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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산.........2006.1/8 애매하다. 불국산(佛國山)일까? 불곡산(佛谷山)일까? 어떻게 불러야 맞는 이름일까?? 이곳, 나의 첫 발길은 82년 1월, 동생과 함께 올랐다. 정확한 연도는 기억에 없지만 대략 80년대 중반 쯤, 월간 "山"에서 불국산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그렇게 알고 지내왔다. 그 당시의 산꾼들도 불국산이란 이름으로 불렀고, 불곡산이라고는 말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몇해 전 인터넷 자료에 불곡산으로 표기된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로 어떻게 불러야 할지 혼돈이 되었고, 어느 것이 올바른 이름인지? 지금도 궁금하다. 의정부 북부역에서 집결, 준비된 승용차로 유양리를 향한다. 백화사 진입로에 주차하고, 절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오른다. 사찰의 거북상은 연중무휴로 쉴새 없이 입에서 물을 토한다.. 2006. 1. 8.
쭁바위의 하루 BAC암장에서 ...........2005.11/27 일요일 새벽1시쯤 하늘이 번쩍, 버 번쩍 섬광을 일으킨다. 곧 이어 우루루~~ 콰과 광, 쾅 꽝 !! 하늘에서 양동이로 퍼붓 듯 한 여름의 소낙비 처럼 굵은 빗 방울이마구 쏳아진다. 잠 자고 나면 올해의 마지막 등반 쭁바위 파티인데 비 때문에 망칠까 염려스럽다. 시간별 기상예보는 밤중에 비가 오고, 아침에는 구름 조금이라고 했다. 거거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잠을 청한다. 김장을 도와주고 늦게 잠든 탓에 늦은 잠으로 기상시간이 훨씬 지나버렸다. 짧은 시간으로 허둥대며 아침을 얼른 정리하고 집을 나선다. 땅은 젗었지만 밤새 비는 멈추어있었다. 약속시간 보다 많이 늦을 줄 알았다. 다행히 시간에 거의 맟춰 모임장소에 도착한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두명은 암장으로 바로 온다는 연락이 있었다. 모인 여섯명은.. 2005. 11. 29.
약수암 릿지를 오르며~.....2005.11/6 하늘이 유난히 푸르다. 서울의 최고봉 !백운대를 마주 대하며 오른다. 통바위 봉우리로서 거대한 암벽을 형성하여 뻗어내린 모습이 매우 장쾌하고 시원스럽다. 전망 좋은 자리에서 전에 올랐던 '시인 신동엽길'을 찿아보는데 윤곽만 대충 짐작할뿐 모서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사진: 여우골 계곡 사진: 염초능선 사진: 노적봉과 주능선, 의상능선, 비봉능선이 함께~ 2005. 11. 23.
파랑새능선의 아름다움.....2005.11/6 숨은벽이다. 여전히 사람이 많다. 파랑새를 오르며 누가 그랬던가 ! 이제는 숨은벽이 아니라고.... 북한산을 오르면 엔제나 바라보게되는 인수봉 ! 하루재에서, 백운대에서, 상장능선에서, 보이는 모습이 저마다 제 각각이다. 오늘은 파랑새능선을 오르며 북면의 인수봉을 감상한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강화 바다 너른 바다 병자년에 울던 바다. 오랑케에 밟힌 옥토 원통해서 울던 바다 세상 천지 사람들아 하늘같은 목숨인가. 녹두벌레 주림더미 터럭같은 목숨일세 갈아 보세 갈아 보세 온 세상을 갈아보세. 오백년에 쌓인 원한 괭이되고, 죽창되고, 이 내육신 썩어진들 도적놈의 종이되랴. 만세 만세 만만세가 온 천지에 터지도다. 북간도라 타향살이 서럽기도 하건마는 삭.. 2005. 11. 22.
파랑새+약수암릿지.....2005.11/6 연신내에서 6명이 모여 송추행 버스로 성황당에서 하차한다. 밤골로 들어서서 두 곳의 폭포를 지나고, 염초에서 흘러내린 파랑새능선으로 붙는다. 릿지 등반 중 바위가 꽤 차갑지만 그런데로 움직일만 하다. 파랑새봉을 하강하고, 염초릿지 허리에서 약수암릿지로 이동한다.야영장 하강지점에서 시작하여 비교적 어려운 곳을 골라 오른다. 약수암릿지를 마치고, 다시 염초릿지로 오른다. 말바위와 개구멍 하강지점을 지나서 백운대에 도착한다. 우이동 방향으로 하산하여 수유리 뒷골목에서 뒤푸리로 오늘을 마친다. 2005. 11. 21.
하늘재...2005.11/6 수리봉 등반을 마치고, 주차했던 공터에 도착한다. 전날 갑수님이 머물렀던 산장에서 뒤풀이를 하기로 결정하고, 모두 이동한다. 갑수님께서 서울서 내려오는 일행들을 위해 자연산 통닭요리를 특별히 주문 해두었다고 한다. 여우고개, 중평리, 용흥초교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충주방향으로 진행한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포암산의 거대한 암벽이 보인다. 그리로 자꾸만 눈길이 쏠리고, 입맛이 다셔진다. 저 곳에도 코스가 있을까? 있다면 수백 개의 코스는 족히 나올 것 같은데.." 뭐 눈에는 뭐 밖에 안보인다"고 ! 주흘산과 포암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고개길로 오르자 아스팔트가 멈춘다. 하늘재다. 이 곳은 백두대간의 마루금으로 경상북도와 충청북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주소지는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 경북.. 2005. 11. 9.
황장산 수리봉.....2005.11/6 언제 돌변할지 믿을 수가 없는 계절이라 따뜻한 남쪽 산을 선택했다. 금요일 밤부터 비가 내려 마음을 조여왔다. 다행스레 일요일 아침 서울 하늘은 점점 열리고 있었다. 사당에서 승합차로 5명이 출발한다. 영동선 마성터널에서 여주분기점까지는 거북이 운행이다. 중부내륙도로로 충주에 이르니 하늘은 어두운 잿빛으로 비를 뿌려댄다. 전날 문경에 먼저 도착했던 일행에게 연락이 온다. 그 곳도 비가 많이 내린다고, 산행이 어려울까 걱정하는 눈치다. 이어 강원도 사북에 일터가 있는 일행에게서 문경으로 출발했다는 연락이 왔다. 문경IC를 빠져나와 문경온천이 있는 읍내로 들어선다. 으례히 보여야 할 조령산과 주흘산은 도망가고 없다. 구름에 가렸다. 동네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고, 방향을잡아 가다가 놓쳐 읍내에서 헤메기를 몇차.. 2005. 11. 8.
만월산...........2005.10/24 바쁜 일 때문에 좋은 계절 다 놓치고 코가 석자가 되어있다. 컴에 앉아 종일 뭘 그려대니 몸이 찌부두하고 머리가 무겁다. 밖을 내다본다. 약산과 만월산이 지는 해에 비쳐서 불그스레한 모습이 아름답다. 꿩대신 닭이라고, 저녁 노을 질 무렵 앞산을 오른다. 약산 or 만월산으로 ~. 약산에서 낙조를 맞이하고, 철마산으로 넘어가니 어둠은 시작되고, 원점회귀로 집에 도착하니 완전한 밤이다. 2005. 10. 26.
홍콩에서 .... 2005.10.13~16 10월 13~16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홍콩 전자박람회에 참관했다. 쪼그라드는 우리나라의 경제와는 달리 나날이 급부상하는 중국의 위력을 더욱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우리의 기술을 배우고자 했던 중국이 최근에 우주선까지 쏘아 올리고, 첫 우주인이 탄생했다고, 중국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한껏 고조되어 자부심으로 꽉 차있다. 귀국하던 날, 기내에서 제공하는 신문에 난 기사로 씁쓸한 마음이 인다. 모 대학 교수의 발언 하나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검찰총장이 자리까지 내놓아야 하는 정치판은 온통 발전성 없는 논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 모두가 합심을 해도 어려운 이 판국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기술없는 선진국은 없다. 기술이 선진국을 만들어 낸다. 미래의 국가는 기술이 .. 2005. 10. 20.
불암산 동인암장........2005.10/2 모처럼의 연휴를 맞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길에서 소비할 것같아 서울근교를 산행대상지로 잡았다. 비가 금요일 종일토록 내리고는 토요일 오전이 되어서야 그쳤다. 토요일 야영 계획이었으나 포기하고, 일요산행만 진행하기로 한다. 석계역에서 9명이 집결하여 불암동행 버스로 불암산 입구에 도착한다. 두 팀으로 나누어 불암사 코스와 무명봉~대슬랩 코스로 각각 오른다. 숨어있는 동인암장에서 다시 두팀 모두 합류를 한다. 암장은 전날 내렸던 비로 물이 흥건하였고, 완전히 물바위가 되어있었다. 미끄러운 등반으로 평소보다는 난이도가 꽤 있었다. 5.10a~5.11a 난이도의 4개 코스를 돌아가며 등반하고, 마지막으로 오버행에서 쥬마링 연습으로 등반을 종료했다. 확실한 삼지점의 자세가~ ㅎㅎ 리딩 중에 잠간 헤메는 모습~ 다.. 2005. 10. 6.
북한산의 경치~ ........2005.9/25 저희 산악회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훌륭한 작가 한 분이 계십니다. 카페의 산행후기로 그 분의 사진이 오르면 아낌없는 감탄사가 연발이랍니다. 노적봉 등반 중에 그 분께서 촬영했던 멋진사진 몇 컷을 소개드립니다. 스크랩은 일체 금지합니다. 의상능선과 비봉능선~ 원효와 염초능선~ 백운대 남벽의 웅장한 모습~ 염초봉, 백운대~ 노적봉 등반을 마친 "천지알파인클럽"의 회원들~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가 한 눈에~ 염초릿지를 배경으로, 노적봉 정상에서~ (숨은그림 찿기: 119 헬기) 노적동봉과 뒤편의 피아노 바위가 있는 병풍암~ 염초릿지와 삼각산(백운대,인수봉,만경대)이 한눈에~ 만경대, 영봉, 상장능선, 그리고 도봉산 전체가 시야에~ 2005. 9. 27.
노적봉 릿지.......2005.9/25 "즐거운 편지"의 초입에 도착하니 앞서 온 팀이 이미 등반을 개시하고 있었다. 우리는 저녁시간에 연례행사를 치루어야 하기 때문에 하산시간이 정해져 있는 관계로 등반시간을 지연시킬 수가 없었다. 계획했던 "츨거운 편지"는 포기하고, 좌측의 노적 릿지를 오르기로 결정. 등반 전에 점심식사를 먼저 가졌다. 첫 피치에 오르자 즐거운 편지를 등반하는 옆팀의 선등자와 수평으로 십여 미터의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란히 오른다. 등반이 거의 끝날 무렵 119 헬기가 백운대를 수 챠례 선회하며, 약수암 릿지의 시작지점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헬기로 들것이 오르는걸 보니 마음이 착찹해진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등반을 모두 마치고, 노적봉 정상에서 아름다운 북한산의 경치에 한껏 몰입한다. 등.. 2005. 9. 26.
배추흰나비의 추억 .... 2006.09.11 도봉산 매표소입구 포돌이 광장에서 7명이 모였다.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다고 하는데 아직은 여름인가 ~ 비지땀으로 범벅이 되어 만월암에 도착한다. 염불소리의 정겨움을 느끼며, 시원한 약수로 몸의 열기를 내려본다. 만월암 위 마당바위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고, 배추흰나비의 초입으로 이동한다. 거미줄 같은 숲 속 갈래 길에서 몇 번을 헤매다가 겨우 찾아내었다. 우리를 뒤따르던 팀도 입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이었다. 그 팀은 인원이 4명이어서 먼저 등반하라고 우리가 양보하였다. 소나무가 있는 공터에서 잠간의 휴식을 취하고, 인쇄해 온 사진의 첫 피치 시작점을 찾으러 주위를 살펴본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사진과 같은 장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모 산악회의 자료에서 , 세 번째 피치의 시작점을 첫.. 2005. 9. 13.
시인 신동엽길 .... 2005.09.05 몇 년 전부터 "시인 신동엽길"을 등반을 하려고 수 차례 계획을 세웠지만 번번히 놓쳤다. 올해 들어서도 세 번째 시도 끝에 겨우 이루어졌다. 그래서 오늘 이 길을 오른 것이 더욱 뜻깊다 하겠다. 올해 처음은 앞선 팀의 등반 지연과 정체로 물러서야 했고, 두 번째는 굳은 날씨의 비로 인해 등반을 포기해야 했다. 오늘이 올해의 세 번째 도전이다. 산성계곡을 시작으로 약수암에서 잠시 쉰 후 백운대 남벽에 도착한다. 장비를 착용하는 도중에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진다. 왠지 오늘도 불길한 예감이 , , 그러나 머리 위의 하늘은 열려 있었다. 우려와는 달리 다행히도 빗방울이 멈추었고 첫 피치의 등반이 시작되었다.정대장께서 나에게 첫 피치만 선등하라고 한다. 출발!! 소리와 함께 첫피치의 시작을 슬랩으로~ 아래.. 2005. 9. 5.
의왕 병풍암......2005.9/3 새 손님~ 2005. 9. 3.
낭만길의 아름다움......2005.8/28 배추흰나비의 추억 ~ 억수로 떨어지는 빗물에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접어버렸다. 대신 다른 추억을 만들러 낭만길을 택했다. 첫 피치를 오르고, 두 번째 피치의 시작점에서 ~ 요염한 자태의 배추흰나비를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구경만 한다. 세 번째 피치다. 곧 떨어져 나갈 것같은 모래알 바위 날개를 붙들고 올라선다. 이어 침니로 들어가는데 비가 와서 기분나쁜 물기가 양쪽 벽면을 흥건히 적신다. 좁아지는 간격 틈새로 들어가면 베낭이 걸리고, 밖으로 빠지면 오버같은 직벽이라 신경이 엄청쓰이네. 겨우 오른 확보자리 소나무 한 그루에 비석하나가, 어쩌구~ 저쩌구~ 한국TOP산악회1956년1월2일생 이라~ 너른 마당바위에서 보는 배추흰나비의 까다로운 침니 구간이 오르기도 전에 벌써 주눅이 들게 이쪽을 무섭게 노려보고 있.. 2005. 8. 30.
신선봉의 사고 ......2005.8/28 낭만을 모두 즐기고 하강 할 즈음이다. 신선봉에 연막탄이 터지고. 이어 요란한 엔진소리가 들리더니 신선봉, 자운봉 사이로 구조헬기가 뜬다. 만장에서 바라보니 사고자보다 헬기가 더 아슬아슬 하게 보인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아무리 쉬운 위킹 길이라도 항상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2005. 8. 30.
범굴암,병풍암.........2005.8/21 성남 모란역에서 10시에 6명이 모였다. 차량2대로 남한산성으로 출발한다. 산성마을 로타리를 거쳐 동문을 지난 후 광주방향으로 진행한다. 휴게소에 들러 동동주3병을 준비하고는 불당리로 향한다. 불당리에 이르기 전 우측 숲속으로 범굴암의 꼭대기 일부가 보인다. 불당리 진입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고, 이곳 3거리에서 우회전으로 꺽어 들어간다. 조그만 다리를 지나자 우측 편에 마을경로당과 넓은 공터가 보인다. 주차를 하고, 마을로 100여미터쯤 들어선 다음 우측으로 꺽어 산길로 오른다. 밭을 지나고, 무덤 몇 기를 지나 10분여 오르니 범굴암에 도착한다. 범굴암에는 이미 다른팀이 등반을 하고 있다. 대략 20명 가량의 인원으로 코스마다 거의 자일을 걸어놓아 빈자리가 없다. 정대장이 그 팀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 2005. 8. 23.
EXPO TOWER(속초) .... 2005.08.12~15 EXPO TOWER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545-1 규모 : 15층 전망대(74미터) 시설 : 전망대, 전망테이블 1999년 국제관광엑스포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 탑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청초호, 설악산, 푸른 동해바다의 경치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호수 주변으로는 쾌적한 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엑스포타워는 자연, 환경, 관광을 모티브로 발전하는 강원도의 미래를 상징하며, 나선형의 상승 구조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양을 하고있다. 2005. 8. 18.
그리움 둘 릿지(설악 유선대 경치) .... 2005.08.15 유선대에서 본 장군봉(좌측의 거벽) 유선대 등반도중에 본 좌측 능선. 천화대 연봉들...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 범봉이 한눈에... 천화대가 한눈에... 천불동계곡과 화채봉 천불동,천화대,화채능 2005. 8. 18.
그리움 둘 릿지(설악 유선대 등반) .... 2005.08.15 전날 천화대에서 장시간 등반을 가진 탓에 약간은 피곤했다. 느즈막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속초 시내 E-마트에 들러 약간의 먹을거리를 구하고 설악동으로 향한다. 비선대 도착하여 하하님, 봉주님 컨디션 부진으로 계곡에서 쉬기로 하고, 5명만 유선대로 발길을 옮긴다. 들머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가 진을 다 뺀 다음에야 겨우 찾아내고... 릿지 입구에 이르자 모 등산학교의 등반으로 정체가 되어 4 피치만 등반하고, 빽 하는 팀이 있었다. 우리는 서 너 피치만 오르기로 하고 정대장 선등으로 등반을 시작하였다.두 피치를 오르고, 짧은 하강을 한 후 3번째 피치를 오른다. 바로 앞팀은 4번째 피치를 등반하고 있었다. 잠시 기다렸다가 4번째 피치를 이어갔다. 그때 하하님 봉주님과 만날 시간은 이미 지나 있었고, .. 2005. 8. 17.
천화대 릿지(경치) .... 2005.08.14 천화대(天花臺) 천국의 화분에 비유하는 뜻으로, 천화대가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기도 하다. 외설악의 능선에 올라서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바위 연봉의 비경이다. 좌우로 잦은바위골과 설악골의 깊은 계곡이 있고, 지릉으로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의 암릉이 연결되어 있다.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인기가 높은 릿지등반코스다. "석주길" 이야기 천화대 릿지를 등반하다보면 희야봉의 하강길 바위벽에 범봉을 바라보며, 외로이 홀로 붙어있는 동판이 있다. 이것이 바로 "석주동판" 이다. 엄홍석과 신현주의 이름 끝자를 따서 석주라 붙여진 이름이다. 1960년대 말 요델산악회의 송준호, 엄홍석, 신현주. 이 세 사람은 늘 함께 다녔다. 서로 자일 파트너였고, 친구였고, 포기할 수 없을 .. 2005. 8. 17.
천화대 릿지(등반) .... 2005.08.14 천화대의 가지능인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을 관망하며, 오늘의 목표지점 희야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바위군과 측백나무숲을 길게 지난 후 평평한 쉼터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 다시 가파른 숲길을 오르자 희야봉의 백미 석주길과 만나는 칼날능선이 나타난다. 몸을 날릴 듯한 강풍으로 나이프릿지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통과한다. 희야봉 나이프릿지에서.. 석주동판 아래에서 잠시도 쉴 여유가 없었다. 몸을 날릴 듯한 강한 바람과 시간상 곧 어두워질 것에 대비해 서둘러야 했다. 낙석을 주의하며 가파른 하산길을 초고속으로 내려선다. 좌, 우 설악골 합류지점을 지나 석주길 입구에 이르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냇가에 머물러 땀을 식히고, 흐르는 물에 뜨거운 발을 달랜다. 어둠이 완전히 깔렸다. 랜턴을 밝히며 .. 2005. 8. 17.
천화대 릿지(등반) .... 2005.08.14 14일(토) 새벽 3시에 기상한다. 간단한 세면을 끝내고 숙소를 나선다. 김밥짐에 들러 주문해 둔 김밥을 챙겨 설악동으로~ 아침식사는 시간절약을 위해 차량이동 중에 김밥으로~ 비선대를 지나 설악골 초입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냇가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천화대 들머리로 들어선다. 첫 바위에 도착하자 이미 앞선 팀이 여럿이다. 차례를 기다리는 도중에도 후속 팀들이 속속 올라온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천화대에 암벽꾼들이 많이 몰렸다. 차례가 되어 우리 일행 5명은 첫 바위를 오르고~ 능선에 오르자 몸이 날려갈 것같은 세찬 바람이 불어댄다. 몸을 날릴 듯한 세찬 바람속에 연봉을 오르고, 하강하기를 몇 차례 반복한 후, 천화대에서 난이도가 제일 세다는 사선크랙에 도착한다. 앞서 온 팀들이 차례를 기다리.. 2005. 8. 17.
설악 소토왕골 암장 .... 2005.08.13 "한편의 시를 위한길" 등반을 마치고, 소토왕골 계곡으로 하산한다. 폭포아래의 계곡 자리 좋은 곳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끝내고, 거벽의 암장으로 이동했다. 좌측의 세 코스는 이미 다른 팀이 붙어 있어 기회가 없었다. 우리는 중앙의 벗길과 구멍길 두 코스를 번갈아가며 등반을 했다. 구멍길을 선등으로 오르는 소래산님 톱로핑으로 구멍길을 오르는 임 톱로핑으로 벗길을 오르는.. 확보 중인 정 2005. 8. 16.
한편의 시를 위한길(설악 노적봉 등반) .... 2005.08.13 2005. 8. 16.
한편의 시를 위한길(설악 노적봉 등반) .... 2005.08.13 "시길" 들머리 소토왕골 냇가에서.. 노적봉 정상에서... 단체사진 2005. 8. 16.
한편의 시를 위한길(설악 노적봉 등반) .... 2005.08.13 12일 부천 소사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한다. 일부 구간 정체로 신갈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이용한다. 원주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소사휴게소에서 한 번 쉰 후 현남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양양에서 비빔밥 한 가지로 통일하여 저녁식사를 마친다. 속초에 들어선 후 E-마트에서 삼일 간을 지낼 식량과 부식을 구입하고, 숙소로 정했던 집으로 찾아가 짐을 풀어놓는다. 사워를 끝내고, 맥주로 건배를 하며, 산애기로 꽃을 피운다. 밤늦게 잠자리에 들지만 모기와 열대야로 전쟁을 치르며, 짧은 밤을 지새웠다. 13일의 산행은 어프로치가 짧다는 이유로 여유로움을 가지고 출발한다. 설악동에 도착, 비룡교를 건너고, 노적봉 입구의 울창한 숲길로 들어선다. 소토왕골 냇가에서 식수도 준비하고, 땀도 식히며, 잠시 휴식을.. 2005. 8. 16.
한편의 시를 위한길(설악의 경치)....2005.8/13 "한편의 시를 위한길" 에서 만나는 풍경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념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솔과 울산바위... 소토왕골 계곡... 릿지를 등반중인 클라이머들.. 노적봉의 바위군... 클로즈업한 울산바위... 나무와 바위와 계곡의 훌륭한 어우러짐에 감탄을 자아낸다. 날등을 넘고있는 쿨라이머들.. 토왕골의 토왕폭(건폭)... 토왕골의 바위군... 2005. 8. 16.
땅끝 (해남) .... 2005.08.03 꼬리에 흰 포말이 인다. 갑판 후미로 불어드는 해풍에 더위를 식히며, 바다를 가르고 지나가는 땅끝행 여객선에 몸을 맡긴다. 멀어져 가는 보길도와 주변 한려수도의 경관에 취하며, 통통거리는 소리에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육지끝, 땅끝 전망대가 손에 잡힐 듯 점점 다가온다. 이윽고 땅끝 갈두마을에 이른다. 선착장에 도착한다. 주차 후 해변가 산책로와 땅끝탑으로 사자봉 전망대를 차례로 둘러본다. (여객선으로 보길도에서 땅끝까지50분 소요) 멀어져 가는 보길도 사자봉 땅끝전망대 갈두리 선착장 저 바위 사이로 일년 중 잠간 해가 떠 오르는 시기가 있다네요~ 형제처럼 나란히 갈두리 끝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땅끝 산책로 땅끝탑 지금의 땅끝 모습은 ------- 내가 처음 땅끝을 밟았을 때와는 대부분 너무 많.. 200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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