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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향적산~황산성(계룡)......2019.11.03

by 마루금 2019. 11. 3.

산행날씨 : 10.2 ~ 20.2℃,  미세먼지 +맑음

산행코스 : 무상사~향적산방~장군암~헬기장~향적산(574m)~상여바위(535.9m)~장재고개~굴낱고개~국사봉(442.3m)~산명고개~윗산명고개~아랫신명고개~수척골산(366.1m)~주산(308m)~함지봉(386.8m)~깃대봉(304.9m)~황산성~관음사~연산향교~관동2리 마을회관

산행거리 : GPS거리 12.78km 

산행시간 : 4시간 51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향적산~황산성(계룡).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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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의 계룡산 구간에 걸친 맨재에서 남쪽으로 분기된 지능선이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나가 논산시 연산까지 연결되는 향적산 능선을 종주하는 것으로 마쳤다. 무상사 주차장에서 출발, 향적산, 국사봉, 수척골산, 주산, 함지봉, 깃대봉, 황산성 등 여러 봉우리를 거쳐 관동2리 마을회관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코스다. 부가적인 볼거리로는 산행기점에서 외국인스님의 수행도량인 국제선원 무상사를 둘러보는 것과 산행종점에서 백제시대 황산성과 조선시대 연산향교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산행 중의 조망으로는 향적산 암릉에서 계룡산을 올려다 볼 수 있으며, 주변 경치로 서대산, 진악산, 대둔산, 덕유산, 운장산, 오서산 등을 볼 수 있으나 짙은 미세먼지로 계룡산 외에는 모두 놓쳤다. 시계가 좋으면 대전시가까지도 조망된다고 하나 계룡시가도 겨우 보일 정도여서 다소 아쉬운감이 있었다.

 

무상사(無上寺) ~
2000년 3월 숭산스님이 외국인스님들에게 한국불교의 선수행을 가르쳐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외국인 전용사찰로 개원한 국제선원이다. 외국인들이 기거하는 관계로 요사채를 현대식 시설로 갖추었으며, 각 방마다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향적산 자락에 자리한 무상사 주변이 소나무 숲에 둘러 쌓여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도량터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30여 개국 600여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하여 참선수행을 하였다.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이 입방하는 관계로 영어 이외에 러시아어, 폴란드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통용된다. 참선법회도 매주 봉행하고 있으며, 무심스님이 주관하는 참선법회는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상사에서 한국어는 사용할 수 없다. 법회도 영어로 진행된다.

 

무상사를 구경하고나서 유턴하여 빠져나와 첫 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신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 옛길은 약간의 덤불 통과가 필요하다 ~

 

거북암 입구에서 우측길로 진행 ~ 

연화사 입구에서 우측길로 진행 ~

연화사를 잠시 구경하고 나온다 ~

향적산방 ~

일부(一夫) 김항(金恒) 선생이 향적산방에서 공부하였다고 한다. 정역(正易)을 창시, 연구한 김항 선생은 세계의 중심지는 한국이며, 한국의 중심지는 계룡산이라 주장했다. 일부 선생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산제당에 있는 거북바위가 주역의 하도(河圖)이며, 용바위는 주역의 낙서(洛書)로 여기가 계룡산의 중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거북바위와 용바위가 계룡산의 중심이며, 한국의 중심이고, 더 나아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도낙서는 주역의 기본 원리이다.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계단 ~

향적산 주능선에 걸쳐있는 헬기장에 도착 ~

헬기장에 설치된 이정표 ~

향적산 정상 아래에 위치한 대피소 ~

향적산 전망대 ~

향적산(香積山/ 574m) ~
충청남도 계룡시 엄사면과 논산시 상월면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향적산의 명칭은 도를 깨우치기 위한 수행자들의 땀의 향기가 쌓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계룡산 향기가 가장 짙게 배인 산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또한 향적산을 국사봉(國師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조선 태조가 신도안을 도읍으로 삼으려 했을 때 국사봉에 올라 계룡산 일대의 지형을 살핀 결과 나라의 큰 스승이 나올 곳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산 정상에는 대전방송, 국방FM, KT올레 TV 등의 중계소가 있으며,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와 오행비(五行碑)가 세워져 있다.

 

▼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 ~
꼭대기에 판석을 얹은 높이 2m의 돌비석이다. 비의 동면에 천계황지(天鷄黃池), 서면에 불(佛), 남면에 남두육성(南斗六星), 북면에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네 귀퉁이 작은 기둥에는 원(元), 형(亨), 이(利), 정(貞)으로 한 자씩 새겨져 있다.


▼ 오행비(五行碑) ~
높이 약 1.6m의 사각 돌기둥이다. 서면에 화(火), 남면에 취(聚:모이다, 무리의 뜻), 북면에 일(一), 동면에 오(五)자가 새겨져 있다. 북한에 살았던 조미양 할머니가 구월산에 있는 단군 성조의 얼을 이곳으로 옮겨 모시고, 단군 성조를 받드는 활동을 펼치다 1948년에 작고하자 며느리 손씨 부인이 시어머니의 공덕을 기리고, 그 정신을 받들기 위해 여기에 비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천지창운비와 오행비의 글과 글자의 뜻을 정확하게 풀이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한다 ~

향적산 북쪽의 능선과 계룡산 ~

향적산 남쪽의 능선 ~

상여바위로 이동하는 중 ~

상여바위 또는 농바위라 부른다. 보는 각도에 따라 바위 모양이 달라진다 ~

상여바위 우회로 ~

상여바위 정상으로 올라붙는 일행들 ~

상여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북릉(향적산) ~

상여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남릉 ~

향적산의 산줄기 지형은 동서 비탈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거의 절벽에 가깝다. 특히 주봉 일대의 서면과 상여바위 일대의 양면이 깎아지른 바위 벼랑이라 장관이다 ~

 

계룡시가 방향 ~

무상사 방향 ~

향적산(좌)과 상여바위(우) ~

가야할 남릉 ~

돌담 ~

장재고개 ~

굴낱고개 ~

국사봉(442.3m) ~

국사봉 정상의 묘 ~

 

산명재 ~

윗산명재 ~

수척골산(366.1m) ~

▼ 365봉에서 삼각점 찿기 ~

삼각점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낙엽이 깔린 땅바닥을 샅샅이 뒤져봤으나 흔적을 찿아내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주산(308m)을 다녀오기로 한다. 주산은 365봉에서 우측으로 분기된 능선 상에 걸쳐있다. 365봉 분기점에서 주산까지는 왕복 약 600m 거리이며, 다녀오는데 20분쯤 소요된다. 주산 정상에서 천둥님을 만나 365봉에 삼각점이 있다는데 찿지 못했다고 말했더니 본인이 한번 찿아보겠다고 한다. 결국 땅 속에 묻힌 걸 찿아내고야 말았다. 아래 사진은 천둥님께서 촬영한 걸 빌렸다.

 

주산 정상에 古 함현우님의 3000산 오르기 표지가 걸려있다. 표지에 쥐산으로도 표기돼 있다 ~

함지봉(咸芝峰/ 386.8m) ~

지나온 함지봉 ~

사거리 안부 ~

깃대봉(304.9m) ~

깃대봉 정상 ~

황산성 정자쉼터의 이정표 ~

황산성 성곽 흔적 ~

황산성(黃山城)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의 황산에 위치한 산성이다. 1985년 7월 19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북산성(北山城), <세종실록지리지>에 성황산석성(城隍山石城)으로  기록하고 있다. 성 둘레는 830m, 해발 264m의 산봉에서 남향한 비탈을 긴 마름모꼴로 에워싼 사모형(紗帽形)의 옛 성이다. 문터가 사방에 있으며, 남문 쪽이 가장 낮다. 성 안에 우물과 건물터의 흔적이 있다. 자연적인 지세를 최대한 이용하였으나 북서쪽으로 멀리 바라다보이는 노성산성(魯城山城) 산봉의 가로막힘을 극복하기 위하여 북문터에서 300m쯤의 북쪽 산봉우리에 작은 보루를 두었던 흔적이 있다. 성 안에서는 백제토기편이 많이 발견되고, 또 대안원년(大安元年), 황산인방(黃山寅方)으로 판독되는 명문기와가 발견되어, 이 곳이 백제 5방의 하나인 동방 득안성(得安城)에 관계된 곳임과, 고려시대까지도 계속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쪽과 서남쪽으로 주변 가까이 산성들이 있고, 특히 동남쪽의 평야지대는 백제멸망 당시 큰 전투가 벌어졌던 황산벌판이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산성이다.

 

우물지 ~

관음사 ~

연산향교 홍살문 ~

외삼문 ~

연산향교(連山鄕校)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에 위치하며,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119호로 지정되어 있다. 1398년(태조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922년,1933년,1961년,1967년,1971년에 각각 중수하였으며, 현존하는 건물 대성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7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며, 갑오개혁 이후에는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기능은 없어지고, 봄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내삼문 ~

관동2리 마을회관에서 산행을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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