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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천령산 & 추억의 내연산(포항) .... 2021.10.31

by 마루금 2021. 11. 1.

산행날씨 : 10.2 ~ 11.9℃,  맑음

산행코스 : 보경교~물탱크~331.6봉(삼각점)~안동권씨 묘~음지밭등 갈림길~헬기장~천령산/우척봉(774.8m)~시명리 갈림길~시명리~시명폭포~잘피골 합수점(실폭포 입구)~복호폭포~은폭포~선일대~관음폭포~상생폭포~보경사

산행거리 : GPS거리 14.53Km

산행시간 : 6시간 15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자유팀으로 7명

천령산1(포항).gpx
0.14MB
천령산2(포항).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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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내연산 6개 봉우리 중 하나인 천령산(우척봉)을 다녀왔다. 12폭포의 비경을 간직한 청하골을 중심축으로 하여 북쪽은 내연산, 남쪽은 천령산이 차지해 두 산봉이 마주보고 있다. 내연산 6개 봉은 문수봉(623.4m), 삼지봉(내연산, 711.3m), 향로봉(932.4m), 매봉(833.2m), 삿갓봉(715.7m), 우척봉(천령산, 774.8m)이고, 12폭포는 상생폭, 삼보폭, 보현폭, 잠용폭, 무풍폭, 관음폭, 연산폭, 은폭, 시명폭, 복호1폭, 복호2폭, 실폭이다. 산행은 보경사에서 시작, 원점회귀로 마쳤다.

 

 

 

보경사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이동, 보경교를 건너간다.

 

도로 끝 공터에서 우측으로 이동

 

숲으로 진입해서 철조망 통과 후 능선으로 ~

 

등로가 물탱크 좌측으로 이어진다. 

 

산송이 채취 구역이라 등로 좌우로 철조망이 설치되고, 여러 곳에서 입산금지 현수막이 보인다.  

 

331.6봉 삼각점

 

331.6봉의 김해김씨 묘

 

삼거리

 

 

 

 

등로가 패여서 능선이 계곡 같다는 느낌 

 

 

 

헬기장

 

유래를 설명한 안내문의 글씨가 모두 출장 가고 없다. 

 

천령산(天嶺山, 774.8m)
조선 후기까지 신구산(神龜産)이라 불렀으며, 하늘같이 높다 해서 일명 하늘재라 부르던 것을 일제 때 천령산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천령산 주봉을 우척봉(牛脊峰)이라고도 하는데 지형이 마치 소 잔등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앞은 한자, 반대쪽은 한글 

 

정상에서 시명리 방향으로 하산

 

매봉 능선

 

능선 삼거리의 갈림길에서 시명리로 하산

 

급사면 허리를 트레버스(횡단) 하는 중

 

향로봉 능선

 

너덜길의 단풍

 

지그재그 등로를 따라 비탈을 내려서면 만나는 시명리(옛 화전민 마을)

 

시명리에서 잘피골(실폭포 입구) 합수점까지 약간의 위험요소가 따르지만 계곡을 따라 이동 할 수가 있다. 단 수량이 불면 물을 건너지 못하므로 이곳으로의 통과는 절대 피해야 하며, 산 중턱의 기존 등로를 따라가야 한다. 계곡 양 옆이 벼랑이어서 탈출이 쉽지 않은 지형이다. 위 GPX 화일의 천령산1은 내가 지나간 트랙이다. 계곡을 지나다가 기존 등로로 탈출한 트랙이고, 천령산2는 일행들이 잘피골 합수점까지 계곡을 따라간 트랙이다. 이 계곡 진행 도중 시명폭포를 만난다. 

    

 

 

실폭포 입구

 

잘피골 합수점 등로

 

복호2폭포 입구

 

복호1폭포 입구

 

너덜지대

 

 

 

 

 

 

 

 

 

은폭

 

관음폭포로 가기 전 전망이 끝내준다는 선일대를 다녀오기로 한다.

 

선일정 

 

 

보경사 방향의 계곡 

 

문수봉 방향의 능선

 

맞은편의 소금강전망대 줌인

 

삼지봉 방향

 

관음폭포

 

구름다리 줌인

 

선일대의 조망은 여기까지 ~

 

 

내연산12폭포  : 내연산 12폭포(포항) .... 2021.10.31 (daum.net)

 

 

 

소금강전망대 갈림길

 

 

천년고찰 보경사 :  보경사(포항) .... 2021.10.31 (daum.net)

 

 

 

자유팀:천둥,장고문,우리산,마루금,새벽,한마음,기차

 

 

 


추억의 내연산 

42년 만에 내연산을 다시 가보게 되었다. 1979년 11월 9~10일 이틀에 걸쳐 야영을 겸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내연산을 다녀온 적이 있다. 아래의 사진은 그 시절의 흔적이 담긴 장면들이다. 깊이 잠겨있던 추억을 되살려 다시금 정리해본다.

 

 

 

당시 주거지가 부산이었던 4명의 칭구들이 규합, 야영을 하기로 하고서 장비와 준비물을 각자 분담했다. 교통편은 부산에서 포항까지 시외버스, 포항 시내에서 보경사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오후가 지나서 보경사에 도착했다. 확실치 않지만 보경사에 입장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보경사로 들어서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풍경이 괜찮은 장소를 골라 야영지로 잡았다. V 지형의 협곡인데, 하늘이 일(一) 자 모양으로 길게 늘어져서 좁게 보였고, 벌떡 일어선 벼랑의 절경이 환상적으로 보이던 곳이다. 당시 계곡에서 야영을 하는 것에 아무런 규제가 없었다.

 

 

저녁식사 준비 중

 

석유버너 시동 중

 

모닥불 피워놓고 ~

 

V 협곡의 길쭉한 하늘을 따라 흐르는 은하수와 촘촘하게 박힌 별들이 밤하늘 가득 수를 놓았고, 캠프파이어와 함께 벌어진 술잔치는 떡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비몽사몽 간 텐트로 들어가서 잠을 청하는 동안은 오로지 계곡 물소리와 낙엽 떨어지는 소리뿐이었다. 그렇게 밤을 지새웠다.

 

 

V 협곡의 지형에서는 하늘이 높아 동이 늦게 트였다. 아침 해도 지각을 한다는 것이다. 늦게 일어나서 부리나케 식사를 하고, 세면을 하고, 텐트를 걷어내서 바삐 산행 채비를 챙겨야 했던 것, 느지막하게 나선 산행이 되었다.

 

 

땀을 쏟아내는 시간

 

상생폭에서 한 커트

 

관음폭 구름다리에서 한 컷

 

 

 

연산폭에서 한 컷

 

 

지금은 내연산 정상에 삼지봉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당시 그런 명칭이 없던 걸로 기억한다.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서 정상석이 있었는지 기억에 없다. 다만 옛 사진에 없는 것으로 보아 정상석이 아예 없었거나 아니면 정상을 촬영한 사진이 분실됐을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내연산 보다는 보경사가 더 유명해서 지역 주민들 말고는 내연산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포항 보경사로 간다고 해야 알아들을 정도였다.  

 

내연산 정상의 공터에서 가진 점심식사 (다른 팀 2분과 합세)

 

내연산 하산 중 중턱에서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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