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음과 박달재 - 3편
수호신 산을 '밝'으로 (참조: 이 문장에서 옛글 모음자의 "아래아"를 표식하지 못하므로 그 부분을 적색으로 처리함) '밝'은 산 이름에 '백'(白)이나 '박'(朴)으로 주로 들어가 있음을 보았다. 위에 든 산이름 외에도 백운대(白雲臺: 서울 북한산), 백양산(白楊山: 부산), 백석봉(白石峰: 충북 진천), 백모덕(白茅德: 함남 개마고원), 백마산(白馬山: 충북 음성), 백사봉(白沙峰: 함북 회령), 박골령(朴骨嶺: 낭림산맥 남부), 박달봉(朴達峰: 경기 포천이동), 박리산(朴李山: 평북 국경근처), 배산(盃山: 경남 남동부), 백봉(白峰: 경기 미금 동쪽), 백설산(白雪山: 함흥시 북쪽), 백암산(白庵山: 금강산 서쪽), 백우산(白羽山: 강원 홍천 내촌면), 백적산(白積山: 강원 평창 진부), 백하산(..
2006. 7. 14.
밝음과 박달재 - 2편
'밝' 계통의 산 이름들 (참조: 이 문장에서 옛글 모음자의 "아래아"를 표식하지 못하므로 그 부분을 적색으로 처리함) 그렇다면 이러한 인명, 지명 등에서 많이 쓰인 '밝'은 산이름에 어떻게 나타나 있을까? 우리나라의 산들 중 대개 명산이거나 큰 산들에 '백'(白)자나 '박'(朴)자가 들어간 것이 많은데, 이들의 대부분이 '밝'에서 연유했음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우선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白頭山:일명 太白山)을 비롯하여, 장백산(長白山), 소백산(小白山), 함백산(咸白山), 박달산(朴達山), 백산(白山), 북수백산(北水白山), 간백산(間白山), 동백산(東白山), 백사봉(白沙峰), 백운산(白雲山), 박산(朴山) 등 이 계통의 이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밝'은 한자로 취음될 때 주로 '백'(白..
2006. 7. 14.
8000m를 우리나라 최초로 오른 사람은
한국의 진정한 등산가 崔秀男 그는 1971년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8000m를 넘어섰다. 71년 3월, 박철암 대장을 비롯한 강호기, 장문삼, 권영배, 김인길, 김운영, 박상열, 하세득, 양승혁, 김초영씨 등 한국 로체 샤르 등반대가 출국했다. 3월5일 루크라 비행장(2700m)에 내린 대원들은 로체 샤르를 향해 캐라반하였다. 4800m 츄쿵 부근에서 그동안 고산증세를 참아오던 권영배 대원이 말 한 마디 못하고 의식을잃어 버렸다. 그 바람에 등반대는 풍지박산이 되기 시작했다. 경험부족으로 인해 당시까지만해도 우리 산악계는 고산병에 대한 상식마저 없었다. 연장자가 오히려 적응이 쉽다는 것과 건강한 사람일수록 빨리 그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고산증세는 체질의 약세를 애기하는 것은 아니며..
2005.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