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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한남정맥~

한남정맥 1차 (보구곳리~문수산~대곶사거리) .... 2005.04.10

by 마루금 2005. 4. 11.

산행코스 : 성동리검문소~보구곳리~문수산(376.1m)~56 지방도~지석묘~것고개~도수동 공단~대곶사거리
산행거리 : 22.9Km
산행시간 : 정맥 7시간 7분(점심 20분 포함)
산행인원 : 나홀로

 

<구간별>

성동검문소~보구곳리 (5km / 45분)

보구곳리~문수산 (3.8km / 1시간11분)

문수산~56번도로( 3.2km / 57분)

56번도로~것고개 (4.2km / 1시간42분)

점심( 20분 )

것고개~대곶사거리 (6.7km / 2시간12분)


오전에 비가 온다기에 내가 소속되어 있는 산악회에서도 산행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기상해서 하늘을 보니 흐릴 뿐 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에 관악산으로 향할까 망설이다가 한남정맥을 하기로 결심했다. 인터넷에서 신정산악회의 자료를 인쇄하여 챙기고는 집을 나섰다. 고래님이 쓰신 글은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참고하기에 좋다. 동암에서 77번 버스를 타고 검단까지 가는데 구석구석을 돌아서 우회하는 코스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 검단에서 다시 강화행 버스로 갈아 타고 성동리 검문소에서 하차한다.


11:23  성동리 검문소   

보구곳리 까지 마을버스가 있다는데 한남정맥 시작 지점에 도착할 때까지 만나지 못했다. 보구곳리에서 밖으로 나가는 택시에 손을 들어보아도 예약손님이 있다고 태워주지 않는다. 문수골 아래 성동리 마을을 거쳐 보구곳리 마을을 지나 해병부대 검문소가 보인다. 검문소 도착하기 전에 전봇대가 있는 오른쪽 밭에 리본이 달려있는 한남정맥 들머리가 보인다.

 

 

한남정맥 들머리

 

 

12:08  한남정맥 시작점

등로에 접어드니 가끔씩 활짝 핀 진달래 꽃이 보이고, 시원한 소나무 오솔길에는 키가 2미터 전후의 노간주 나무가 군데군데 섞여있다.   


12:20  안테나

안테나를 지나고 문수산 정상에 오를 때까지 여러 개의 벙커를 지나게 되는데 벙커가 있는 곳마다 사방이 확 트여 전망하기 좋은 장소로 되어있다.  

 

 

강 건너 이븍이 보이고, 강남으로 유도섬과 보구곳이 거의 붙어있는듯 하다.   

 

강건너 강화도와 멀리 교동도가 보인다.

 

강화대교의 모습

 

문수산

 

문수산으로 가는 길 ... 전망 좋은 곳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점

 

문수골(저수지 있는 곳)과 강화대교

 

 

문수산 정상 직전에 군부대가 가로막고 있는데 250미터 아래로 돌아서 가라는 안내판이 있다. 타이어로 만든 교통호를 따라 조금 내려 가다가 지름길을 만들어서 오르니 문수산 정상에 도착한다.    


13:19  문수산

정상에 오르니 몇 팀이 자리를 펴고 식사 중에 있다. 그것을 보자 점심을 챙겨오지 못한 나는 더 허기가 졌고, 먹을거라곤 사탕 10개를 준비한 것이 모두. . .   문수산 오르는 길에 두 개를 해치웠으니 지금은 8개 남았다. 자료에서 것고개에 도착하면 중국집이 있다는데 . . .

 

 

문수산 정상표지석   

 

 

배가 고파서 것고개 중국집까지 빨리 갈 요량에 문수산 정상에서 쉬지 않고 바로 동편 내리막 길로 내려섰다. 산불 흔적이 있는 곳에서 정맥의 줄기를 가늠해보고서 방향을 잡는다.

 

 

만수산 동쪽 내리막 길에서 본 경치, 가운데 벌겋게 산을 가로 지르는 군사도로가 한남정맥 마루금

 

지난해 한북정맥을 하면서 눈에 익었던 표지기, 길을 잃어 고비 때마다 도움을 받았다. 한남에서 또 만나 반갑다.

 

수줍은 듯 화사하게 핀 진달래 한 컷  

 

차선이 없는 22번 도로가 나오고, 좌로 조금 내려오면 청룡대로 간판이 보인다. 청룡대로 간판이 있는 비포장 도로에서 제일 왼편의 길로 들어선다.

 

 

22번 도로의 청용대로 간판


13:40 2번 군도

비포장 군사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문수산

 

 

13:48   헬기장 

군사도로가 끝나고, 산림으로 들어서자 3명의 반가운 산님을 만난다. 105봉에서 잠시 쉬면서 애기를 나누고 . . .  그 팀은 9시 반에 보구곷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내가 출발한 시간을 이야기하니 그들은 놀랜다. 그들과 출발시간이 2시간 차이가 나지만 나는 아직 식사 전이라 대략 한 시간 정도는 내가 빠른 것 같다. 것고개에 가서 식사해야 한다고 하고, 그들을 뒤로 두고 먼저 출발했다.

 

 

105봉을 오르기 직전에 만난 팀

 

105봉에서 바라본 애기봉(통일 전망대)

 

야트막한 구릉으로 구성된 한남정맥

 

 

14:00  105봉 도착

105봉을 내려서면 군 철조망이 나오고, 무덤 몇 기를 더 지나면 56번 2차선 도로가 나온다.


14:14  56번 도로

56번 도로를 건너 숲에 들어선다. 세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이 길을 한참 따라가야 한다.

 

 

꿩요리 샤브샤브 간판, 여기서 원쪽 산길로 들어 섰다가 10분간 해맸다. 세멘트길을 따라서 곧장 가야 한다.

 

세멘트 길을 계속 따르면 군부대 위병소가 나오고 . . .


14:26  위병소

제일폐차산업 간판을 지나서 더 가면 에덴농축 간판이 보인다.

 

 

 

세멘트길

 

 

에덴농축 간판 조금 지나서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미니 골프연습장이 나오고, 천하제일사료 건물을 지나면 개사육장 조립식 건물이 나온다. 지형으로 보아 건물 마당을 지나야 할 것 같은데 개 때문에 지나기가 영~ 불안하다. 마당에 들어서자 온갖 개들이 다 짖어대는데 그 중 묶어 놓치 않은 개 한마리가 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든다. 기겁을 하고는 뒤로 물러 서는데 하마트면 물릴뻔 했다. 다시 빽해서 삼거리 좌측길로 내려서서 무덤에 도착하기 전 우측으로 희미하게 오름길이 나있다. 조립식 건물 뒷마당이 나온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해서 능선길에 붙는다. 반가운 표기기가 보이고, 이어 공장지대가 보이며, 우측편의 절개지 위로 길이 나있다. 절개지 도로 건너편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이어 지석묘가 나온다.

 

 

지석묘

 

 

 

거대한 절개지 12번 군도를 건넌다. 능선에 오르면 군부대가 나타나고, 묘 몇 기를 지나 통신탑이 보인다. 군철조망을 끼고 쭉~ 따라가면 위병소 정문이 나오고, 정문앞의 능선으로 연결된 정맥길을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위병이 지키고 있어서 이길을 버리고, 하는 수 없이 농로로 우회한 다음 아스팔트길을 따라 승용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선다.

 

 

승룡아파트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군부대위병소, 통진교회, 흑룡아파트를 지나면 김포 강화를 연결하는 48번 국도 것고개가 나온다.


15:58 것고개

것고개에 도착해서 음식점부터 찿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을 목적으로 멀고도 먼 길을 거의 쉬지않고, 얼마나 부지런히 걸어 왔던가 !!  해병1사단 정문을 지나 강화쪽으로 100여 미터쯤 되는 곳에 중국음식점 용문각 간판이 보이는데 왜 그리도 멀게 느껴지는지 !!

 

중국집에 들어섰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각에 손님이 찿아들어 꼴랑 베낭 하나 메고, 땀냄새 풍기면서 들어오는 사람이 이상한가보다. 힐끔힐끔 쳐다본다. ㅎㅎ  메뉴에 냉콩국수가 보여서 곱배기 4500원짜리를 시켰다. 보구곷리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물 한모금을 못마셨다. 물을 세컵이나 들이키고, 콩국수를 다 비우니 배가 터질것 같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서 식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마루금을 찿는다.


16:18  식사후 출발

48번 국도를 건너야 하는데 사단 위병소 앞에 신호등은 있지만 횡단보도는 보이지 않았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렸다가 잽사게 건넌다. 맞은편 잔디밭으로 들어서서 희미한 오솔길로 접어든다. 군부대 임도 과수원을 지나면서 마루금이 약간씩 비켜갔다. 능선에서 소풍나온 행락객을 만났다. 막걸리 한 잔을 귄하는데 마시고 싶은 마음은 꿀떡같았지만 사양했다. 아저씨 한 분이 이곳은 뱀이 많은 곳이니 조심해서 가라고 일러준다. 정맥을 막아놓아 옆으로 우회 하기도 하고, 가끔씩 헤메기도 하면서 감각적으로 능선을 찿아 방향을 잡고 나간다. 포장도로가 나오고 . . . 


17:01  도수동 공단 포장도로

금성공압이 나온다. 마을도로를 따라 공단 안으로 들어섰다가 10여 분 헤멘 후 방향이 이상하여 빽한다. 능선 쪽 외딴집의 철조망 개구멍으로 월담, 산길로 들어서니 표지기가 보인다. 숲이 끝나는 지점에 공장지대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건너편 숲길로 다시 들어선다. 개사육장, 송신탑, 과수원을 지나 우측으로 큰 공장건물 철망을 따라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17:33  송신탑

17:41  2차선 도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정맥은 공장건물들로 길이 모두 막혀있다. 뉴팜간판과 국도기계를 지나고, 계속 더 가면 우리집식당과 슈퍼가 보인다. 슈퍼에서 오랜지 캔을 쭈~욱 들이키고, 물 한 병을 사서 베낭에 꽂아넣고 아스팔트를 따라 이동한다.

 

 

뉴팜간판

 

가현4리 슈퍼

 

2차선 도로 아스팔트를 따라 송마1리(표지석 있슴)마을을 지나고나면 수산나요양원 입간판이 나온다.


18:08  수산나 요양원 간판

해가 떨어질 시간이 다 되어 목적지(대곳사거리)까지 도착 할 수 있을지 시간을 가늠 해본다. 여기서 돌아서기가 아까워 끝까지 진행하기로 결심하고, 준비해온 랜턴을 확인 한다. 우측 능선으로 붙는다. 걸음은 자연히  빨라지고 . . .

 

마음은 급한데 해는 서산너머로 점점 떨어져가고 

 

 

철조망을 지나고,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 헬기장이 나오고, 공동묘지를 지나 아파트로 내려선다. 마을로 들어서서 대곳 사거리 도착으로 한남 1차산행이 마무리 되었다. 대곳 사거리에서 5번 마을버스를 타고 양곡시내에 도착(요금800원)


18:25  헬기장

18:30  대곳사거리

 

 

대곳마을 아파트뒤 공동묘지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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