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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주흘산 영봉~주봉~관봉(문경).......2019.07.07

by 마루금 2019. 7. 8.

산행날씨 : 16.9 ~ 28.7℃, 맑음

산행코스 : 평천리마을(개그늘)~불당골~임도~부봉갈림길~주흘영봉(1106m)~주흘주봉(1076m)~주흘관봉(1039.1m)~암벽아래 트레버스~틀목고개

산행거리 : GPS거리 13.15Km 

산행시간 : 5시간 26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주흘산(영봉~주봉~관봉).gpx
0.2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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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관문으로 유명한 문경의 명산 주흘산(主屹山)을 다녀왔다. 중부내륙고속도로나 3번 국도를 타고 문경을 지나가다보면 바깥쪽 풍경으로 구경할 수 있는 산이다. 당당한 산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으며, 신령스런 영산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산행은 문경읍 평천리에서 시작, 불당골을 통해 주흘영봉에 올랐다가 주흘주봉과 주흘관봉을 거쳐서 암벽 아래 허릿길을 횡단, 긴 능선을 따라 틀목고개에 내려서는 것으로 산행을 마쳤다.

 

개그늘 표지석의 기록 ~ 평천리 약사(略史) / 평천리(平川里)의 옛이름은 벌천리(伐川里)라 했다. 우리말 이름 벌내가 벌천(伐川), 평천(平川)이 되었다. 신라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인정되는 벌천부곡(伐川部曲)이 고려시대 말기까지 이곳에 있다가 조선시대 초 태종14년(1414)경에 부곡(部曲)은 문경현(聞慶縣)에 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같은 사실은 중종 25년(1530)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문경현 고적조에 '벌천부곡은 현의 북쪽 15리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역대 문경현지에도 같은 기록이 있음을 볼 때 벌천부곡이 이곳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구 문경현지 방리조에는 신북면 벌천리라고 하였음을 볼 때 오늘의 평천리로 호칭된 연도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부터이다. 개음리(蓋陰里, 개그늘)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침입을 피하여 복주(현 안동)에 피난했다가 1362년 왕이 돌아가는 길에 어류동(御留洞)에 유숙하면서 주흘산정(主屹山頂) 전좌문(殿坐門)에 매일같이 거동하여 계립령로(지릅재길)를 바라보며, 좋은 소식을 기다렸는데 그때 보개(寶蓋, 일산)의 그늘이 동리를 덮었다 하여 개그늘이라 불렀다하며, 달목이, 즉 월항(月項)은 높은 산에 달이 걸려 있는 형상을 달목이 혹은 달매기라 한다.  .... 1992년 5월 일 동민일동이 세움

 

평천리 마을회관에서 불당골로 이어지는 세멘길을 따라 출발 ~

세멘길에서 비포장으로 바뀌고, 비포장에서 불당골 숲길로 바뀐다. 옛날에 암자가 있어 불당골이라 불렸던 것 같다 ~

 

바람기 한 점 없는 불당골 깊은 골짝에 갇혀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다. 서서히 올려치는 오르막을 지루하도록 감내해야 한다 ~ 

 

중턱에서 만난 임도를 가로질러서 직상으로 난 급경사를 올라붙는다 ~

도토매기 고개다. 여기서 주능선인 부봉갈림길을 만날 때까지는 코가 땅에 밖힐만큼 가파르게 이어진다 ~

영봉과 부봉을 잇는 주능선에 올라서면 이윽고 등로는 온순해진다 ~

▼ 주흘영봉(主屹靈峰/ 1,106m) ~
주흘산의 최고봉이라지만 문경시내에서 봉우리가 보이질 않아 진산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으로 동쪽은 거대한 암벽을 이루고 있으며, 서쪽은 그보다 완만하다. 고려 때 공민왕이 이 산에 피난했다하여 임금님이 머문 산이란 뜻으로 주흘산이라 하였다.

 

탄항산, 포암산, 만수봉, 월악산까지 줄줄이 조망이다 ~ 

머리만 살짝 내민 주봉과 관봉 ~

영봉과 주봉 사이를 잇는 낭만의 사초길이다 ~

▼ 주흘주봉(主屹主峰/ 1,075m) ~
문경의 진산이라 하여 정상석에는 주흘산(主屹山)으로 표기했다. 주흘산을 대표하는 봉우리지만 최고봉은 아니다. 주흘영봉보다는 높이가 조금 더 낮다.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라 잠두봉(蠶頭峯)이라고도 불렀다. 주봉 정상에서 빽하여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주흘관봉 능선 ~

관봉 들머리는 제1관문으로 뻗은 데크길에서 끝나는 부분 직전에 좌측으로 나 있다. 등로가 희미하므로 보물찿기 하듯 찿아내야 한다 ~ 

 

출임금지는 아니라는 말씀 ~

지나온 능선 ~

영봉(좌), 주봉(중) ~

▼ 주흘관봉(主屹冠峯/ 1,080m) ~
무명봉이었으나 일부 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주흘주봉의 남쪽에 있다하여 남봉(南峯)이라 불렀다. 신라 때 문경을 관산현(冠山縣) 또는 고사갈이성(高思葛伊城)이라 했다. 이 봉우리의 생김새가 마치 문경의 옛 이름을 뜻하는 갓 또는 고깔을 닮아 문경 애산인(愛山人)들의 뜻을 모아 주흘관봉(主屹 冠峯) 또는 고깔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산길 루트 ~

틀목고개 하산길 찿기 ~

주흘관봉을 떠난 후 약 160m쯤 지난 지점에서 암봉이 보이면 좌측 골짜기로 빠진다. 뚜렷한 직진길은 문경관광호텔 쪽 하산길이고, 길흔적이 거의 없는 낙옆이 깔린 좌측 골짜기는 틀목고개로 이어지는 하산길이다. 골짜기의 내리막 너덜을 따라 100m쯤 내려서면 등로는 다시 좌로 꺾인다. 절벽 아래에서 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관봉 바로 아래쪽까지 쭈욱 트레버스해서 나가면 틀목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만날 수 있다.     

 

낙석 조심 ~
절벽 아래에서 횡으로 트레버스 ~ 

 

고개를 뒤로 바짝 재끼고 올려다본 주흘관봉 벽면 ~ 

주흘관봉 절벽 이랫쪽에서 이어지는 틀목고개 하산길 ~

묘 ~

문경읍 ~

잣발산 ~

날머리인 틀목고개 ~

틀목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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