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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한북정맥~

한북정맥 4차 (길매재~원통산~운악산~아리랑고개) .... 2004.10.31

by 마루금 2005. 3. 22.

산행코스 : 일동시내~청계저수지~길매재~길매봉(735m)~노채고개~원통산(567m)~하강지점~애기바위~운악산 동봉~서봉(934.7m)~애기봉 갈림길~47번 국도(아리랑고개)

산행거리: 정맥거리 14.3Km (접속거리 제외)

산행시간: 8시간(정맥진행 6시40분 )

참가 : 홀산

 

 

 

새벽같이 나와서 전철 첫차를 이용,  수유리에서 도평리행 시외버스로 일동시내에 도착.

 

 

09:00  산행시작

노채고개로 향하는 아스팔트 길로 청계저수지까지 4키로 가량 한참 걸어서 간다.

 

 

09:38  청계저수지 도착

청계저수지를 지나 길매봉을 향해서 오른다. 가다가 쉬기 좋은 장소에서 아침 식사로 김밥 한 줄을 처리하고, 땅밑에서 솟아 오르는 물로 식수 2리터 한 통 가득히 채운다. 청계저수지에서 길매재까지는 대략 3키로가 넘는 거리다.

 

 

10:40  길매재 도착

길매재에서 길매봉(735m)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쉬운 릿지 길이다. 경사가 세어 오르는데 숨이 차지만 손을 사용하는 구간이라 그런대로 재미가 있는 코스다.

 

길매제에서 바라본 길매봉 릿지 

 

길매봉 능선

 

 

11:03  길매봉 정상 도착

길매봉 정상부분의 릿지를 통과하고, 노채고개로 향한다. 노채에서 길매봉으로 오르는 두팀의 종주꾼들을 만났다.

 

길매봉 정상부분 능선에서.. 뒤편으로 아스라히 운악산 자락이 보인다.

 

길매봉 정상에서...일동시가지/ 골프장/ 청계저수지가 보인다

 

길매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바윗길...  저~ 아래 길매재에서 두명의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길매봉에서 바라본 청계산 정상..

 

길매봉 정상 표지석

 

길매봉에서 바라본 명지산과 억새풀의 조화....

 

길매봉의 바위군들.....

 

 

11:50  노채고개 도착

노채고개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헉헉대며 오르니 원통산(567m) 정상이다.
정상표시목 아랫부분이 짤려진채 나무에 기대어 섰다...

 

 

 

12:24분 원통산 도착 

원통산에서 운악산까지는 몇굽이를 지루하게 넘어서 간다. 중간에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운악산 릿지코스로 들어선다.

 

원통산(圓通山, 567m)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와 화현면 화현리의 동쪽에 위치한다. 북쪽은 청계산, 남쪽으로 운악산이 연결된다. 나름대로 수려한 산이지만 경기의 금강, 운악산 명성에 가려서 다소 위축된 감이 있다. 원통산 서쪽 기슭으로 높이 8m 폭 4m의 3단 층암으로 이루어진 원통폭포가 있었다. 그러나 골프장 개발로 인해 폭포 흔적은 없고, 지금은 물웅덩이로만 남아있다. 우렁찬 폭포소리에 사람 마음을 숙연케 하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이 폭포가 영평팔경 중에서 빠졌다는 것을 원통히 여겨 '원통폭포'라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원통(圓通)이라는 불교적 의미로 보아서 '원통사'라는 절이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원통사' 입구에는 '원통폭포'가 있었고, 원통사가 자리잡고 있는 산이 '원통산'이다. 

 

원통사

500여년 역사를 간직한 古寺, 원통사는 조선 말기에 폐사되었다. 1944년에 정임순(鄭任順) 여사가 이곳에 초막을 치고 기도를 시작한 것이 지금의 원통사를 창건한 시초가 된다. 6.25때 소실, 1960년에 다시 복원, 1965년에 대웅전을 건립, 1967년에 조계종단(曹溪宗團)에 입적했다. 원통(圓通)이라는 말은 '관음보살의 자비가 두루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으로, 이러한 이름을 가진 사찰들은 대개 다른 부처님보다 관음보살을 주존(主尊)으로 모신다고 한다. 관음보살은 늘 세상의 소리를 듣고 중생들의 발원이 있으면 어느 곳이든 나타나서 구원의 손길을 배푼다 한다. 

 

 

운악산 릿지... 하강을 해야 하는 구간이 있슴

 

 

릿지길에서 바라본 명지산군과 가평 하판리 마을... 

 

 

15:00  애기바위 도착

정맥길의 릿지구간을 끝내고, 애기바위에 도착할 즈음에 양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서 혼났다. . .

주므르고 꼬집고 비틀고 . . .ㅎㅎ

 

 애기바위 가기전에 끝내주는 전망대가 있다...거기서 바라본 운악 동쪽능선...

 

 

15:23  동봉 도착

 

15:34  서봉 도착

운악산 정상에서 건너편의 애기봉으로 향한다. 발걸음은 천근만근인데 절고개를 지나서 애기봉 갈림길 까지가 제법 멀게 느껴진다. 가는 도중에 바위를 잘라내는 굉음이 들리고, 거대한 채석장이 보인다. 조만간 운악산 남쪽 지능 하나가 없어 질것 같다.

 

운악산 동봉 정상         

 

운악산 서봉 정상

 

운악산(雲岳山·935.5m)
포천시 화현면과 가평군 하면(下面) 경계에 걸쳐있으며 한북정맥이 이곳을 지난다. 감악산(양주), 화악산(가평), 송악산(개성), 관악산(과천)과 함께 경기오악(京畿五岳)의 하나로 꼽고있다. 경기의 금강이라 불리는 만큼 산세가 아름답고,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계곡, 훤칠한 바위절경은 가히 금강산 축소판이라 할만큼 일품이다. 일명 현등산(懸燈山)으로 불렀던 기록도 있다. '현등사라는 큰 절이 있는 산'이란 인식으로 주변에서 그렇게 불렀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현등산'이란 한정적인 이름보다는 산세의 규모에 걸맞게 '운악산'이란 이름이 훨씬 더 어울릴 것이다. <현등사사적기>에서조차 본래 이름이 '운악산'이었음을 알려주는 기록이 명확하다. "보조국사 지눌이 망일사 원통암에 머물며 운악산을 바라보니 산 속에서 삼일동안이나 밝은 빛을 내뿜었다. 지눌이 기이하게 여겨서 그 곳을 찾아가니 과연 관음전이 우뚝 서있고 남쪽 바위 위에 옥등(玉燈)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그래서 절을 중창하고는 '등불(燈)이 걸려있던(懸) 절(寺)'이라 하여 현등사라 이름을 정하니 산이름도 현등산이 되었다." 라는 내용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대동여지지>,<포천군읍지>,<산도후기:山圖後記> 등에는 "한양 동쪽의 모든 산은 현등산으로 중조(中祖)를 삼으니 운악산은 뭇산의 조종(祖宗)이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경표>에서는 포천에서 동쪽으로 30리, 가평 경계에서 서쪽으로 60리에 운악산이 있는데 일명 현등산으로 불리고, 이 산에서 산줄기가 넷으로 나뉘어진다. (雲岳山一名懸燈 抱川東三十里加平西界六十里分四岐)"라는 기록이 있다. <동람도-경기첩>,<청구도>,<세종실록지리지>,<해좌승람>,<대동여지도>,<경기37관도>,<경기 38관도>,<대동지지-가평조>,<여지도-경기첩>,<동여도>,<대동여지지>,<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운악산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동국문헌비고>,<해동도>에는 운악(雲岳)이라 기록했으며, <해동여지도>,<포천군읍고지도>에는 현등산 기록만 보인다. <동여비고>,<경기고지도첩>,<여지도>,<천하여지도책-경도도>에는 운악산과 현등산(懸燈山)을 함께 기록했다. 광무년간(1899년)에 편찬된 <포천군읍지>에서 운악산은 포천 고을로부터 동쪽으로 30리쯤에 있는데, 곧 현등산 동쪽에 있는 산이다’라고 기록했다.

김정호는 운악산과 현등산을 <대동여지도>에 병기하면서 운악산의 동편에 현등산을 그렸다. 그래서 이 기록을 근거로 똑같은 산을 가평 사람들은 현등산이라고 불렀고, 포천 사람들은 운악산이라고 불렀던 것이라고도 말한다. 실제 가평쪽에 현등사라는 절이 있어 이 주장이 그럴 듯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동국여지승람>,<광무읍지>,<대동여지지-산천조> 등을 살펴보면 예부터 가평과 포천 고을에서 모두 이 산을 운악산으로 인식했던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놓고 있다.

 

 

운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명지산 자락...

 

운악산 정상에서 하산길에....  무쟈게 큰~ " 남근석 "

 

 

16:23  애기봉 갈림길

갈림길을 지나서는 내리막길 뿐인데 내려서는 길이 워낙 가팔라 멈춰서기가 어렵다. 발을 움직이기만 하면 저절로 뒴박질이 된다. 그렇게 한참을 뛰어내려 오다보면 어느덧 군부대가 나오고, 부대 철망을 따라서 옆으로 쭈욱~더 내려서면 47번 국도가 나온다. 이것으로 한북정맥 4차 산행이 종결된다.

  

 

17:00 산행종료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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