홍천강에서 맥을 끊는다. 장락산 허리를 넘는 이 고개는 후미지고 험해.. 2007. 12. 20.
말굴이고개 /말머리고개 (경기 양주) 말굴이고개 송추 고비골에서 백석읍 기산리를 넘어가는 고개로 39번 도로가 이곳을 지난다. '말굴이고개'라는 이름은 중국 사신이 타고 오던 말이 굴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이 고갯길이 무척 험하여 지나던 차들이 애를 먹었던 곳이라한다. 현재 이 고개를 대부분 '말머리고개'로 칭하여 부르고 있다. 이것은 말굴이를 잘못 발음해서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변해 불여진 이름으로 추측하고 있다. 말굴이에서 말구리'로, '말구리'에서 잘못 발음하여 '말두리'로, '말두리'가 '말머리'로 바뀐 것이다. 고비골에서 오른다 하여 일명 '고비골고개'로도 불렸다. '고비골' 이름은 세가지 설을 지니고 있다는데, 첫째 고비나물 즉 고사리가 많이 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2007. 12. 4.
라인홀트 메스너 히말리야의 8천m 자이안트급 14좌를 세계 최초로 오른 사나이다. 1970년 6월에 레이스를 시작, 1986년 10월16일에 모두 완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기의 철인으로 일반인에게는 칭송을 받았던 한편, 일부 산악인들로 부터는 비난 받기도 했던 이탈리아의 등산가 '라인홀트 메스너' (당시 나이 42세)는 로체(8,516m)를 마지막으로 올라 사상 최초로 8,000m급 14좌 거봉을 모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14개 자이안트 봉우리 중에서 세계 제4위와 5위인 로체(8,516m)와 마칼루(8,463m)의 두 봉우리를 제외한 12개 봉을 오른 기록으로'8,000m급 등정 레이스'에서 폴란드의 '쿠쿠츠카'(당시 37세, 10개봉 등정), 서독의 '미하엘'(당시 52세, 8개봉 등정), 스위스의 '에르하.. 2007. 11. 30.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산에서 짐승 길에 빠져들었을 경우 . . . 산에는 등산로, 약초꾼이 다니는 길, 산짐승길 등이 있다. 짐승길은 산에 사는 동물이 골짜기의 물을 찾아 일정한 곳을 오간 결과로 이루어진 발자국이다. 길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선명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짐승길로 잘못 들어서서 헤매게 될 위험은 적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계곡산행 때의 우회로나 등산로가 없는 산에 들어갔을 때, 또는 길을 헤매다가 큰 덤불 속에 들어 가버렸을 때, 이런 짐승길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그 길을 따라 가다가 예정 밖의 방향으로 벗어나게 되는 위험성은 극히 드물겠지만 그래도 존재한다. 짐승길이란 것은 어느 지점까지는 비교적 분명하게 나 있지만 덤불 앞에서 길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짐승이 자기 뒤를 .. 2007. 11. 22.
만항재(강원도 정선/영월/태백) 만항재(1,330m ) 만항재는 강원도 태백 혈동, 정선 고한읍, 영월군 상동읍 등의 세 고장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걸쳐있는 령(嶺)이다. 함백산(1573m)에서 태백산(1567m)으로 이어지는 안부의 대목으로서, 포장도로의 고개 중에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지리산의 정령치(1172m)나 강원도의 평창/홍천 경계인 운두령(1089m)보다도 높이가 더 높은 고개이지만, 사북과 고한의 평균고도가 워낙 높은 탓으로 만항재 북쪽의 정암사를 거쳐 오르는 경사도는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만항재 북쪽 기슭에는 신라 고찰인 '정암사'가 있는데, 석가모니의 진골 사리를 보관한 적멸보궁으로서 보물 410호인 수마노탑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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