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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학암포 .... 2007.07.01

by 마루금 2007. 7. 5.

 

 

 

장마철의 서해바다를 구경하기위해 학암포를 찿았다. 태안읍 사거리에서 서북쪽 이원방면의 603번 방도로 달리다가 다시 623번 도로로 바꾸어 달렸다. 학암포를 가르키는 표지판이 나타나자 좌측으로 갑자기 도로가 꺽인다. 이 길을 따라서 저수지를 지나가고, 모퉁이를 돌아 마을이 나타나자 전형적이 해수욕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소분점도>

 

해안가로 다가서니 초지와 통나무로 걸친 담장이 마치 목장처럼 보이고, 그 너머에 넓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가운데 두 개의 섬이 보이는데 하나는 '소분점도'라 하고 다른 하나는 그냥 '분점도'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옛날 이 곳에서 중국으로 도자기를 배로 실어 날다는 설명이 안내판에 적혀있었다. 

 

<분점도 해안길>

 

두 개의 섬 중에 해수욕장 진입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섬을 소분점도라 하고, 우측의 세멘도로로 연결된 섬을 분점도라고 한다. 소분점도는 물이 빠져나가면 바닷길이 열리는 섬으로 물 때에 따라 섬이되었다가 육지가 되었다가를 반복하는 특이한 곳이다. 우리는 세멘도로를 따라서 분점도의 우측으로 대략 3km 남짓한 거리를 한 바퀴 돌아 일주했다.  세멘도로가 끝나는 지점엔 선착장이 있고,  이어 멋진바위가 깔린 해변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분점도의 비경>

 

분점도를 일주하는 해변의 암석지대 곳곳에는 낚시꾼들이 포진해서 대어의 꿈을 꾸고 있었다. 기암절경과 푸른 바다, 하늘을 수 놓는 갈매기 떼, 바다 끝에 걸친 아득한 섬들, 모두가 한데 어루러져 한 껏 낭만을 자아내고 있다. 

 

< 모래사장에서 소분점도로 연결되는 바닷길 >

  

포구 서쪽해변이 본래의 학암포해수욕장이었다. 모래사장 길이가 2km 정도이며, 해변 양 끝에는 기암 괴석으로 둘러쳐져 있다. 모래사장 바로 앞에 소분점도가 있고, 썰물 때가 되면 200m의 바닷길이 열려 육지로 변한다.

 

< 밀물 때의 소분점도  >

 

서쪽해변은 비교적 넓고 깨끗한 모래사장으로 되어있는 것에 비해 동쪽해변은 좁고 뻘이 섞여있어 물빛이 조금은 탁해보인다. 낚싯배들은 방파제가 있는 동쪽해변의 포구에 정박해있다가 여기서 어로를 떠난다. 

 

<해당화>

  

학암포 앞바다에 벗섬, 장구섬, 소리섬, 대뱅이, 여뱅이, 거먹뱅이, 꽃뱅이, 잘마뱅이, 새뱅이 등이 있다는데 나는 이 고장 사람이 아니라 어느 게 어느 섬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었다.

 

< 물에 떠있는 소분점도>

 

대중교통으로 태안읍에서 태안여객을 이용, 학암포까지 하루 여러차례 운행
승용차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서산~태안(603번 지방도)~원북
(634번 지방도)~학암포

 

<분점도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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