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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영인산(충남 아산) ................ 2012.6/6

by 마루금 2012. 6. 9.

산행날씨 :  19.4℃ ~ 25.7℃,  맑음 

산행코스 :  영인산 매표소 ~ 상투봉(300m) ~ 닫자봉(275m) ~ 747계단 ~ 영인산(363.6m) ~ 깃대봉(351m) ~ 연화봉(327.2m) ~ 산림박물관 ~ 영인산 매표소 

산행거리 : 도상 6.4Km

산행시간 : 총 3시간

홀산으로 ~


영인산은 산행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관광지탐방'이라는 테마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아산시 영인산휴양림사업소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산림박물관 등의 시설이 정상부 능선까지 침투해서 조성돼 있고, 영광의 탑이 있는 연화봉까지 도로가 연결돼 있다. 유모차를 끌고 연화봉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산길이라곤 연화봉에서 영인산 정상까지뿐, 그마저 거리가 500여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굴곡고도 또한 차이가 적어 평지나 다름없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굳이 순수 산행을 목적으로 진행하겠다면,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수순으로 상투봉 ~ 안부 댐 ~ 닫자봉 ~ 안부 계곡 ~ 747계단(영인산성) ~ 영인산 정상 ~ 깃대봉 ~ 연화봉으로 통하는 코스가 적당할 것이다.

 

현충일이다. 오전은 예산 봉수산을 올랐고, 오후는 아산으로 이동해서 영인산을 올랐다. 두 산 모두 자연휴양림이 있으나 영인산은 입장료가 추가된다.

 

 

매표소를 통과, 주차를 마치고나면, 영인산 수목원을 진입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수목원의 계곡학습지구 ~ 습지학습지구를 거쳐 상투봉으로 방향을 잡았다.

 

영인산 수목원 ~

2000년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황폐화된 지역을 산림으로 복귀, 시민들을 위해 아산시에서 자연학습장으로 복원, 2011년에 개장했다. 중심활동지구, 산림복원지구, 습지학습지구, 계곡학습지구, 산림박물관 등으로 분류된다.

 

계곡학습지구 ~

습지학습지구 ~

상투봉 ~

이름 그대로 봉우리가 상투를 닮았다. 정상까지 오름길이나 내림길 모두 나무테크 계단으로 가파르게 설치돼 있다. 정상은 훌륭한 전망대 역활을 한다. 염치읍 방면의 아산만 들판 조망이 시원하고, 서쪽 영인산 스카이라인의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인산 수목원의 습지학습지구 ~

상투봉 정상 ~

염치읍 방면 ~

영인산(맨 뒤), 닫자봉(흰 바위봉) ~

식물박물관(좌), 중심활동지구(중앙), 습지학습지구(우) ~

상투봉 하산로(닫자봉 방향) ~

상투봉과 닫자봉 사이의 골 안부에 댐이 설치돼 있다. 댐 바닥에 포크레인 바퀴자국이 남아있고, 아직 물이 고이지 않은 걸로보아서 최근에 공사를 마친 것 같다.

 

골자기의 댐을 지나고나면 닫자봉 오름길이다.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지대를 오르면서 약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위험지대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통과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닫자봉 ~

닫자가 무슨 뜻인지 ??  알아내지를 못했다. 특이한 이름이다. 정상석이 두 개, 하나는 가공석에 음각을 했고, 다른 하나는 자역석에 매직으로 글씨를 써서 기록한 흔적이다.

 

영인산 ~

닫자봉에서 도로 쪽으로 등로를 돌렸다. 비포장도로를 만나 따르다가 정자 쉼터에 이르러 도로와 이별, 까탈스런 내림길로 안부까지 하산, 747계단 하단부에 도착해서 영인산으로 올랐다.  

 

영인산 가는 길 ~

747계단 이정표 ~

747계단 ~

영인산성과 나란히 위로 뻗어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이다. 계곡 안부에서 정상까지의 계단 숫자가 자그마치 747개, 그래서 747계단으로 이름을 붙여본다.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계단 숫자를 세면서 올랐다. 지리산 육백계단, 마니산에 천사계단이 있다. 이 계단 난이도는 그 중간쯤 ~  

 

끈기를 요하는 747계단 ~

 

계단길에서 바라본 닫자봉(우측 앞)과 상투봉(중앙 뒤) ~

영인산 정상 ~

돌로 만든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넓은 공터로서 삼각점이 있고, 통신탑과 나무테크 전망대가 있다. 과거 군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부근에 철조망이나 초소 등의 군사시설 흔적이 남아있다. 

 

영인산(靈仁山 363.6m) ~
아산시 염치읍, 영인읍, 인주면에 걸친 충남의 명산이자 아산의 진산이다. 산꼭대기에 우물이 있어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지내면 매우 영험하게 이루어진다하여 '영인'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아울러 아산의 지명 또한 이 산에서 비롯되었다. 영인산 기슭에 어금니 형상의 어금니바위(부처바위)가 있는데, 아산(牙山)의 아(牙)자가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다. 

 

인주면 방면 ~

이번에 개장한 산림박물관이 보인다.

연화봉 영광의 탑 ~

깃대봉의 군사시설 흔적 ~

깃대봉에서 본 영인산 ~

깃대봉에서 본 연화봉 ~

영광의 탑 ~

연화봉 정상에 있다. 높이는 24m, 1998년에 세워진 탑이며, 영인산 주변에서 치렀던 전투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기리기 위한 충혼턉이다.  

 

충혼탑이 있는 연화봉에서 도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헬기장이 있는 흐느재, 그 다음이 산림박물관이다. 산림박물관은 이번에 새로 개장했다. 때마침 홍보기간이라 아직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아서 공짜로 관람했다. 곧 관람료를 징수할 예정이란다.   

영인산 산림박물관 내부 ~

산림복원지구 전망대, 뒷쪽은 영인산 ~

식물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으로 이동, 원점회귀 산행으로 마무리했다.

 

작은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산행 중 자동차 키를 잃어버린 것,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하고 열쇄기술자를 불러서 스마트키 복제를 시도했으나 실패, 하는 수 없이 차를 그곳에 두고 장항선 열차와 전철 막차를 번갈아 이용해서 겨우 밤 늦게 귀가,  그 이튿날 아침 일찍 차를 견인해서 A/S 센타로 옮겨 키 복제에 성공, 오후에 차를 인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영인산을 두 번 돌게 되었다. 한 번은 산행으로, 또 한 번은 키를 찿아 일점오리나 더 걸었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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