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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내강(금강) .... 2007.07.28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금산 IC를 빠져나온 후 톨게이트 앞 삼거리에서 영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넓은 들판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 굽이를 돌아들면 강줄기를 에워싼 바위벽이 까마득하게 높게 보이고, 바위산을 이리저리 휘감는 물살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물이 깨끗해서 1 급수에 사는 물고기를 다 볼 수있으며, 주변의 웬만한 가든에서 여기서 잡힌 물고기로 요리한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맛볼 수 있다. 금강은 전북 진안의 진안천, 무주 적상천, 남대천 등이 만나 금산으로 접어들어 물줄기가 굵어지면서 강다운 외양을 갖춘다. 금산을 적시며 흐르던 강물이 충북 영동으로 빠져나가기 직전 제원면 천내리에 잠시 머무르게 되는데, 이쪽 지방 사람들은 이 구간에 걸쳐 흐르는 강을 '천내강'이라 부르고 있다. 지도에는 금강으로 표기.. 2007. 8. 1.
학암포 .... 2007.07.01 장마철의 서해바다를 구경하기위해 학암포를 찿았다. 태안읍 사거리에서 서북쪽 이원방면의 603번 지방도로 달리다가 다시 623번 도로로 바꾸어 달렸다. 학암포를 가르키는 표지판이 나타나자 좌측으로 갑자기 도로가 꺽인다. 이 길을 따라서 저수지를 지나가고, 모퉁이를 돌아 마을이 나타나자 전형적이 해수욕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해안가로 다가서니 초지와 통나무로 걸친 담장이 마치 목장처럼 보이고, 그 너머에 넓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가운데 두 개의 섬이 보이는데 하나는 '소분점도'라 하고 다른 하나는 그냥 '분점도'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옛날 이 곳에서 중국으로 도자기를 배로 실어 날랐다는 설명이 안내판에 적혀있었다. 두 개의 섬 중에 해수욕장 진입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2007. 7. 5.
성구미 .... 2007.07.01 등반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총길이 10.6Km의 석문방조제를 지나서 '성구미' 포구로 갔다. 해안가에 몇 채 안되는 횟집과 활어 판매장이 있고, 조용한 어선 위로 갈매기떼가 때때로 날고 있었다. 짭짤한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조그만 어촌마을과 방조제, 이곳의 어느 횟집에 들러 조개구이로 고픈저녁 배를 달랬다. '성구미'란 이름이 특이해서 어떤 유래나 연유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자료에 '섬처럼 끝이 막힌 지형이라 섬꾸미로 불리다가 성구미가 되었다'고 설명되어있다.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그 어원을 따져서 유추해보건대 초기에 '섬끝머리'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해 본다. 섬끝머리 >섬끈머이 >섬꿈이 >성꾸미 >성구미 이 포구에서는 간재미회가 유명하다는데 3월에서 6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며, 이때는 고소한.. 2007. 7. 4.
통일염원동산 .... 2007.06.03 천안 은석산 산행을 마치고, 귀경하던 중 잠시 여유가 생겨 독립기념관 내의 '통일염원동산'을 들렀다. 독립기념관 전시관은 개장된 이듬해에 관람을 했었다. 그 당시 너무 많은 인파에 밀려 전시물을 세밀하게 관찰하지 못했다. 연못에 비단잉어가 엄청 많았던 것만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통일염원의 동산은 1990년에 각계의 의견이 모아져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으며, 1991년 광복절에 기공식을 올리고, 광복 50주년이 되는 1995년 광복절에 준공 되었습니다. 겨레의 집 동남방 580m 지점 3000평 부지위에 원호를 그리는 무지개 형상의 통일염원탑을 세우고, 그 중심에 통일의 종을 설치하여 빛의 형상과 종의 소리로 통일실현의지를 담고 민족공동체로의 합일을.. 2007. 6. 9.
홍유릉(洪裕陵) .... 2007.01.26 남양주 백봉산으로 가기 전에 홍유릉을 잠시 들렀다. 이곳은 조선의 마지막 왕을 모신 능으로 외세의 침략에 의하여 대한제국이 붕괴되면서 왕조가 무너진 슬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를 모신 능이고, 유릉은 순종과 순명황후 민씨 및 순정황후 윤씨를 모신 능이다. 원래 홍릉은 명성황후의 민씨의 묘로 서울 청량리에 있었으나 고종의 승하로 국장할 때 이곳에 옮기어 함께 모셨으며, 유릉은 순명황후 민씨의 능으로 양주 용마산에 있었으나 순종 인산 때 이곳에 이장하였고, 1966년 순정황후 윤씨도 함께 모셨다. 홍릉(洪陵), 유릉(裕陵) 조선 제26대 고종(高宗)과 황후인 명성왕후(明成皇后) 민씨(閔氏, 1851-1895)를 합장한 홍릉과 조선 제27대 순종(淳宗)과 황후 순명효 황후(純明孝皇后) 민.. 2007. 2. 2.
묘적사 .... 2007.01.28 백봉산(栢峰山) 하산길에 묘적사를 돌아보았다. 남양주 와부읍 월문리에 숨어있는 사찰이다. 한자로는 묘할 묘(妙), 고요할 적(寂), 절 사(寺) 자다. 사찰 이름의 뜻 그대로 건축물이 기묘하게 생긴 데다가 주변의 정경이 한적하기 이를 데 없이 적막하다. 연혁(沿革) 신라 문무왕(재위 661-680)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말이 내려오지만 지금은 이를 뒷받침 할만한 아무런 기록이나 유물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신중동국여지승람 권 11 양주목(楊州牧) 불우조(佛宇條) 기록 가운데의 '묘적사재묘적산유김수온기(妙寂寺在妙寂山有金守溫記)'라는 간접적인 기록을 통하여서만 조선시대 세조(世祖) 당시에 이 절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따름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절에 대한 기록 가운데 '묘적산산신각.. 2007. 1. 30.
만월산 약사사 .... 2006.12.31 약사사는 전철1호선의 동암역에서 도보로 15분여 거리에 있다. 전철 인천 1호선의 간석오거리역에서는 도보로 대략 10분쯤 걸린다. 약사사 뒤로 높이 171.1m의 만월산이 있어 가벼운 산행도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 1932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스님이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다가 산정상에 올라서 보니 산은 그리 높지 아니하나 사방이 한눈에 다 보이고, 산세가 팔을 뻗어 시가지를 감싸 안은듯한 모양을 갖추었기에 이 산을 만월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이듬해 이곳에 작은 암자를 짖고, 약사암이란 이름을 븥였다. 그 위치는 지금의 약사사보다 산으로 조금 더 위쪽이었다고 한다. 보월스님은 그뒤 오래지 않아 금강산으로 돌아갔고, 그 뒤를 이어 인천 해광사에서 수도증이던 한능해스님이 이곳을 .. 2007. 1. 17.
인천 송도 흥륜사(興輪寺) 흥륜사는 고려 우 왕 2년(서기1376년)에 공민왕의 왕사로 계시던 나옹화상(懶翁 和尙)께서 개창하였다.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고, 산자수명(山紫水明)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淸凉寺)라 하였고, 산 이름도 청량산(淸凉山)으로 불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도 이러한 사실이 기록되어있다. 이 절은 1592년 임진란왜란 때 소실되어 그 후 340여 년간 빈터로 남아있다가 다시 건축하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동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서기 1938년 10월 인천 금곡동에 살던 하진명(河鎭明) 거사와 부인 이인봉(李仁鳳) 여사의 사이에 아들이 없었다. 이들 부부는 자식을 얻기 위해 명산대찰을 다니면서 정성을 들였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근심하고 있던 차에 어느 날 밤 꿈에 9척이 넘는 큰 키의 스님 .. 2007. 1. 10.
삽교호 방조제 .... 2007.01.01 해맞이를 끝내고, 귀가하는 길에 삽교호 방조제를 들렀다. 새해 첫날의 식사를 이 곳에서 해결했다. 식당마다 자리는 거의 메워져있다. 서해의 명물인 모듬조개구이와 바지락칼국수를 먹었다. 관광지라서 그런지 음식들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너무 맛이 없다. 음식이라는 게 역시 재료의 질 보다는 정성에서 그 맛이 베어 나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선착장이 보dl고, 군함을 이용한 함상공원도 눈에 띄었다. 입장료가 있는 군함을 바라보니 문득 두 가지의 일이 떠 올라 잠시 지난 과거의 회상에 젖어 보았다. 하나는 부산에서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의 일이다. 우리나라가 월남전에 참전하던 때인데 부둣가에서 군함이 떠나거나 돌아오는 날이면 의례히 학교에서 단체로 가서 환송/환영식을 해주었다. 언젠.. 2007. 1. 4.
신년 해맞이(왜목마을) .... 2007.01.01 '丁亥年' 이다. 가족과 함께 신년 해맞이 여행을 떠났다.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을 목적지로 삼았다. 인천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였다. 서해 송악 IC를 빠져나와 석문방조제에 이르자 차량이 밀리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근접할수록 차량속도가 점점 떨어지더니 결국 도로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예상치 못한 엄청난 차량 홍수로 추위에 고생하던 교통경찰도 손을 쓰지 못해 넉을 잃고 있었다. 우리는 왜목마을에서 5Km 떨어진 교로리 시내 도로에 차를 세워 두고 해맞이 전망대까지 걸어서 갔다. 전망대에 도착하자 해가 뜰 시간은 이미 지나있었다. 하지만 구름에 가린 태양은 그때까지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수면의 수증기로 희미한 동쪽 바다를 바라보며, 햇님이 방긋하기만을 기다.. 2007. 1. 3.
장릉(김포) .... 2006.12.24 산에 가지 못하는 대신 김포시청 뒤편의 장릉을 찾았다. 여름이면 울창한 숲으로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줄 터인데 겨울이라 호젓한 모습이 다소 사라졌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장릉(章陵) 김포 풍무동 소재의 장릉산에 위치한 장릉은 사적 제202호로 지정되어있다. 조선 제16대 인조(仁祖)의 생부모(生父母)인 원종(元宗)과 인헌왕후(仁獻王后) 구씨를 모신 능이다. 원종(1580-1619)은 선조의 5번째 아들로 어머니는 인빈(仁嬪) 김씨이다. 1587년 정원군(定遠君)에 봉해지고, 임진왜란 때 부왕을 모신 공으로 호성공신(扈聖功臣)에 봉해졌다. 1619년에 서거(逝去)하여 양주 곡촌리에 묻히었는데 그의 아들 능양군(綾陽君:인조)이 1623년에 인조.. 2006. 12. 25.
옥순대교 .... 2006.11.19 청산(靑山)은 엇데하야 만고(萬古)에 프르르며 유수(流水)는 엇데하야 주야(晝夜)에 긋디 아니하는고 우리도 그치디 마라 만고상청(萬古常靑)호리라 푸른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흐르는 물은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아 영원히 푸르리라 도산십이곡 중에서..... 퇴계 옥순대교는 1996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1년 12월에 개통되었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괴곡리 사이로 청풍호반을 가로지르는 길이 450m, 폭 10.5m의 6개 교각과 붉은색의 삼각형 트러스 2개로 구성된 2차선 교량으로 총 사업비 260여 억원이 투입되었다 한다. 36번과 82번도로, 597번 도로가 서로 교차하는 곳으로써 제천시의 수산면과 청풍면 일대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있으며, 청풍권 관광지.. 2006. 11. 25.
청풍랜드와 꿈의 호수 .... 2006.11.19 성내리에 도착하여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몇 군데의 슈퍼가게 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가게를 찿으러 청풍 방향으로 출발, 한 굽이를 돌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호텔과 청풍랜드가 나타났다. 시간이 넉넉하기에 청풍랜드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하였다. '개 눈엔 뭐 밖에 안 보인다고 ...' 청풍랜드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15미터 높이의 외벽암장이었다. 하단부만 몇 번 올라보며 쌀쌀한 아침 날씨에 몸을 녹였다. 암장 뒤로 높이 62미터의 번지점프장, 이젝션시트,빅스윙 등의 시설물이 보였다. 잔잔한 호수의 수경분수대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청풍대교를 건너갔다. 청풍문화재단지와 전망대, 드라마 '대망' 촬영세트장, 조선 후기의 모습을 담은 120동의 건물 등 볼거리가 다양했고, 충주~단양을 .. 2006. 11. 25.
천년고찰 무암사 .... 2006.11.19 鵲城山(까치성산) 배바위 등반을 하러 갔다가 잠시 들러보았다. 무암사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아늑하여 배경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르는 길에 KBS 부속 촬영장을 지나는데 이곳도 역시 좋은 볼거리였다. 무암사(霧巖寺)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이기도 하며, 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창건 당시에는 무림사(霧林寺)라 칭하였다. 그 후 우암사(牛岩寺)로도 부르다가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무암사(霧巖寺)로 개칭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청풍군 불우조(佛宇條)에 '무암사 구재백야산'(霧巖寺俱在白夜山)이라 했으며, 청풍부 사찰조에도 무암사에 대한 기록이 있다. 무암사 유래에 대한 설화이다. 신라 때 의상대사가 무림.. 2006. 11. 25.
감악산과 범륜사(파주) .... 2006.10.15 파주 감악산 중턱에 '범륜사'란 사찰이 있다. 일부 자료에는 '법륜사'로도 되어 있는데 감악산 등산로의 이정표나 사찰 내부의 안내판에는 '범륜사'로 표기되어있어 '법'이 아닌 '범'자로 불러야 옳을 것 같다. 전에 없던 입장료가 생겨나 1인 1000원씩을 받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요금을 징수할 만큼 가치가 있는 곳인지??? 입장권에 파주시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유난히도 긴 가을 가뭄이다. 사찰에 마련된 약수터는 파이프만 덩그러니 물기조차 없고, 절 옆 계곡도 바짝 말라있다. 운계폭포도 지금은 제 이름값을 못해 그 힘을 잃었다. 감악산에 운계사, 감악사, 법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는데 모두 소실되고 없다. 임진왜란 당시 전소되어 폐허로 남아있던 .. 2006. 10. 17.
전통사찰 왕산사(포천) .... 2006.08.08 왕산사 : 전통사찰 제92호 창립 연대 : 신라 말기 신라 도선국사가 창건 왕산사는 에 의하면 877년 신라 헌강왕 3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창건과 함께 왕이 친히 방문하여 격려해 주었으므로 산 이름을 왕방산(王方山)이라 하고 절 이름은 왕산사(王山寺)라 했다고 이 약지는 전하고 있다. 헌강왕이 도선국사의 높은 덕을 흠모해 자주 궁으로 모셨던 역사적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이 같은 약지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일설에는 조선을 세운 태조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咸興)으로 가서 나오지 않으므로 무학스님이 직접 가 설득해 모셔오던 중 왕자의 난이 일어났음을 감지하고 발길을 돌려 이 절에 머무르며 안정을 되찾고 가면서부터 왕방사라 불렸다고 전하기도 한다. 청산, 무영 스님이 .. 2006. 8. 8.
관곡지의 연꽃마을(시흥) .... 2006.07.17 제헌절 오후의 수리산 수암봉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에 여분의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관곡지의 연꽃마을을 둘러보았다. 관곡지(官谷池) 조선 전기의 명신(名臣)이며,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姜希孟, 1424~1483)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평소 농학 발전에 대해 깊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였던 선생은 세조 9년(1463)에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로 진헌부사(進獻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선생이 중국에서 돌아올 때 남경(南京)에 있는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귀국한 후 하중동 관곡에 있는 연못(위치: 하중동208)에 재배를 해본 결과 점차 널리 퍼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삼아서 안산군의 별호(別號)를 세조 12년(1466)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2006. 7. 18.
전통사찰 안양사(안양) .... 2006.07.02 삼성산 무당바위에서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에 안양사를 들렀다. "전통사찰 제 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금의 안양이란 지명이 이곳에서 유례 되었다 하는데 안양시로서도 중요한 사찰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안양사 입구 안양사(安養寺)는 태고종 사찰로서 신라 효공왕 3년(孝恭王 900년)에 고려태조 왕건(王建)이 남쪽을 정벌하러 지나다 오색구름이 가득 피어 오르자 이를 이상히 여겨 살펴보다가 능정(能正)이란 스님을 만나 세워진 사찰로 전해진다. 안양이란 불가(佛家)에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상주하는 청정(淸靜)한 극락정토(極樂靜土)의 세계를 말하며, 현세의 서쪽으로 10만억 불토(佛土)를 지나 있다는 즐거움만 있고, 자유로운 이상형(理想型) 안양세계(安養世界)를 말한다. 극락을 안양(安養) 또는 안.. 2006. 7. 5.
이치전적지 (배티재) 이치전적지(梨峙戰蹟地) 전라북도 기념물 제26호 / 소재지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이곳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에 전라도절제사 권율(權慄)의 독전하 동북현감 황진(黃進)장군 등이 왜적을 격파한 전적지이다. 왜장 고바야가와 다카가게(小早川隆景)는 금산에서 웅치(熊峙) 방어선을 뚫고, 호남의 수도 전주를 침공하려 했다. 이 소식을 들은 황진 장군은 남원진에서 급히 전주로 와 안덕원(安德院)까지 침입한 적을 물리치고, 바로 이치(梨峙)로 달려가 휘하의 장수 공시억(孔詩億), 위대기(魏大奇), 의병장 황박(黃璞) 등과 함께 사력을 다하여 싸우다가 한때 부상도 입었으나 마침내 적을 대파하니 적의 시체가 수십 리에 즐비하였으며, 아군의 피해는 적었다. 이에 왜적은 전주 침공의 야욕을 버렸으니 .. 2006. 6. 29.
프라파톰 체디 (Phra Pathom Chedi) 5월 17일 야간 비행기로 귀국하기 전에 시간을 잠시 만들어서 나콘파톰(Nakhon Pathom)이라는 지역에 소재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프라파톰채디를 찿아 보았다. 방콕의 서부에 있는 도시로서 서울과 비교하자면 대략 일산 정도의 도시로 생각하면 맞을 것같다. 나콘파톰은 방콕 중심가에서 서쪽 40Km쯤에 위치해있고, 주요 도로망과 철도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상업도시다. 니콘 차이시 강에서 운하로 차오프라야 삼각주 수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불교의 종교도시이자 군사도시의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방콕의 실파코른대학교(1943) 부속의 예술대학· 교육대학· 과학대학이 이곳에 있다. 2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붓다가 찾아온 적도 있다고 전하는데 6세기경에 만든 인공구조물이 .. 2006. 5. 24.
태국의 불교사원 화요일 업체 방문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짬을 내어 불교사원에 들러보았다. 태국 불교사원의 건축물은 모두 예술품처럼 훌륭하다. 화려하고, 섬세하고, 웅장한 모습들이다. 우리나라 처럼 산속에 파묻혀있지 않고 생활 종교로서 도시 곳곳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독실한 불교국가이다. 국교는 소승불교의 한 갈래인 남방불교이며, 인구의 9할 이상이 믿고 있다고한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이슬람교, 기독교, 힌두교 또는 다른 종교를 가진 인구도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매일 오전이면 마을어귀에 나와 시주를 하기 위해 지나가는 승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주를 하며, 승려에게 일상의 고민같은 것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안녕을 빈다고.. 2006. 5. 23.
방콕의 변두리 월요일 거래업체로 방문을 갔다. 간선도로를 벗어나 뒷골목으로 들자 벌건 진흙이 깔린 비포장도로다. 양 옆으로 논처럼 보이는 새우양식장이 있는데 물은 전혀 없고, 잡초만 무성하다. 여기도 우리나라 처럼 뭐가 좀 된다고 하면 돈 좀 더 벌어보려고, 너도나도 달려들어 앞뒤 안가리고 투자를 한다고 한다. 한 때 번성했던 새우양식장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돈만 날리고, 그 열기가 사라져 지금은 불모지의 땅이 되어버렸다. 거래업체와의 미팅을 끝내고 점심을 가졌다. 회사 밖의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식당으로 안내를 받았다. 테이블 3개, 의자 12개, 반찬은 4가지.... 농장 근처의 수로 . . . 고기 잡는 그물이 뜰채로 되어 물에 담갔다가 뜨기만 하면 고기가 잡힌다. 시계 추같이 생긴 것의 빨간 덮게가 벗겨지.. 2006. 5. 23.
푸타몬톤 공원 (Phuttha Monthon Park) 일요일 아침 구경 겸 운동 겸하여 근처의 푸타몬톤 공원(Phuttha Monthon Park)이라는 곳으로 산책을 나갔다. 숙소에서 차량으로 대략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곳은 불교 유적지들의 복제가 건축되어있는 경배지로서 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가끔씩 태국 국왕이 방문하기도 하며, 유명 텔렌트들도 자주 이곳을 드나든다고 한다. 공원 내에 절이 있고, 걸어가는 부처상이 모셔져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불상으로 알려져알려져 있다. 부처상을 멀리서 보면 분명 눈을 감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눈을 뜨고 있다.또한 멀리서 보면 부처상의 상체가 하체보다 크기 때문에 무언가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역시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상체와 하체의 발란.. 2006. 5. 22.
방콕의 수상식당 토요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을 근처의 수상식당에서 하기로 약속했다. 차량을 이용하여 끝이 어딘지도 모를 큰 농장을 지난 후 어느 시골마을의 시장에 도착했다. 꽤 큰 재래시장이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인파로 붐벼 사람 사는 생동감이 가득하다. 분위기는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이것 저것을 구경하며, 시장을 지난다. 맛빼기 음식에 맛만 보고, 그냥 돌아서기가 어려워 몇 가지 먹을거리를 샀다. 시장을 거의 통과하자 물가의 수상식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식당마다 자리가 꽉 찼다. 겨우 빈자리가 보이는 어느 식당에 들렀다. 메뉴를 보고, 음식의 내용을 몰라 아무렇게나 주문했다. 시킨 음식이 다행히도 입에 잘 맞아서 식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수족관 매장에서나 볼 수 .. 2006. 5. 22.
방콕에서의 숙소 .... 2006.05.12 5월12일 중국에서 출발하여 홍콩을 거친다음 태국으로 이동하였다. 숙소는 방콕의 서남부지역에 위치한 변두리의 조용한 마을이다. 2층 가옥의 숙소.. 좌측은 바나나, 차고지붕 위는 망고나무로 덮여있다. 숙소 앞에 펼쳐진 넓은 잔디 운동장, 가끔 동네 아이들의 축구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숙소의 화단에 핀 꽃, 이름은 모르지만 색갈이 매우 화려하고 정열적이다. 2006. 5. 22.
홍콩을 지나며 .... 2006.05.12 5월 10일 인천에서 출발, 홍콩을 거쳐 중국 심천으로 들어갔다. 이틀간의 빠듯한 업무를 마치고, 12일 다시 홍콩으로 나와 태국으로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홍콩은 중국의 영향으로 경기가 많이 침체되었다고 한다. 중국서 건너온 인력으로 임금이 하락되고, 기존 홍콩인들에게 일자리의 위협을 주고 있다.경제특구인 심천과 광동성에서 불어오는 공해로 과거와는 달리 공기도 많이 탁해져 환경이 전 보다 나빠진 상태라고 한다. 지난해 다녀온 중국이 1년새에 많이도 달라져 있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은 일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못보던 건물들이 곳곳에 생겨났고, 간간이 비어있던 음식점의 빈자리도 이제는 꽉 메어져 있다.거대한 용의 꿈틀거림이 오직 부러울 뿐이다. 2006. 5. 20.
왜목마을(당진) .... 2006.04.09 오전에 홍성 용봉산을 산행을 마치고, 오후엔 장고항의 별미 실치회와 소주를 곁들여 얼큰한 국물의 바지락 칼국수로 포만감에 젖는다. 저녁 무렵엔 장고항에서 조금 떨어졌다는 석문면 교로리의 해 뜨고 지는 곳 '왜목마을'을 찾기로 한다. 가파른 산책로를 오르니 진달래가 만발하였고, 나무계단 양옆으로 도열하여 멀리서 온 손님을 맞아 환영하는 듯하다. 보기에도 시원한 소나무 숲길은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사방이 확 트인 전망대에 도착한다. 서해안에도 이런 곳이 있었단 말인가! 동해안의 어느 바닷가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오목한 포구 몇 차례를 굽어도는 하얀 백사장의 굴곡진 해안선, 잔잔한 하늘빛 바다, 한가롭게 떠있는 고깃배, 섬들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바닷가로 내려오는 산책로에 진달래가 절정이다. 나.. 2006. 4. 13.
용봉사 마애불(홍성) .... 2006.04.09 용봉사 마애불 입상(龍鳳寺 磨崖佛 立像) 마애불은 바위나 절벽의 평평한 면에 불상을 조각한 것이다. 이 불상은 절 입구의 바위면에 돌을 새김한 입상이다. 불상의 오른쪽에 '정원(貞元) 16년'이란 글이 새겨져 있어, 799년 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머리는 큼직하며, 육계는 팽이처럼 솟아 있고, 얼굴은 타원형이다. 눈과 입은 얼굴에 비해서 가늘지만 미소가 얼굴 전면에 퍼져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내리고, 왼쪽손울 들어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고, 평안을 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으로 얼굴의 미소와 함께 평화와 부드러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U자 형으로 흘러내린 옷 주름은 얇게 표현되어있어 불상을 평면적으로 보이게 한다. (홍성군) 2006. 4. 12.
EXPO TOWER(속초) .... 2005.08.12~15 EXPO TOWER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545-1 규모 : 15층 전망대(74미터) 시설 : 전망대, 전망테이블 1999년 국제관광엑스포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 탑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청초호, 설악산, 푸른 동해바다의 경치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호수 주변으로는 쾌적한 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엑스포타워는 자연, 환경, 관광을 모티브로 발전하는 강원도의 미래를 상징하며, 나선형의 상승 구조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양을 하고있다. 2005. 8. 18.
땅끝 (해남) .... 2005.08.03 꼬리에 흰 포말이 인다. 갑판 후미로 불어드는 해풍에 더위를 식히며, 바다를 가르고 지나가는 땅끝행 여객선에 몸을 맡긴다. 멀어져 가는 보길도와 주변 한려수도의 경관에 취하며, 통통거리는 소리에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육지끝, 땅끝 전망대가 손에 잡힐 듯 점점 다가온다. 이윽고 땅끝 갈두마을에 이른다. 선착장에 도착한다. 주차 후 해변가 산책로와 땅끝탑으로 사자봉 전망대를 차례로 둘러본다. (여객선으로 보길도에서 땅끝까지50분 소요) 멀어져 가는 보길도 사자봉 땅끝전망대 갈두리 선착장 저 바위 사이로 일년 중 잠간 해가 떠 오르는 시기가 있다네요~ 형제처럼 나란히 갈두리 끝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땅끝 산책로 땅끝탑 지금의 땅끝 모습은 ------- 내가 처음 땅끝을 밟았을 때와는 대부분 너무 많.. 200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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