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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한남정맥~

한남정맥 2차 (대곶사거리~수안산~가현산~계양산~아나지고개) .... 2005.04.17

by 마루금 2005. 4. 19.

산행코스 : 대곶사거리~수안산(147.1m)~학운산(112.8m)~스무네미고개~가현산(215m)~묘각사~서낭당고개~방아재고개~완정초교~할매신(105.9m)~백석고개~굴포천 가교~꽃메산(133.4m)~피고개~계양산(395.4m)~장명이고개~중구봉(276m)~경명산(287.2m)~철마산/천마산(226m)~하나아파트~아나지고개 
산행거리 : 25.3Km
산행시간 : 9시간 50분
산행인원 : 나홀로

 

<구간별>

대곶사거리~스므네미고개 ( 5.8키로 / 2시간11분 )

스므네미고개~방아재고개 ( 5.1키로 / 1시간32분 )

방아재고개~장명이고개 ( 10.1키로 / 4시간49분 )

장명이고개~아나지고개 ( 4.3키로 / 1시간18분)


팀원들 모두가 개별산행이라 이번 주 역시 나홀로 산행이다. 토요일 문학암장에서 빡세게 매달리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꽤 찌부두하다. 대충 챙기고 집을 나선다. 부평역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양곡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대곶사거리에서 하차한다. 


08:00 대곳사거리

대곶신사거리 가게에서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가게 아줌마와 주고 받는 말 :  가게 아줌마 "등산 가세요?  어디로 가세요? ". . . "저 너머로 갑니다. 한남정맥이요." 아줌마 어이 없다는듯 피식 웃으며 "저런데를 뮈하러 가요"  . . .       

 

초지진으로 연결되는 352번지방도를 건너 수안산으로 연결되는 비포장도로로 들어선다. 밭을 지나고, 조용한 시골 동네를 통과하여 수안산에 오른다. 수안산성 안내판이 보이고, 산령지단. 헬기장. 산불초소를 지난다. 수안산에서 영종대교가 멀리 보이고, 벌판의 경치가 훌륭하다.

 

수안산성 안내판

 

수안산 정상 헬기장에서 대곶사거리 마을이 저 멀리 보이고

 

 

08:30  수안산 정상

헬기장 하나를 더 지나고 조금 내려서면 대호정 국궁장이 보인다.


08:36  국궁장

국궁장에서 우측 능선에 붙어 진행하면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틀어 나가면 묘 몇 기가 나타나고, 오성화학이 있는 2차선 포장도 7번 군도에 도착한다.

 

대호정 국궁장

 

능선길의 어느 무덤가에 핀 목련

 

오성화학

 

 

09:05 오성화학

오성화학 앞 도로에서 우왕좌왕 십여 분을 헤멘다. 아무리 둘러봐도 공장 울타리가 막혀 넘어가는 길이 없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길도 아닌데 거긴 뭐하러 가요" 하고 반문한다.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주변을 다시 살펴본다. 기어코 길은 찿아내고 . . .  학당슈퍼 가게에서 옆길로 들어서면 백승우드휀스사 공장이 보이고, 공장에 도달하기 전 우측의 포도밭을 지나서 가시밭 덤불로 들어가야 한다.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아름다운집 간판이 보인다. 간판 앞에는 길을 알리는 리본이 보인다

 

아름다운집 간판 좌측에 길안내 리본이 보이고 . . .

 

아름다운집 간판이 있는 곳에서 능선길로 들어 숲을 조금 지나면 공동묘지가 나오고, 내려서면 콘크리트포장 유현리 마을 도로에 도착한다.


09:27  유현리 마을 도로

47번 철탑을 지나고, 벙커봉을 지나고, 임도따라 안부에 내려서면 5번 군도가 나온다. 군부대 경고판이 보이는 곳의 비포장 군사작전 도로를 따라 오른다. 작전도로를 오르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가운데 숲길로 들어가 교통호를 따라 오른다. 철조망이 있는 군부대가 나타나고, 여기가 학운산 정상이다.

 

학운산으로 오르는 길의 목련 묘목장, 뒤편에 양곡 시가지가 보인다.

 

학운산 정상에서 왼쪽 맨 끝에 희미하게(거의 보이지 않음) 계양산이 보인다.

 

 

09:55  학운산 정상

학운산 정상의 부대 정문에서 작전도로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작전도로로 내려서다가 출입금지 경고판이 있는 밤골 능선 숲길로 들어서면 간간이 305번 지방도가 보인다. 절개지가 있는 고개길로 내려서면 스므네미 고개이다. 구 도로에선 세 명의 아낙들이 쑥을 뜯느라고 열중이다

 

스므네미고개 (305번 지방도)

 

 

10:11   스무네미고개

305지방도로 스므네미고개 터널을 지나 절개지 우측에서 치고 오른다. 경사진 언덕길은 온통 쑥밭이다. 평탄한 능선에 도달하니 호젓한 오솔길이 전개된다. 여느 산림욕장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숲이 좋다.

 

필봉산능선 오솔길

 

이정표에 사랑의쉼터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도착시간을 기록할려고 볼펜을 찿으니 보이지 않는다. 스므네미고개에서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 케이스에 꽃아 두었던 볼펜이 달아난 것같다. 볼펜 하나 때문에 한참 지나온 길을 되돌아 갈 수도 없고 난감했다.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잠시 모색하다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핸폰에 " 전화번호처럼 저장하는 것 " . . . . ㅎㅎㅎ


10:37  사랑의 쉼터

직진으로 올라 조그만 바위 3개를 무심코 지나는데 팻말에 삼형제 바위란 이름을 붙여놓았다. 십여 미터 거리로 팔각정 가현정이 보인다.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10:42  가현정

여기서 주변 전망을 살피며 잠시 숨을 고른다. 김포평야와 한강의 조화로 내려다 보는 경치가 매우 훌륭하다. 가현산은 여느 국립공원 못지않게 시설물 관리가 잘돼어 있고, 김포시민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행정관계자에게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가현정

 

가현정에서 내려다본 김포평야, 시야가 흐려서 한강은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잘 가꾸어진 진달래능선을 지난다. 만개한 진달래는 산책 나온 시민들을 환영하고 있었고, 전날 축제가 열렸었는지 플랙카드가 바람에 나부낀다. 진달래능선을 통과하니 정상석과 헬기장이 있는 가현산 이다. 우측으로 멀리 통신탑이 있는 계양산이 보인다.

진달래 능선

 

 

군부대가 정상을 차지해서 정상석은 휠씬 아래에 설치되었다.

 

 

 

가현산 정상의 군부대 옆을 지나 묘각사에 도착한다.

 

묘각사 전경

 

 

11:01  묘각사

묘각사 세멘포장도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틀어 교통호를 따라 오른다. 벤치가 있는 168봉을 넘어서 우측 급경사길을 내려선다. 삼거리 갈림길의 좌측으로 들어선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넘어 조금 오르면 공동묘지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틀면( 약간 애매함) 현무정 국궁장에 도착한다.

 

168봉에서 뒤돌아본 가현산

 

현무정 국궁장

 

 

11:35  현무정 국궁장

현무정 사선을 지나서 포장도로를 돌아서면 동남APT , 아파트 좌측 소로를 따라 가면 인라인 스케이트장, 아스팔트길로 내려서면 방아재마을 영진APT를 지난다. 방아재고개에 도착, 횡단보도를 건너고, 검단출장소 앞 식당가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인라인 스케이트장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뒤돌아본 한남정맥, 우측 맨뒤가 가현산이다.

 

 

1:43  방아재 고개

점심시간이 약간 이르기는 하지만 아침을 일찍 먹어서인지 벌써 배가 고프다. 여기를 지나치면 식당을 놓칠 우려가 다분히 있다. 검단출장소 정문앞에 위치한 천지해장국집 식당에서 4000원짜리 따끈한 선지해장국으로 요기를 하고, 주인에게 볼펜 한 자루를 얻어 베낭에 챙겨넣고는 다시 출발한다.


12:17  식사 후 출발

유호아파트 뒤 능선을 올라붙는다. 아이-PARK 공사현장 담벼락을 돌아서 4차선 도로에 내려선 후 횡단보도를 건넌다. 하티스트 마트옆 절개지 위 숲으로 올라붙는다. 헬기장을 지나고, 공동묘지 십자가를 지나 4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검단시가지, 아이 PARK 공사현장

 

공동묘지의 십자가

 

도로에서 건너편으로 연결되는 마루금이 도로 건설공사로 잘려나가 거대한 절개지로 변해있다. 쉽게 오를만한 곳을 찿아 슬랩등반을 하듯이 조심스럽게 기어 오른다. 절개지 위 숲으로 들어서서 화생방교육장과 산불감시초소, 21번 철탑을 지나 내려서면 백석스포렉스 건물이 나오고, 김포 매립지로 연결되는 4차선포장도 백석고개에 도착 한다.

 

백석고개 뒤의 능선에서 본 계양산

 

백석고개

 

 

13:19  백석고개

백석고개 절개지로 올라 19번 철탑을 지난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시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되고 성덕레미콘을 지나 98번 지방도로에 도착한다.


13:33  98번 지방도

횡단보도 건너 수퍼에서 딸기우유 두 봉지를 사고, 한 봉지는 그자리에서 꿀꺽한다. 슈퍼와 꽃집 사이의 세멘트 도로로 조금 들어서면 우측능선의 진입을 알리는 안내리본을 따라 들어간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계속 따라가면 정문위병소가 나오고, 도로 건너 철조망으로 이어간다. 군사훈련장을 지나고, 6번 철탑을 지나 내려서면 둑실마을 상가의 이정표가 있는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둑실마을 입구의 상가 이정표.

 

 

13:56 위병소

14:22 둑실마을 이정표

여기서부터 건너편 마루금까지 굴포천 공사로 정맥은 완전히 잘려나갔다. 둑실마을 입구에서 도로를 건너고, 굴포천 공사장으로 들어선 다음 깊이 패인 절개지 좌측편으로 이동한다. 신공항고속도로와 나란히 뻗어있는 굴포천 절개지를 따라가면 계양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로 높이 40미터 가량의 거대한 폭포를 구경하며 지나게 되고, 이어 건너편으로 연결되는 경인운하 임시가교를 만난다.

 

굴포천 공사장과 신공항고속도로 그리고 계양산

 

경인운하 임시가교

 

폭포

 

경인운하 임시가교

 

경인운하

 

 

14:34  경인운하 임시가교

가교와 신공항도로 굴다리를 건너 우회전으로 아스팔트를 따라 끝까지 진행하면 둑실마을 입구의 건너편 마루금 절개지에 이른다. 신공항 옆으로 나란히 철도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절개지 능선으로 오르면 벙커봉을 지나 가파른 내림길로 이어진다.


14:59  벙커봉

군사훈련시설, 간이화장실, 통제탑을 지나고, 소나무숲 능선의 36번, 13번 철탑을 이어 깃대가 있는 207봉에 도착한다.


15:27   207봉 벙커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돌탑이 있는 헬기장이 나온다. 216봉의 철조망따라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안부에서 다시 급경사를 잠시 오른 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34번, 15번 철탑이 나온다.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오르면 계양산 정상과 마루금이 갈라지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신공항 철도 공사현장

 

계양산 정상

 

 

 

16:17  계양산

날씨가 맑으면 손에 닿을듯 지척으로 보이던 북한산과 영종대교의 멋진 조망이 오늘은 시야가 흐려 영~시원챦다. 잠시 땀을 식힌 후 급경사 너덜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절개지가 나오면 좌측길로 내려선다. 계산동에서 서구청으로 이어지는 경명로의 장명이고개에 도착한다.

 

계양산 하산길에서 철마산 방향의 조망

 

장명이 고개

 

 

16:32  장명이고개

장명이고개 역시 횡단보도가 없다. 차량이 뜸할 때를 틈타 무단횡단을 감행한다. 절개지 좌측 사면을 타고 오른다. 오름길이 넘 힘들어 절개지 중간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쉬었다 간다. 절개지가 끝나면 뚫어진 철조망을 통과하고, 등로따라 올라서 또 한번 철조망을 통과하고, 중구봉에 올라선다. 중구봉엔 돌탑과 이정표(천마산, 교대 2,020m, 팔각정자 740m, 효성약수 660m)가 있다.


16:53  중구봉(276m) 도착

중구봉에서 안부에 내려서면 29번 철탑이 나온다. 조금 오르면 초소가 있는 경명산(287.2m)이다.

 

경명산 이르기 전에 뒤돌아 본 계양산

 

경명산 경고판과 초소

 

 

17:09  경명산 

우측 철문을 지나 내려서면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 팔각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헬기장, 조금 더 지나면 두 곳의 헬기장을 더 지나고, 벤취의자와 군초소가 있는 철마산에 이른다. 동아매립지 건너 영종대교와 자유공원 너머로 월미도가 오늘은 시계가 흐려 희미하게 보인다.


17:12  첫 번째 헬기장

17:23  팔각정자

17:31  세 번째 헬기장

17:41  네 번째 헬기장

17:50  철마산(226m)

 

철마산에서 군부대 방향으로 진행, 철조망을 따르면 대우아파트 뒤 사면으로 내려선다. 목이 너무 마르다. 슈퍼가 나타나자마자 잽사게 2프로 부족 한 병을 그자리에서 비우고. 아나지고개 도착으로 한남정맥 2차 산행을 마무리 한다.

 

어느덧 해가 떨어지기 시작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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