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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고대산 삼각봉~주라이등(연천) .... 2021.10.23

by 마루금 2021. 10. 23.

산행날씨 : 1.7 ~ 18.3℃,  맑음

산행코스 : 신탄리역~고대산 제 2등산로~대광봉(810m)~삼각봉(815m)~내산리고개~주라이등(643.9m)~추가령(군도 삼거리)~540.5봉(헬기장)~도신5리~대광리역

산행거리 : GPS거리 12.29Km

산행시간 : 5시간 08분

산행인원 : 홀산으로

고대산 삼각봉~주라이등.gpx
0.12MB

 

 

 

 

 

경기도 연천군의 고대산과 남서쪽 능선의 주라이등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예전 같았으면 열차를 타고, 신탄리역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고, 산행을 마치면 대광리역에서 열차에 올라 귀가를 했을 텐데 이번에 그런 추억은 없었다. 2019년 4월 1일부터 동두천과 백마고지 구간을 운행하던 통근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열차를 대신해 통근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교통편으로 동두천역까지는 전철을 이용했고, 신탄리역까지 경원선대체버스(G2100)를 이용했다.

 

 

 

 

 

 

제 2등산로 입구 

 

 

말등바위

 

고대산 오르막에서 가장 힘든 구간

 

 

칼바위 능선

 

신탄리역 방향

 

대광리역 방향

 

고대정(대광봉 정상)

 

 

가야 할 주라이등(가운데 뾰쪽봉)

 

 

 

북녘의 산하

 

고대산 정상

 

고대산(高臺山, 831m)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와 내산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리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신탄리역에서 산행들머리까지는 걸어서 10여분 거리, 철도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정상에서는 철원평야와 북녘 땅을 볼 수 있다. 신탄리역은 금강산 가는 길의 경원선 마지막 역으로 휴전선에 막혀 철도가 중단된 곳이다. 신탄리(新炭里) 지역에서는 이 산을 '큰고래'라 부르고 있으나 유래는 자세하지 않다. 어떤 자료에는 고대산 이름 유래를 신탄(薪炭)에 연루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의미상 해석도 그럴듯하다. 신탄은 '숯'이란 뜻이고, 고대산을 '방고래'로 비유해서 '큰고래'라는 이름으로, 이것이 다시 '고대산'으로 불렸다 이야기한다.다른 뜻으로 풀이해보자면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이 산을 '큰골의 산' 또는 '큰 고래산'으로 부르다가 한자로 옮기면서 '고대산'으로 되지 않았을까로 한 번 유추해본다. (방고래 : 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의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빠져 나가도록 만든 고랑) 신탄리(新炭里) 지명에는 두 가지 유래가 있다. 이 마을을 순우리말로 '새숯막'이라 불렀는데 한자표기로는 薪炭幕(신탁막)이 된다. 과거 고대산의 풍부한 임산자원으로 목재나 숯을 가공해 생계를 꾸렸던 마을이라 <여지도서>에서 '新炭'으로 기록하고 있다. 철도가 부설된 후로 숯 가공이 더욱 활발하여 부근 마을이 번창했다한다. 또 다른 지명으로는 대광리와 철원 사이에 주막거리가 새로 생겼다 하여 '새술막'(新酒幕)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한자로 지명을 옮기는 과정에서 '술'을 '숯'(炭) 자로 잘못 표기하였다는 것이다.

 

 

삼각봉에서 주라이등으로 가기 위해서 모노레일을 따라 하산

 

모노레일이 좌로 휘어지면서 능선을 이탈하는 지점에서 모노레일과는 헤어지고, 능선으로 붙는다.  

 

내산리고개의 119 표지목이 잘못 표기하고 있다. 대소라치는 금학산과 고대산 사이에 있는 고개다.

 

내산리고개

 

내산리고개에 세워진 81번 전술도로개통기념비(보병 5사단+미8군)

 

 

 

주라이등 직전의 암릉에 곱게 물든 단풍의 절경 

 

 

 

 

뒤돌아본 625봉과 뒤쪽의 고대산 능선

 

밧줄을 잡고 오르면 주라이등 정상이다.

 

 

조망이 훌륭한 주라이등 정상

 

지장산(좌)

 

하산 방향

 

금학산과 용정능선(우측 지붕 모양)

 

고대산 능선

 

고대산과 금학산

 

주라이등(644m)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와 내산리 경계지점의 고대지맥에 걸친 능선이다. 고대산의 서남쪽 삼각봉에서 내산리 고개로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을 오르면 644봉인데, 대부분 이 644봉을 '주라이등'으로 부르고 있으며, 등산용 지도에서도 그렇게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주라이등'이라는 독특한 이름 때문에 고대산을 자주 찾는 등산인들이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기도 한다. 근처 주민들이 644봉을 '대광봉'으로 부르기도 했다는데 대광리역에서 가장 높게 올려다 보인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또한 '원앞산'이라고도 불렀다는데 타지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사람이 알려준 것으로 본래의 산 이름으로 보기에는 신빙성이 희박하다. 현재 '대광봉'이나 '원앞산' 명칭의 봉우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 산을 찾는 사람들이 편의대로 이런 이름으로 갖다 붙였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능선에서 가장 높은 644봉을 정상으로 간주해서 편의상 '주라이등'이라 부르고는 있지만 본래는 644m봉 만을 두고 지칭한 것은 아니다. 대광리역에서 북동쪽으로 능선을 이루는 644봉에서 남동쪽 541.3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전체를 일컫는 지명으로 보아야 한다. 즉 북한산의 의상능선이나 원효능선, 도봉산의 사패능선 등 그런 의미를 두고서 명칭을 매겨야 마땅할 것이다. 

 

주라이등 유래에 대하여 
기록이라 할만한 것들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다만 이 능선의 형태와 지명을 서로 연관 지어서 아래와 같은 맥락으로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우선 '주라이등'의 지형을 살펴보자면 능선에 바위가 많다는 것이다. 봉우리마다 바위가 줄을 지어 이어지는데 이 능선을 '줄바위등'이라 불렀을 가능성이다. 따라서 '줄바위'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줄아위', '주라위', '주라이'로 변음된 명칭이란 추측이다. 두 번째는 이 산 서쪽 마을인 대광리에서 능선을 올려다볼 때 바위봉이 우뚝 솟아 보여 '출악등'(出岳登)이라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 옛날에 나무가 크게 자라지 않았을 때는 봉우리의 속내가 멀리서도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바위가 더욱 돋보였을 것이다. 따라서 이것 역시 '출악등'에서 '주라기등'으로 구전에 의해 변음되었을 가능성을 유추해 볼 수가 있다. 세 번째는 능선의 형세가 마치 배가 떠 있는 모양이라서 '주악등'(舟岳登)이라 불렀을 가능성이다. 실제 타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명이 있는데,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봉암1리의 '주라이'라는 지명이 해당된다. 이 마을에 '출박산'이라는 산이 있으며, 봉우리에 커다란 바위가 있다. 옛날 사람들이 이 바위의 이름을 `줄바위`라 불렀는데, '줄바우','줄아위','주라위','주라이'로 변음되어졌다. 또한 마을을 둘러싼 산세가 마치 돌배 같다는 뜻에서 '주라이'라고 했다는 의견도 있다.

 

 

주라이등 암릉의 소나무 절경

 

 

 

뒤돌아본 주라이등

 

 

 

 

추가령(군도 삼거리)

 

멧돼지 이동 차단용으로 설치한 팬스다. 사람은 통과할 수 있으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잘 잠그면 된다.  

 

추가령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다.

 

북대와 성산 사이의 다라미고개가 도끼로 찍은 듯 움푹 패였다.

 

 

당산나무 안부

 

540.5봉 헬기장

 

540.5봉 삼각점

 

300m 후에 또 만나는 헬기장

 

고대산과 금학산 능선

 

 

 

 

 

숲길 날머리

 

대광중학교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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