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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파랑새능선의 아름다움.....2005.11/6

by 마루금 2005. 11. 22.

숨은벽이다. 여전히 사람이 많다.

파랑새를 오르며 누가 그랬던가 ! 이제는 숨은벽이 아니라고....

 

 

 

북한산을 오르면 엔제나 바라보게되는 인수봉 !

하루재에서, 백운대에서, 상장능선에서, 보이는 모습이 저마다 제 각각이다.

오늘은 파랑새능선을 오르며 북면의 인수봉을 감상한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강화 바다 너른 바다 병자년에 울던 바다. 오랑케에 밟힌 옥토 원통해서 울던 바다

세상 천지 사람들아 하늘같은 목숨인가. 녹두벌레 주림더미 터럭같은 목숨일세

갈아 보세 갈아 보세 온 세상을 갈아보세. 오백년에 쌓인 원한 괭이되고, 죽창되고,

이 내육신 썩어진들 도적놈의 종이되랴. 만세 만세 만만세가 온 천지에 터지도다.

북간도라 타향살이 서럽기도 하건마는 삭풍에 칼을 갈아 망국 왜적 도륙치세

해야 해야 빨간 해야 이천만의 핏덩이야. 일장기에 노닐다가 피눈물을 쏳을지어

새야 새야 파랑새야 철조망에 앉을 새야. 누리누리 녹두밭이 쑥대밭이 되었구나.

새야 새야 파랑새야 죽지꺾여 누운 새야. 녹두꽃이 다지도록 녹두밭에 누운.새야.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하다.

머지않아 여기도 숨은벽 처럼 복잡해 질 날이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또 다른 길을 찿아서 ~

 

 

 

염초능선 뒤로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수 없이 많이 올라 본 북한산이지만 아직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월요일이면 주변 사람들이 으례히 묻는다. 어디 다녀 왔냐고., 북한산에 다녀 왔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 소리에 그들은 피식 웃는다. 그래도 나는 북한산이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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