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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천내강(금강) .... 2007.07.28

by 마루금 2007. 8. 1.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금산 IC를 빠져나온 후 톨게이트 앞 삼거리에서 영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넓은 들판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 굽이를 돌아들면 강줄기를 에워싼 바위벽이 까마득하게 높게 보이고, 바위산을 이리저리 휘감는 물살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물이 깨끗해서 1 급수에 사는 물고기를 다 볼 수있으며, 주변의 웬만한 가든에서 여기서 잡힌 물고기로 요리한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맛볼 수 있다. 금강은 전북 진안의 진안천, 무주 적상천, 남대천 등이 만나 금산으로 접어들어 물줄기가 굵어지면서 강다운 외양을 갖춘다. 금산을 적시며 흐르던 강물이 충북 영동으로 빠져나가기 직전 제원면 천내리에 잠시 머무르게 되는데, 이쪽 지방 사람들은 이 구간에 걸쳐 흐르는 강을 '천내강'이라 부르고 있다. 지도에는 금강으로 표기되어있지만 금산 사람들은 강 건너 낙안 들판을 끼고 있는 천내리 이름을 따 천내강이라고 한다. 천내강은 여기서 산줄기 하나를 돌아 충북 영동의 양산으로 흘러 송호리 주변에 양산팔경을 만들고, 다시 옥천과 보은을 지나 대청호로 이어진다. 대청호에서 다시 공주와 부여, 군산을 통해 서해로 흘러든다.

 

 

 

 

주변의 볼거리로 금산 금강의 최상류인 적벽강이 전북 무주와 충북 옥천의 삼도가 만나는 경계에 있다. 산을 휘돌아가는 강줄기가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바위벽이 붉어서 적벽강이라 부른다. 강줄기가 꼬리를 감추는 바위 절벽 너머에는 옛날부터 약초꾼들이 드나들던 심산이며, 아직 오지로 남아있는 곳이다. 차량은 부리면으로 돌아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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