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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외도보타니아(1편) .... 2007.07.29 장승포를 떠나온 유람선은 해금강을 돌고서 외도(外島)에 도착, 선착장에 승객들을 내려놓고, 1시간 30분의 외도 관광시간이 주어졌다. 여기서 또 한 번의 입장료(성인6000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여객선 이용요금과는 별도로 외도관람 입장료를 내야했다. 정문을 통과하여 관리사무소를 지나고, 이후 삼거리, 선인장 동산, 비너스 가든, 리스 하우스, 화훼단지, 대죽로, 파노라마 휴게실, 놀이조각공원, 영상의 언덕, 천국의 계단, 쇼핑몰, 약수터, 외도겔러리를 지나면 관람을 모두 마치게 되는데 대략 한 시간 정도에 다 돌아볼 수가 있었다. 외도는 섬 전체의 70% 크기의 주섬과 나머지 작은섬, 그리고 더 작은 바위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종 박물관(식물원) 등록 제2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늘푸른 8.. 2007. 8. 7.
거제 외도보타니아(2편) .... 2007.07.29 2007. 8. 7.
거제 해금강 .... 2007.07.29 섬진강 따라 내려와 하동에서 진주, 고성을 거쳐 거제도에 닿았다. 장승포에서 하룻밤을 묶은 뒤 첫 출발의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으로 향했다. 자연이 빗은 웅대한 장관이 펼쳐진다는 바다의 금강산, 거제 해금강은 그 이름 값을 하고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바다의 금강산 해금강을 낭만적인 유람선 위에서 만났다. 기묘한 모양의 갖가지 바위들,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절벽 위의 풀과 숲, 갈매기,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감동이 되어 가슴속에 기억된다. 하늘을 찌를 둣 솟은 기암괴석들 사이로 유람선을 타고, 바위에 스치듯 아슬아슬하게 십자로 동굴을 들어가노라면 밖에서 본 것과는 다른 신비감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 동굴로 진입하.. 2007. 8. 5.
섬진강 따라 .... 2007.07.28 이 산 저 산 넘어서 섬진강에 부는 바람은 강물을 찰랑 놀리는데 이내 마음에 부는 봄바람 흔들려야 물 오르는 버들 실가지 하나 못 흔드네 어쩔거냐 어쩔거냐 섬진강에 오는 요 봄 올똥말똥 저기 저 봄 바람만 살랑 산 넘어 오네. 이 산 저 산 산 넘어간 내 님 이 산 저 산 못 넘어오고 소쩍새 소리만 넘어오며 이 골짝 저 골짝 소쩍거려 꽃구경 오라 날 부르네 어서 오소 어서 오소 나는 못 가겠네 어서 오소 보리밭 매다가 못 가겠네 앞산 뒷산에 부는 바람아 보릿잎 살짝 눕히는 것같이 이 몸 눕히며 어서 오소 태산같이 넘어져 오소 이 몸 위로 넘어 오소 김 용 택 충청남도 금산에서 금강 만나고 충청북도 영동에서 양산팔경 만나고 전라북도 무주에서 구천동 계곡 만나고 전라북도 장수에서 19번 도로따라 남쪽으로 전.. 2007. 8. 2.
섬진강 기차마을 .... 2007.07.28 섬진강 기차마을 전북 순창과 남원을 감싸고돌아 전남 곡성에 이르는 섬진강은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을 구비 구비 돌아 남해로 흐른다. 곡성에서부터 섬진강 따라 전라선을 끼고 뻗은 17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는다. 철도개량화사업으로 전라선이 복선화 되면서 1998년 곡성역이 오곡면 오지리에서 곡성읍 읍내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지역화 사업으로 곡성군은 폐선이 된 곡성역사를 철도공원으로 조성하고, 철로자전거 코스도 설치하였다. 또 철도와 국도 사이에는 철쭉과 이팝나무 등을 심고, ‘기차마을’을 조성하여 테마관광지로 완전히 탈바꿈 시켜놓았다. 철도공원 내에는 타원형 560m 길이의 철로 위를 달릴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철로자전거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가족이나 연인이 .. 2007. 8. 1.
광한루원(廣寒樓苑) .... 2007.07.28 춘향사당 열녀 춘향의 굳은 절개를 영원히 흠모하기 위해서 건립된 사당이며, 입구대문은 '임 향한 일편단심'을 줄여 단심문 이라 칭한다. 사당의 중앙에는 '열녀 춘향사'라는 현판이 있고, 사당 안에는 춘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으며, 이 사당에서 축원을 빌면 백년가약이 이루어 진다고 하여 참배객이 늘고 있다. 춘향관 춘향관은 열녀 춘향의 얼과 정절을 민족혼으로 오래 기리고, 선현들의 위업을 높이 받들어 후손에 길이 물려주기 위하여 1989년에 착공하여 1992년 제 62회 춘향제를 즈음하여 완공됐다. 춘향관은 한식 정자형으로 건축되었는데 춘향의 일대기(유화 9폭 / 박남재 화백작)와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서화류, 장신구류 등이 전시되어있다. 현판은 호남의 선비라 일컫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작품이다. .. 2007. 8. 1.
광한루원(廣寒樓苑) .... 2007.07.28 삼신산 (三神山) 삼신산은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에 의해 만들어진 섬으로 왼쪽섬을 영주산, 가운데섬을 봉래산, 오른쪽섬(오작교 옆)을 방장산이라 일컫고, 섬과 섬사이에는 아담한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영주산에는 영주각이, 방장산에는 6각의 방장정이 날이 갈듯 서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삼신산은 한라산, 금강산, 지리산을 일컫는다. 비석군(碑石群) 이곳 비석은 과거에 남원과 인연을 맺은 부사(府使), 관찰사(觀察使), 어사(御使)들의 사적비(事蹟碑), 선정비(善政碑) 등이다. 예전에는 남원시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으나 도시화 과정에서 비석의 소실과 훼손을 방지하고자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비석들의 제작 연대가 조선 중기에서부터 후기까지 다양하여 남원고을의 역사와 비석 제작의 변천과정을 엿볼 수 있는.. 2007. 8. 1.
광한루원(廣寒樓苑) .... 2007.07.28 전북 남원시 천거동 78 소재의 광한루원(廣寒樓苑)은 1983년 7월20일에 사적 제33호로 지정 되었으며, 조선시대의 유적건조물로서 소유주는 국유, 공유, 사유로 되어있고, 남원시에서 통합 관리를 맡고 있다. 원래 이곳은 조선 세종 원년(1419)에 황희가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 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한 후 ‘광한루’라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1461년 부사 장의국은 광한루를 보수하고, 요천강의 맑은 물을 끌어다가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을 만들었다. 호수에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연꽃을 심고,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 2007. 8. 1.
무주 구천동 .... 2007.07.28 국도따라 무주를 지나면서 구천동 계곡에 들렀다. 집단시설지구에서 겨우 주차를 마치고, 계곡의 쉴만한공간을 찿았지만 빈 자리 하나 없이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남도로 가던 길에 잠시 들러 머물렀다 갈 목적이었지만 무더운 날씨 탓으로 계곡의 숨은 비경을 포기하고 이내 자리를 떴다. 2007. 8. 1.
천내강(금강) .... 2007.07.28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금산 IC를 빠져나온 후 톨게이트 앞 삼거리에서 영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넓은 들판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 굽이를 돌아들면 강줄기를 에워싼 바위벽이 까마득하게 높게 보이고, 바위산을 이리저리 휘감는 물살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물이 깨끗해서 1 급수에 사는 물고기를 다 볼 수있으며, 주변의 웬만한 가든에서 여기서 잡힌 물고기로 요리한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맛볼 수 있다. 금강은 전북 진안의 진안천, 무주 적상천, 남대천 등이 만나 금산으로 접어들어 물줄기가 굵어지면서 강다운 외양을 갖춘다. 금산을 적시며 흐르던 강물이 충북 영동으로 빠져나가기 직전 제원면 천내리에 잠시 머무르게 되는데, 이쪽 지방 사람들은 이 구간에 걸쳐 흐르는 강을 '천내강'이라 부르고 있다. 지도에는 금강으로 표기.. 2007. 8. 1.
중국 제양(揭陽)시 .... 2007.07.08 광동성 동관시에서 업무를 마치고, 동부에 위치한 제양시(揭陽市)로 또 다른 업무 때문에 이동하였다. 동관에서 제양시까지 대략 500km 떨어졌다. 우리나라 경부선과 비슷한 거리로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5시간 넘게 달렸다. 왕복 4차선인 고속도로는 포장상태가 고르지 못해 여러 군데 보수를 하고 있었다. 이곳 도로 공사는 한 번에 끝나지 못하고, 금새 망가져서 또 파헤쳐지는 보수공사가 잦다고 한다. 광동성의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더 넓다. 산이 많은 지형인 관계로 우리나라 풍광과도 매우 흡사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산의 풍경이 차창 밖에서 떠날 줄 몰랐다. 들판을 가로지르고, 몇 개의 강을 건너고, 큰 고개도 여럿 넘었다. < 고속버스의 차창 밖 시골 풍경.. 2007. 7. 11.
중국 동관 .... 2007.07.06 출장차 중국 동관에 갔다. 심천공항에서 현지인을 만나 조우를 한 후 고속도로를 달려 한 시간 거리의 동관으로 이동했다. 시내 중심가에 소재한 숙소 아파트에서 여장을 풀고 며칠간의 업무를 이어갔다. 동관은 심천(Shenzhen)의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광동성에 속해있으며, 광동성이란 이름은 광쪼우(광주)와 동관의 앞자(字)를 따서 붙인 것이라 한다. 동관시의 크기를 따져본다면 시계 끝에서 끝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대략 3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얼마나 큰 도시인지를 짐작할 수가 있겠다. 홍콩이 영국 자치에서 벗어나고, 중국으로 귀속되면서 홍콩에 인접한 심천은 경제특구로 지정되었고, 그 후 심천은 공업도시로 변모하여 급속도의 성장을 거듭해 왔다. 얼마 전까지 시골티를 물씬 풍기던 심천이 포화상태에 이.. 2007. 7. 10.
학암포 .... 2007.07.01 장마철의 서해바다를 구경하기위해 학암포를 찿았다. 태안읍 사거리에서 서북쪽 이원방면의 603번 지방도로 달리다가 다시 623번 도로로 바꾸어 달렸다. 학암포를 가르키는 표지판이 나타나자 좌측으로 갑자기 도로가 꺽인다. 이 길을 따라서 저수지를 지나가고, 모퉁이를 돌아 마을이 나타나자 전형적이 해수욕장의 모습이 나타났다. 해안가로 다가서니 초지와 통나무로 걸친 담장이 마치 목장처럼 보이고, 그 너머에 넓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가운데 두 개의 섬이 보이는데 하나는 '소분점도'라 하고 다른 하나는 그냥 '분점도'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옛날 이 곳에서 중국으로 도자기를 배로 실어 날랐다는 설명이 안내판에 적혀있었다. 두 개의 섬 중에 해수욕장 진입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2007. 7. 5.
성구미 .... 2007.07.01 등반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총길이 10.6Km의 석문방조제를 지나서 '성구미' 포구로 갔다. 해안가에 몇 채 안되는 횟집과 활어 판매장이 있고, 조용한 어선 위로 갈매기떼가 때때로 날고 있었다. 짭짤한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조그만 어촌마을과 방조제, 이곳의 어느 횟집에 들러 조개구이로 고픈저녁 배를 달랬다. '성구미'란 이름이 특이해서 어떤 유래나 연유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자료에 '섬처럼 끝이 막힌 지형이라 섬꾸미로 불리다가 성구미가 되었다'고 설명되어있다.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그 어원을 따져서 유추해보건대 초기에 '섬끝머리'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해 본다. 섬끝머리 >섬끈머이 >섬꿈이 >성꾸미 >성구미 이 포구에서는 간재미회가 유명하다는데 3월에서 6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며, 이때는 고소한.. 2007. 7. 4.
통일염원동산 .... 2007.06.03 천안 은석산 산행을 마치고, 귀경하던 중 잠시 여유가 생겨 독립기념관 내의 '통일염원동산'을 들렀다. 독립기념관 전시관은 개장된 이듬해에 관람을 했었다. 그 당시 너무 많은 인파에 밀려 전시물을 세밀하게 관찰하지 못했다. 연못에 비단잉어가 엄청 많았던 것만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통일염원의 동산은 1990년에 각계의 의견이 모아져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으며, 1991년 광복절에 기공식을 올리고, 광복 50주년이 되는 1995년 광복절에 준공 되었습니다. 겨레의 집 동남방 580m 지점 3000평 부지위에 원호를 그리는 무지개 형상의 통일염원탑을 세우고, 그 중심에 통일의 종을 설치하여 빛의 형상과 종의 소리로 통일실현의지를 담고 민족공동체로의 합일을.. 2007. 6. 9.
홍유릉(洪裕陵) .... 2007.01.26 남양주 백봉산으로 가기 전에 홍유릉을 잠시 들렀다. 이곳은 조선의 마지막 왕을 모신 능으로 외세의 침략에 의하여 대한제국이 붕괴되면서 왕조가 무너진 슬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를 모신 능이고, 유릉은 순종과 순명황후 민씨 및 순정황후 윤씨를 모신 능이다. 원래 홍릉은 명성황후의 민씨의 묘로 서울 청량리에 있었으나 고종의 승하로 국장할 때 이곳에 옮기어 함께 모셨으며, 유릉은 순명황후 민씨의 능으로 양주 용마산에 있었으나 순종 인산 때 이곳에 이장하였고, 1966년 순정황후 윤씨도 함께 모셨다. 홍릉(洪陵), 유릉(裕陵) 조선 제26대 고종(高宗)과 황후인 명성왕후(明成皇后) 민씨(閔氏, 1851-1895)를 합장한 홍릉과 조선 제27대 순종(淳宗)과 황후 순명효 황후(純明孝皇后) 민.. 2007. 2. 2.
묘적사 .... 2007.01.28 백봉산(栢峰山) 하산길에 묘적사를 돌아보았다. 남양주 와부읍 월문리에 숨어있는 사찰이다. 한자로는 묘할 묘(妙), 고요할 적(寂), 절 사(寺) 자다. 사찰 이름의 뜻 그대로 건축물이 기묘하게 생긴 데다가 주변의 정경이 한적하기 이를 데 없이 적막하다. 연혁(沿革) 신라 문무왕(재위 661-680)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말이 내려오지만 지금은 이를 뒷받침 할만한 아무런 기록이나 유물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신중동국여지승람 권 11 양주목(楊州牧) 불우조(佛宇條) 기록 가운데의 '묘적사재묘적산유김수온기(妙寂寺在妙寂山有金守溫記)'라는 간접적인 기록을 통하여서만 조선시대 세조(世祖) 당시에 이 절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따름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절에 대한 기록 가운데 '묘적산산신각.. 2007. 1. 30.
수종사(경기도 남양주) .... 2007.01.21 경기도 남양주의 운길산(雲吉山) 중턱에 수종사(水鐘寺)라는 절이 있다. 팔당대교에서 양수리 방향으로 가다가 45번 도로로 들어서서 조금 더 가면 절 입구를 찾을 수 있다. 큰길의 절 입구에서 수종사까지 1.1Km로 걸어가기에도 충분하지만 경사가 심해서 30분 이상 힘들게 올라야한다. 자동차로 갈 수도 있는데, 길이 좁아 두 대가 비껴가기 어려운 곳이 많다. 마주 오는 차와 맞닥뜨려서 곤란에 처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산길을 오르면서 잠깐씩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풍경이 장관이다. 겨울나무 사이로 한강의 두물머리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수종사는 조선 세조가 세운 절이다. 왕이 피부병을 치료하려고, 금강산을 다녀오는 길에 양수리에 들러 하룻밤을 묵다가 잠결에 종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주변을 돌아보니 .. 2007. 1. 24.
만월산 약사사 .... 2006.12.31 약사사는 전철1호선의 동암역에서 도보로 15분여 거리에 있다. 전철 인천 1호선의 간석오거리역에서는 도보로 대략 10분쯤 걸린다. 약사사 뒤로 높이 171.1m의 만월산이 있어 가벼운 산행도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 1932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스님이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다가 산정상에 올라서 보니 산은 그리 높지 아니하나 사방이 한눈에 다 보이고, 산세가 팔을 뻗어 시가지를 감싸 안은듯한 모양을 갖추었기에 이 산을 만월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이듬해 이곳에 작은 암자를 짖고, 약사암이란 이름을 븥였다. 그 위치는 지금의 약사사보다 산으로 조금 더 위쪽이었다고 한다. 보월스님은 그뒤 오래지 않아 금강산으로 돌아갔고, 그 뒤를 이어 인천 해광사에서 수도증이던 한능해스님이 이곳을 .. 2007. 1. 17.
부평도호부[富平都護府] 계양산 산행을 마친 후 옛 관청인 부평도호부 청사를 둘러 보았다. 계산삼거리 부근의 부평초등학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부평도호부청사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이다. 부평은 삼국시대에 백제(또는 고구려 때라고 하기도 함)의 주부토군(主夫吐郡)이었다. 757년(경덕왕 16년)에 장제군(長堤郡)으로 고쳐 한주(漢州 : 광주) 관하에 있었다. 영현으로 분진(分津 :지금의 통진), 김포(金浦), 동성(童城). 술성(戌城) 등 4개현을 관할했다. 고려초 940년(태조23년)에 수주(樹州)로 개칭되어 995년(성종 14)에 단련사를 파견했다가 1005년에 혁파했다. 1018년(현종 9년)에 주로 승격했다가 1150년(의종 4년)에 안남도호부(安南道護府)로 개칭하.. 2007. 1. 15.
인천 송도 흥륜사(興輪寺) 흥륜사는 고려 우 왕 2년(서기1376년)에 공민왕의 왕사로 계시던 나옹화상(懶翁 和尙)께서 개창하였다.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고, 산자수명(山紫水明)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淸凉寺)라 하였고, 산 이름도 청량산(淸凉山)으로 불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도 이러한 사실이 기록되어있다. 이 절은 1592년 임진란왜란 때 소실되어 그 후 340여 년간 빈터로 남아있다가 다시 건축하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동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서기 1938년 10월 인천 금곡동에 살던 하진명(河鎭明) 거사와 부인 이인봉(李仁鳳) 여사의 사이에 아들이 없었다. 이들 부부는 자식을 얻기 위해 명산대찰을 다니면서 정성을 들였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근심하고 있던 차에 어느 날 밤 꿈에 9척이 넘는 큰 키의 스님 .. 2007. 1. 10.
삽교호 방조제 .... 2007.01.01 해맞이를 끝내고, 귀가하는 길에 삽교호 방조제를 들렀다. 새해 첫날의 식사를 이 곳에서 해결했다. 식당마다 자리는 거의 메워져있다. 서해의 명물인 모듬조개구이와 바지락칼국수를 먹었다. 관광지라서 그런지 음식들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너무 맛이 없다. 음식이라는 게 역시 재료의 질 보다는 정성에서 그 맛이 베어 나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선착장이 보dl고, 군함을 이용한 함상공원도 눈에 띄었다. 입장료가 있는 군함을 바라보니 문득 두 가지의 일이 떠 올라 잠시 지난 과거의 회상에 젖어 보았다. 하나는 부산에서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의 일이다. 우리나라가 월남전에 참전하던 때인데 부둣가에서 군함이 떠나거나 돌아오는 날이면 의례히 학교에서 단체로 가서 환송/환영식을 해주었다. 언젠.. 2007. 1. 4.
신년 해맞이(왜목마을) .... 2007.01.01 '丁亥年' 이다. 가족과 함께 신년 해맞이 여행을 떠났다.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을 목적지로 삼았다. 인천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였다. 서해 송악 IC를 빠져나와 석문방조제에 이르자 차량이 밀리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근접할수록 차량속도가 점점 떨어지더니 결국 도로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예상치 못한 엄청난 차량 홍수로 추위에 고생하던 교통경찰도 손을 쓰지 못해 넉을 잃고 있었다. 우리는 왜목마을에서 5Km 떨어진 교로리 시내 도로에 차를 세워 두고 해맞이 전망대까지 걸어서 갔다. 전망대에 도착하자 해가 뜰 시간은 이미 지나있었다. 하지만 구름에 가린 태양은 그때까지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수면의 수증기로 희미한 동쪽 바다를 바라보며, 햇님이 방긋하기만을 기다.. 2007. 1. 3.
장릉(김포) .... 2006.12.24 산에 가지 못하는 대신 김포시청 뒤편의 장릉을 찾았다. 여름이면 울창한 숲으로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줄 터인데 겨울이라 호젓한 모습이 다소 사라졌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장릉(章陵) 김포 풍무동 소재의 장릉산에 위치한 장릉은 사적 제202호로 지정되어있다. 조선 제16대 인조(仁祖)의 생부모(生父母)인 원종(元宗)과 인헌왕후(仁獻王后) 구씨를 모신 능이다. 원종(1580-1619)은 선조의 5번째 아들로 어머니는 인빈(仁嬪) 김씨이다. 1587년 정원군(定遠君)에 봉해지고, 임진왜란 때 부왕을 모신 공으로 호성공신(扈聖功臣)에 봉해졌다. 1619년에 서거(逝去)하여 양주 곡촌리에 묻히었는데 그의 아들 능양군(綾陽君:인조)이 1623년에 인조.. 2006. 12. 25.
옥순대교 .... 2006.11.19 청산(靑山)은 엇데하야 만고(萬古)에 프르르며 유수(流水)는 엇데하야 주야(晝夜)에 긋디 아니하는고 우리도 그치디 마라 만고상청(萬古常靑)호리라 푸른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흐르는 물은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아 영원히 푸르리라 도산십이곡 중에서..... 퇴계 옥순대교는 1996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1년 12월에 개통되었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괴곡리 사이로 청풍호반을 가로지르는 길이 450m, 폭 10.5m의 6개 교각과 붉은색의 삼각형 트러스 2개로 구성된 2차선 교량으로 총 사업비 260여 억원이 투입되었다 한다. 36번과 82번도로, 597번 도로가 서로 교차하는 곳으로써 제천시의 수산면과 청풍면 일대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있으며, 청풍권 관광지.. 2006. 11. 25.
청풍랜드와 꿈의 호수 .... 2006.11.19 성내리에 도착하여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몇 군데의 슈퍼가게 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가게를 찿으러 청풍 방향으로 출발, 한 굽이를 돌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호텔과 청풍랜드가 나타났다. 시간이 넉넉하기에 청풍랜드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하였다. '개 눈엔 뭐 밖에 안 보인다고 ...' 청풍랜드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15미터 높이의 외벽암장이었다. 하단부만 몇 번 올라보며 쌀쌀한 아침 날씨에 몸을 녹였다. 암장 뒤로 높이 62미터의 번지점프장, 이젝션시트,빅스윙 등의 시설물이 보였다. 잔잔한 호수의 수경분수대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청풍대교를 건너갔다. 청풍문화재단지와 전망대, 드라마 '대망' 촬영세트장, 조선 후기의 모습을 담은 120동의 건물 등 볼거리가 다양했고, 충주~단양을 .. 2006. 11. 25.
천년고찰 무암사 .... 2006.11.19 鵲城山(까치성산) 배바위 등반을 하러 갔다가 잠시 들러보았다. 무암사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아늑하여 배경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르는 길에 KBS 부속 촬영장을 지나는데 이곳도 역시 좋은 볼거리였다. 무암사(霧巖寺)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이기도 하며, 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창건 당시에는 무림사(霧林寺)라 칭하였다. 그 후 우암사(牛岩寺)로도 부르다가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무암사(霧巖寺)로 개칭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청풍군 불우조(佛宇條)에 '무암사 구재백야산'(霧巖寺俱在白夜山)이라 했으며, 청풍부 사찰조에도 무암사에 대한 기록이 있다. 무암사 유래에 대한 설화이다. 신라 때 의상대사가 무림.. 2006. 11. 25.
미니 금강산 금월봉 .... 2006.11.19 중앙고속도로에서 남제천 IC를 빠져나온 후 금성/청풍 방면의 82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면 기이한 바위 봉우리를 만나게 된다. 이 봉우리를 금월봉이라 하는데 거기에는 휴게소도 같이 있어서 잠시 머물렀다 가기에도 좋다. 1993년 어느 시멘트 회사의 점토 채취장에서 시멘트를 만드는데 쓰이는 흙을 파다가 우연히 발굴을 하게 되었다. 오랜 세월을 흙속에서 비밀을 간직한 채로 묻혀있다가 그 모습을 드러낸 바위산이다. 금월봉이란 이름은 그 지역의 금성면과 월굴리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졌다. 비록 보잘것 없는 규모지만 기암괴석으로 뾰족뾰족 솟아 있는 생김새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빼닮아 작은 금강산으로도 부른다. 2004년 방영되었던 SBS 대하드라마 '장길산'에서, 장길산이 금강산에 올라 무예를 갈고 닦던 장면이 있.. 2006. 11. 22.
고령산 보광사(파주) .... 2006.11.05 오두지맥을 산행하다가 고령산 앵무봉에서 하산하던 중 도솔암과 보광사를 둘러 보았다. 먼저 도솔암을 만나게 되는데 넓은 마당과 두 채의 작은 건물뿐 특별한 꾸밈이 없는 암자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수수하다. 도솔암에서 보광사로 내려 가는 급경사 비포장길.... 도솔암 아래의 비포장길을 따라 한참 내려가니 '보광사'라는 절이 보인다. 경내로 들어갔다. 이름에 걸맞게 사찰의 규모가 크다. 고찰답게 오래된 목조건물이 지나온 세월을 말해 주는 듯하다. 대웅전 설명문.... 동종 설명문...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이 사찰에 볼만 한 그림들이 많다고 한다. 사전 정보 부족으로 제대로 관찰하지 못하고 겉만 훓어보고 온 셈이 되었다. 차기에 또 방문 할 기회가 생길 것인데 그 때 자세히 돌아 볼 예정이다. 입구의 일주.. 2006. 11. 8.
감악산과 범륜사(파주) .... 2006.10.15 파주 감악산 중턱에 '범륜사'란 사찰이 있다. 일부 자료에는 '법륜사'로도 되어 있는데 감악산 등산로의 이정표나 사찰 내부의 안내판에는 '범륜사'로 표기되어있어 '법'이 아닌 '범'자로 불러야 옳을 것 같다. 전에 없던 입장료가 생겨나 1인 1000원씩을 받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요금을 징수할 만큼 가치가 있는 곳인지??? 입장권에 파주시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유난히도 긴 가을 가뭄이다. 사찰에 마련된 약수터는 파이프만 덩그러니 물기조차 없고, 절 옆 계곡도 바짝 말라있다. 운계폭포도 지금은 제 이름값을 못해 그 힘을 잃었다. 감악산에 운계사, 감악사, 법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는데 모두 소실되고 없다. 임진왜란 당시 전소되어 폐허로 남아있던 .. 200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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