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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한북정맥~

한북정맥 6차 (축석령고개~천보산~도락산~호명산~첼봉~울대고개) .... 2004.11.28

by 마루금 2005. 3. 24.

산행코스 : 축석령~282.3봉~로얄CC~오리정고개~덕고개~샘내고개~도락산(439.6m)~청업굴고개~임꺽정봉(447.5m)~오산삼거리~산성봉(212m)~작고개~호명산(423m)~소사고개~한강봉(474.9m)~첼봉(520.8m)~항공무선표시소~울대고개
산행거리: 28.8Km
산행시간: 8시간 37분
참가 : 홀산


4시쯤 일어났다가 잠깐 더 눈을 붙인 것이 전철 첫 타임을 놓쳐버렸다. 잽싸게 준비하고 전철로 의정부역에 도착, 내촌행 버스로 축석령 검문소에 도착한다.


08:23 : 축석령 도착

온 사방이 안개로 뒤덮여 100미터 앞이 안 보인다.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축석교회가 보이지 않는다. 검문소 전경에게 물어보니 자세히 가르쳐 준다. 축석교회 뒷마당으로 들어서서 등산로를 찾아 따라간다. 한참을 가다 보니 방향이 이상하고 올라가야 하는데 내리막이다. 다시 올라와서 찾아보니 찾기 힘든 샛길로 오르막이 표시 나지 않게 나있다. 왕복 약 1킬로쯤을 소비했다. 갈길이 먼데 초장부터 낌새가 이상타! 지도와 나침판으로 안갯속을 헤매며 방향을 잡아서 나간다. 해발 200미터를 넘어 오르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해가 보인다.


08:49 : 282.3봉(천보산) 도착

깔린 운해 위로 산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고서 저마다 키 자랑을 하고 있다. 더워서 가벼운 차림으로 옷을 바꿔 입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가벼운 릿지길의 바위지대를 통과해서 90도 각도로 꺾이는 잡목 숲으로 한참을 내려서니 골프장이 나온다.

 

 

천보산에서의 운해

 

 

09:00 : 로얄 C.C 도착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간다 그린 3번 홀과 4번 홀을 지나서 5번 홀 시작 지점의 좌측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져있다.


09:33 : 오리정 고개 도착

산 같지 않은 얕으막한 구릉이 쭈~욱 이어져 있다. 가다 보니 절개지가 나오고,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한북정맥이 잘려져 있다. 돌아서 건너편의 능선으로 건너가 다시 맥을 이어 보는데 . . . 아차! 실수, 한참을 헤매다가 방향마저 잃어버리고, 결국 큰 도로를 따라 덕고개를 물어 물어 찾아갔다.


10:20 : 덕고개 도착

덕고개에서 샘내까지는 시가지로 이어져있어 정맥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고, 건물과 공장들로 많이 훼손되어있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꽤나 길게 이어간다. 대로 한복판에 등산복 차림으로 가니 지나는 사람들은 날 힐끔 한 번씩 쳐다본다. 경원선 철길을 지나고, 3번 국도에 진입하여 샘내고개에 도착한다.


11:39 : 샘내고개 도착

도락산으로 진입한다. 온 사방이 안개여서 바로 앞에 있어야 할 도락산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나침판과 지도로만 의지하여 방향을 잡아 나간다. 산판도로로 이어지고, 계속 가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또 한 번의 실수를 한다. 좌측길을 선택해서 계속 가니 공동묘지로 들어서고, 방향이 반대 방향으로 내림길이다. 너무 많이 내려 왔다. 다시 빽해서 오를려니 맥이 빠진다. 여기서 잔머리를 굴려 보는데 . . . 지형을 살펴보니 옆으로 횡단하면 크게 고생하지 않고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다. 약간의 가시덤불을 헤치고, 요리조리 피해 가니 청업굴로 오르는 고개 길이 나온다.


12:00 : 청업굴 고개 도착

군부대 유격장이 나온다. 철조망 너머 부대 시설물 안으로 진입하여 오른다. 외줄타기 두줄타기 통제대 등등 . . . 유격코스를 지나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13:00: 임꺽정봉 도착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양주시내에 깔린 운해를 감상하고, 한 컷씩 촬영 . . .
 

임꺽정봉

 

지난해 올랐던 불곡산 릿지 !

 

임꺽정 봉에서 본 한북정맥, 산성봉, 호명산, 한강봉, 챌봉이 줄을 이어서 . . .

 

 

13:27: 오산삼거리 (350번 도로)

슈퍼에서 컵라면과 물 한 병을 사서 산성봉으로 오른다. 허기가 져 적당한 자리에 머물고, 점심식사를. . .  컵라면 맛이 일품이다.


13:51: 산성봉(212m) 도착

산성봉에 돌로 쌓은 산성이 북한산성처럼 원형으로 구성되어있다. 규모는 작지만 . . .

 


14:03: 작고개 도착

14:38: 호명산(423m) 정상 

맞은편으로 한강봉과 첼봉이 올려다 보이고, 안개는 완전히 걷히었다. 너무 멀리 보여 가기가 싫어진다. 하지만 ~     


14:56: 소사고개 (11번 군도)

15:20: 한강봉

오르는 길이 너무 멀고, 끝부분이 가파르다. 오늘의 마의 구간이다. 정상부 돌탑에서 바라다 보이는 도봉 북한산 연봉이 너무 멋있다.    

 

한강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연봉

 

한강봉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연봉

 

 

15:48: 챌봉

한강봉에서 가까워 보이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꽤 멀다.


16:20: 항공무선 표지소

철망 옆으로 지나가니 똥개들이 합창으로 날 환영을 한다.


17:00: 울대고개  

한강봉에서부터 냅다 뛰었더니 오른쪽 발이 잘못되었나 보다. 발바닥이 아파서 발 앞꿈치로 걸으니 영락없이 절름발이 환자다. 의정부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싫고 나서야... 살았다 !!   30킬로를 넘게 걸었나 보다!!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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