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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한북정맥~

한북정맥 1차(수피령~복주산~광덕산~광덕고개) .... 2004.04.04

by 마루금 2005. 3. 3.

 

 

산행코스 : 수피령(740)- 980봉 안부(복계산 갈림길)- 960봉 헬기장- 920봉- 940봉- 941.9봉- 891.9봉(참호)- 1014봉(참호)- 960봉- 복주산(1152)- 하오현(740)- 회목봉(1027)- 회목현-갈림길(990)- 상해봉(1010)-광덕산(1046.3)-광덕고개

산행거리: 도상거리 20.4Km

산행시간: 9시간 45분 (6시 40분 출발~4시 25분 완료)

참가 : 지현. 너구리. 임..(3명)


휴전선 바로아래 수피령에서 북어포와 떡, 막걸리로 간단한 제를 올리고, 등산을 시작한다. 대성산 위로 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며, 하늘을 보니 너무 맑고 푸르다. 영하의 기온으로 등산로 바닥의 흙이 서릿발로 들떠 있어 밟으면 기분 좋게 푹신거린다. 해발 800미터 이상에서는 눈이 5~6센티가량 쌓여 있었다. 

 

복계산 갈림길에 이르자 휴전선이 손에 닿을 듯이 보이고, 이북의 산야가 시야에 들어온다. 복계산 갈림길에서 960봉 헬기장까지는 암릉지대로 우회해서 통과 하는데 눈이 없으면 릿지등반으로도 가능할 것 같고, 절벽의 노송과 어우러진 바위가 멋있다. 960봉 헬기장에서 완만한 능선으로 오르자 오늘 산행의 마지막 기점인 광덕산 기상대가 까마득히 멀게 보인다.

 

복주산 능선에 오르니 경기 제1봉의 화악산과 2봉 명지산, 3봉 국망봉이 나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복주산 정상에 이르기전 10미터가량 낮아 보이는 봉우리가 있는데  이 봉우리에 복주산 정상표지석이 깨어져 누운 채로 있었다. 눈지대를 어렵게 통과해서 복주산 정상에 이르자 복주산 1152미터란  표지석이 여기에 바르게 서있다.

 

하오고개로 내려오자 기온이 올라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등산로 바닥은 뻘바닥으로 변해 질퍽거리고 미끄러워 넘어지기도 하고, 가끔씩 손바닥에 머드팩을 한다. 눈산행으로 신발이 젓어 양말이 축축하다. 하오현에서 식사를 마치고, 제2구간을 시작. 등산로가 군시설물까지 폐타이어로 설치되어있어 질퍽거리는 길을 피할 수 있다.  

 

회목봉에 이르자 광덕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회목봉에서 회목고개로 내려서니 두 명의 부부 등산객이 오르는데 오늘 산행 중에 처음 만난 사람이다. 회목고개에서 광덕산 정상까지는 기상대로 오르는 차로를 이용하는데 여기도 온통 뻘밭이다. 상해봉 전망대에 오르니 우리가 거쳐온 봉우리 전체가 시야에 들어온다. 상해봉은 말 그대로 바다에서 솟아오른 듯한 형상의 봉우리다.  
          
지난밤 숙박했던 광덕휴게소(너구리님의 친구분이 운영하는)에 도착해서 오늘의 기나긴 산행을 매듭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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