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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대덕산~마미산~부산(제천/충주)......2019.02.17

by 마루금 2019. 2. 17.

산행날씨 : -9.2 ~ 4.7℃  맑음 

산행코스 : 굴탄리~434.6봉(삼각점)~대덕산(577.3m)~국사봉갈림길~마미산(602m)~잿고개~부산/면위산(780.2m)~옥녀2봉(702.4m)~옥녀1봉(672m)~하곡마을

행거리 : 13.6km

산행시간 : 6시간 20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대덕산~마미산~부산(제천_충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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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과 충주 시계에 걸친 산을 다녀왔다. 충주호의 그림같은 풍경을 실컷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까딱했으면 산행을 놓칠뻔 했다. 요즘 경방기간이라 입산금지 구역이 많다.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입수해 산행에 임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들머리로 잡은 제천 쪽에서 아무런 제재가 없었기에 입산이 가능했다. 날머리인 충주 쪽에서는 입산금지 현수막이 곳곳에 보였고, 산불감시요원의 감시도 매우 철저했다. 산행은 제천 봉양읍의 굴탄마을에서 시작, 대덕산까지 길도 없는 능선을 치고 올랐다. 대덕산에서 빽, 마미산을 거쳐 잿고개로 하산, 바닥 상태의 "0"인 잿고개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 면위산(부산)에 올랐다가 옥녀봉을 거쳐 하산, 충주호 수변의 하천리 하곡마을에서 산행을 마쳤다.

 

인삼밭 뒤쪽 지릉으로 올라붙었다 ~

삼각점봉(434.6m) 능선 도착 때까지 등로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듯 ~

434.6봉 삼각점 ~

삼각점봉 능선에서 숲 사이로 가까워진 대덕산이 보인다 ~

삼거리에서 베낭을 내려놓고, 왕복 400m 거리인 대덕산을 다녀오기로 결정 ~

대덕산(大德山 / 577.3m) ~
충북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 그리고 충추시 산척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정상석은 없고, 돌탑이 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 아래에 대덕터널이 뚫려있는데 충북선 열차가 통과하는 터널이다. 산이름에 대한 유래는 향토사에서 찿아볼 수 없었다. 다만 이 산기슭에 있는 장재덕 마을의 덕(德)자를 따서 대덕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던데, 근거가 명확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천에 대덕산이 두 곳이 있다. 고도 566.7m 높이의 또다른 대덕산이 청풍면과 금성면 경계에 있다.

 

대덕산 정상에서 유턴 ~

마미산으로 이동하던 중 내려다본 구곡리 마을 ~

대덕산에서 안부로 내려서다가 약 150m 가량 한 차례 알바 ~

갑산지맥과 합류되는 국사봉 갈림길 ~

마미산(馬尾山 / 602m) ~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청풍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정상석은 없고, 상태가 깨끗한 삼각점이 보인다. 산세가 말꼬리 같아서 말미산, 한자로는 마미산(馬尾山)이라 표기한 것이다. 이 산에서 말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어 일제강점기에 일인들이 장수와 명마가 나오지 못하도록 산에다 쇠말뚝을 박았다고 한다. 조망은 없는 곳이다.

 

면위산(부산) 방향 ~

마미산에서 잿고개로 내려서는 하산길 ~

양지바른 묘터에서 간식타임을 가졌다. 월령마을과 국사봉이 깔끔하게 조망된다  ~

잿고개 ~

잿고개에서 면위산(부산) 오르막 ~

오늘 산행 중 최고의 난구간이다. 햇볕이 적게 드는 북사면이라 등산로 바닥은 얼음판, 그 위에 낙엽과 엇그제 내린 싸래기눈이 깔려서 상당한 미끄러움에 위험하기 그지 없었다. 게다가 코가 땅에 닿을듯 경사까지 가팔라서 체력 방전은 물론 절벽도 수시로 나타나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게 했다. 아이젠을 착용했다지만 경사진 얼음판에서는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 덕에 면위산 정상 직전에서 다리 경련으로 고생 쫌 했다.

 

갑산지맥과 이별하고서부터는 능선이 다소 완만해졌다. 면위산(부산)이 가까이 조망된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 천등산 ~

면위산(부산) 오름길의 암릉구간 ~

금일 산행 중 최고점이 되는 면위산 전망터, 삼각점(780.3m)이 위치한 곳보다 이곳이 수 미터 더 높아 보인다 ~

제천시가 희끄시 보이는데 사진으로 선명치가 않다 ~

천등지맥 산줄기 ~

부산(婦山)/ 면위산(勉危山) ~
충주시 동량면과 산척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실제의 정상이지만 정상석은 없으며, 삼각점뿐이다. 지형도에도 이곳이 부산(婦山)으로 표기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지명을 정리할 때 면위산을 며느리산으로 잘못 알아듣고 며느리 부(婦)자를 써서 부산(婦山)으로 기록해버렸다고 하는데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설도 있다. 옛 문헌에 "장선치중수도사 면위산하일거인(長善峙中修道士 免危山下逸居人)이라는 시구(詩句)가 있다. "장선고개에는 수도하는 선비들이 많고, 면위산 아래에는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다"라는 뜻이다. 풍수적인 표현으로는 화를 피하기 좋은 장소로 풀이된다.

 

실제의 면위산(부산) 정상 ~

옥녀1, 2봉 ~

지등산, 부대산, 계명산 방향 ~

옥녀2봉 오르막에서 만나는 암릉 ~

짧은 밧줄구간 ~

거쳐온 면위산(부산) ~

천등산 ~

옥녀2봉(玉女峰 / 702.4m) ~

옥녀2봉에 설치된 부산(면위산) 정상석은 잘못 설치된 것이다. 삼각점이 설치된 780.2봉이 실제의 부산(면위산) 정상이며, 지형도에도 그렇게 표시돼 있다. 

 

옥녀1봉 이정표 ~

옥녀1봉(玉女峰 / 672m) ~

지등산, 부대산, 주봉산, 계명산, 남산 등이 조망됨 ~

하천대교 ~

급경사에 설치된 밧줄 손잡이를 잡고 내려가도 미끄러운 하산길 ~ 

호랑이굴 ~

기암 ~

충주호 수변의 하곡마을 ~

옥녀봉 ~

홍법국사실상탑의 모형 ~

정토사 법경대사자등탑(淨土寺 法鏡大師慈等塔碑) ~
충주 동량면 하천리 하곡마을 앞에 위치해 있다. 고려초의 고승 법경대사의 공덕을 칭송하기 위해 고려태조 26년 최언위(崔彦僞)가 글을 짓고, 수흥문감 구족달(具足達)이 왕명에 의해 글을 썼다고 한다. 보물17호로 보존상태는 양호하나 6.25때의 탄흔이 40여 곳 남아있으며, 비문이 훼손되었다.

 

정토사지(淨土寺址) ~
정토사는 고려 역대 왕조의 실록을 보관할 정도로 중요한 역활을 담당했던 사찰이다.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있다가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사지마저 수몰되어버렸다. 사지에 남아있던 유물 중 정토사 홍법국사 실상탑(국보 102호)과 비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일부 초석과 신방석재, 정토사 법경대사자등탑(보물 17호)과 비는 하곡마을 부근의 수몰선 위 도로변에 옮겨져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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