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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널미재/녹미재(경기 가평~강원 홍천)

by 마루금 2007. 12. 20.

 

 

 

'널미재'는 '놀미고개'라고도 불렸는데, 한자로는 '노미현'(老味峴) 또는 녹미치(鹿尾峙)로 기록되어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계상에 놓여있으며, 행정지명으로는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와 홍천군 서면 동막리 경계에 걸쳐있다. 86번 지방도가 이 고개를 지나며, 고개마루턱에는 '널미재'라 적힌 석비와 이정표가 있고, 설악면 쪽으로 방일해장국 음식점이 있다.  

 

널미재는 장락산맥을 넘어가는 재로서, 보리산과 장락산 사이 안부를 동서로 가르고 지나며 높이 350여m에 이른다. 명산으로 이름난 용문산 준령이 북으로 뻗어 일직선상으로 맥을 이루는데, 이름하여 장락지맥(長樂地脈)이라하며, 남쪽 봉미산에서부터북진하여 보리산 , 장락산, 왕터산으로 어어져 홍천강에서 맥을 끊는다.
   
장락산 허리를 넘는 이 고개는 후미지고 험해서 도둑이 많아 옛날 부터 사람들이 넘기를 꺼렸다고 한다. 고개아래 서쪽 위곡리에는 도곡(道谷)마을이 있는데 '독골'로도 불렀으며, 이 마을에는 '말마당'이란 지명이 있다. 강원도 홍천(洪川)의
모곡(牟谷)등지로 내왕하던 길손들이 날이 저물어 이 고개를 넘지 못할 때면 마답(馬踏) 또는 말마당에서 묵어 갔다고 한다.

 

위곡리를 '벼슬골'이라고도 불렀다. 산세가 수려한데다 지기(地氣)가 신령(神靈)하다하여 예로부터 명문대가와 학자, 애국지사 등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 또 다른 이름으로 '윗골', '위골'로도 불렀는데, '양근시내 윗동네라는 뜻'이라고 하여 사실과 견주어볼 때 그럴듯한주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가평지역 지도자였던 이규봉(李圭鳳)의 고향이 이곳이며,  그의 아들 이윤석(李胤錫)은 만세사건으로 되기도 했고, 한서 남궁억과 더불어 무궁화 꽃으로 대한민국 지도를 그린 무궁화 사건의 핵심 인물로서 민족의 혼을 일깨우기도 했다. 학자로서는 눈메 한갑수(韓甲洙)박사를 꼽을 수 있다. 그는 한글학자이기 이전에 음악가로서 성악에도 능통하였고, 문학박사, 영문학박사, 한문학박사등등 받은 학위만도 다양하며, 6개국 언어를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학식있는 인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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