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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매너미(경기 고양/ 양주)

by 마루금 2009. 10. 1.

 

  

 매너미(매내미, 매나미)고개

 

구파발에서 일영, 장흥을 잇는 371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로 한북정맥이 가로지른다. 행정지명으로 고양시 덕양구 신도동과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경계이며, 작은 매너미와 큰 매너미로 나뉜다. '매너미'는 이 고개로 매가 날아 넘어 갔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아래에 매너미에 관해 전해지는 유래를 몇 가지 나열해보았다.

 

조선 때 임금이 승하하자 명지관이 이곳 오금리에 왕능터를 잡았다. 그런데 이 왕능터에는 물도 없고, 터도 좁아 당시 오금리에 거주하던 강씨의 묘자리와 바꾸기로 했다. 강씨의 묘자리는 지금의 서오능 창능인데 묘소를 바꾸는 대가로 매를 날려 매가 앉는 곳까지 땅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후에 매봉재에서 매를 날리니 지금의 새말이 있는 곳에 매가 앉자 약속대로 그 만큼이 강씨의 소유가 되었다 한다.

 

조선 때 한 장군이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큰 공을 세웠다. 왕이 이에 대한 보답으로 토지를 하사하기 위해 매를 날려보내서 날아간 곳 까지 토지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하여 매를 날려보내니 날아가서 처음 앉은 곳이 바로 지금의 매내미고개라는 것이다.

 

조선 때 나라에서 지관을 통해 서오능보다 더 좋은 능터를 잡으려 했으나 마땅한 곳이 없자 매가 날아가 앉는 자리를 능터로 정하기로 했다. 매가 날아가 앉은 곳이 지금의 매내미 고개를 중심으로 한 오금리 지역이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봐도 이 지역이 왕능터로는 워낙 좁고 편협되어 마땅하지가 않자 현재의 용두리 서오능 왕능터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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