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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도봉산 낭만길...2003. 7/17

by 마루금 2005. 2. 23.

 







2003년 7월 17일

도봉산 '낭만의 길'

참석인원

임대장 정대장 모래성
과수원 참이슬 사랑에

인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도봉산역에 내림.

둬시간 앉아가니 허리도 아프고 궁뎅이도
짓눌려 더 피곤하다.
그렇다고 서서 갈수는 절대 없구.....^^*

도봉산역은 언제나 인산인해.

이제는 늘 그러려니~~~ 한다.

도봉산 포돌이 광장에서 사랑에를 만나고
두부집들이 즐비한곳을 지나 매표소

사람들을 따라 오르다보면 천축사과 석굴암과 만월암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 일행은 만월암으로 오른다.

만월암은 커다란 바위밑에 조그마한 암자.
바위가 지붕이다.

시원한 약수가 졸졸 흐르는 암자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부럽다.

만월암에서 잠시 목도 축이고
다시 오르기 시작

다른 사람들은 비교적 등로가 잘 닦여있는
곳으로 오른다.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사람들

우린 길도 없는 곳으로 오르는데 웬사람이
별생각없이 따라오다 일행에게 한소리 듣는다.

"어이, 보면 몰라 저사람들은 바위꾼들이야.
배낭이 크잖아......이리와."

나는 속으로 배시시 웃지만
사실 겁나는 코스다.

말이 낭만의 길이지...^^*

릿지 시작지점에서 약간의 과일로 간식을한다.

점심은 올라가서 먹기로하고

시간은 12시..

크랙과 침니로 일단 통과.

 

지금은 그래도 웃음이 나오지.....좀 있다가부턴.....ㅎㅎ


조금 어려웠지만 그런대로.....

아따.......!! 근디...
그길을 통과하여 굉장한 침니를 만난다.

모래성이 선등하고 임대장 오르고
정대장 사랑에 내순서

힘들게 오르는 대장들을 보니
갑자기 기운이 쏙 빠지고 배가 고파진다.

힘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올라가는길 밖에 없다.

잡을데라곤 하나도 없고
무조건 발을 써야하는곳.

정대장이 확보를 봐주는데 그 짠 사람도
자일을 땡겨줄정도로 대책이 없는곳이다.

팔꿈치가 까지는지
무릎이 까지는지
베낭이 3,000원어치 닳아빠지는지

죽기살기로 매달리며 올라간다.

왜 그렇게 겁이 나는지........

한피치 한피치가 인수봉 설교벽보다
더 어려운것같다.

겨우 겨우 올라가니 임대장

밥먹자고한다.

밥상을 펴고 앉았으나 밥맛이 하나도없다.

물만 먹고싶다.

얼마나 긴장하고 힘들었는지 밥알이
자갈돌 씹는것같이 느껴진다.

식사를 마친후 대장들은 옆에 있는 바위에 올라붙고

 

아그들은 바위붙고 우린 누워서 시원하게 낭만을 즐김...^^*

우린 사진도 찍고 경치구경과

비올때 부는것처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망중한을 즐긴다.


 

정대장님 바위에 붙는 모습

 

임대장 얼굴이 첨 나오는것같아..

다시 한피치를 오르니 드디어 정상이다.

 

이런곳은 룰루랄라....^^*


만장봉 정상

선인봉과 정상이 밎닿아있는곳.

 

사랑에와 함께


 

뒤 경치가 멋있징..!!자운봉과 신선대


 

두고오기 너무 아까워서....


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낭만 낭만.......!!!

바로 옆 웅장하게 펼쳐진 자운봉과 신선대.

너무나 빼어난 경치.......^^*

죽을때까지 못보고 죽는 사람도 많을것이다.

너무나 아름답다.

경탄만이 나올뿐이다.

자운봉과 신선대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등산객들이 손을 흔든다.

멋진 바위와 봉우리에 서있는 사람들이
우리 바라보고있다.

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곳에 내가 서있는것이다.

만장봉 꼭대기는 워킹으로 오를수없는길.

저아래 보이는 능선들과 숲 지붕.....

너무나 아름답다.

멀리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가 보이고
상장능선이 보인다.

바람이 상쾌하고 경치가 좋으니 좋은 생각만
나는건 당연하다.

누군가 이길을 낭만의길이라고 명명했는지
정말 어울리는 이름이다.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우린 다시 하강.

 

임대장 하강 자일 설치하는 모습

 

저 아래 내려다보며 "나..., 내려갈라요!!^^*.."하강"

 

멋지게 하강


오버도 하면서 오랫만에 하강을 한다.

암벽화와 하네스로 무장했던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내려올때는 석굴암쪽으로 내려왔다.

도봉산 계곡에서 탁족을하니
발도 쩌리쩌리 시원하고

몸에 땀기운도 사라진다.

너무나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온몸이 나른한데.....

또 둬시간을 전철을타고 집에 왔다.

애들이 말을 시켰지만 너무 피곤하여.
샤워만 간단히 하고 그냥 곯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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