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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뫼이름들~

오대산(五臺山)의 지명 - 3편

by 마루금 2006. 7. 7.

 

 

 

오대산 근처의 내   

 

1) 소나무가 많아 '솔내'(松川 ;송천, 連谷川 ;연곡리)

강릉 연곡면 삼산리의 동대산에서 시작되는 이 물줄기는 북동쪽으로 흘러 무릉동에 이르러 '솔내' (松川)라는 이름을 갖는데.  이 내는 동쪽으로 꺾여 연곡면 중앙부를 뚫고, 앞뚜루(南坪 ;남평)을 지난다. 이 내가 지나는 삼산리의 두두랭이 남서쪽에는 '솔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곳에는 나무가 많았다 한다.

 

2) 뒤쪽으로 흐른다해서 '뒷가래'(뒷강: 後川 ;후천, 後江 ;후강)

양양군 서면 약수산에서 시작하여 북으로 흘러 황이, 서림, 영덕, 공수사리를 거쳐 송천리에서, 서쪽에서 오는 송애내를 합하고, 위뜨르(上坪 ;상평)에서 꺾여 동쪽으로 흘러 남대천으로 들어간다. '뒷가래'란 이름은 그 흐르는 지경이 주로 남대천 뒤쪽이 된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3) '속내'가 변한 '송애내'(松川 ;송천, 五色里 ;오색리)

한계령과 설악산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송천 남동쪽에서 뒷가래와 합한다. '송애'는 한자로 '송천'(松川)이라 하는데, 이 이름은 뒷내의 지류인 '속내'가 변하여 '송내' '솔내'로 불리고, 그것이  솔(松)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져 붙여진 것이다. '송애'도 '속내'에 연유한다.

 

4) 칡이 많다해서 '칡내'(葛川 ;갈천)

양양군 서면 갈천리에는 '칡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이름은 냇가에 칡이 많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5) 여자의 소문 같다해서 '여무니내'

이 내는 양양 서면 노내골(論化里 ;논화리)에 있는데, '여무니'(女問: 지형이 여자의 사타구니 모양)라는 골짜기에서 흘러 남대천에 합하는 내이다.

 

6) 넓다는 뜻의 '너부내'와 '너래'(廣川 ;광천)

평창군 대화면 대홧골(大和里 ;대화리)에 있는 '너부내'는 내의 폭이 넓어서 붙은 이름인데, 지금은 웃대화 북쪽에 있는 마을이 이 이름을 안고 있다. 또 도암면 유천리에 있는 내를 '너래'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느릅정이(유목정) 동쪽 마을이 이 이름을 안고있다. 이 이름은 냇가에 있는 반석이 넓다 해서 붙은 이름이었다.


4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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