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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소이작도 큰산_1편 (인천 옹진군)......2019.06.22

by 마루금 2019. 6. 24.

산행날씨 : 17.7 ~ 28.1℃, 맑음

산행코스 : 소이작항~해안산책로~손가락바위~57.6봉~봉우재~정자~큰산~벌안해변~정자~벌안선착장~큰산우회임도~휘청골능선~약진너머해수욕장~큰말~소이작항

산행거리 : GPS거리 12.72Km 

산행시간 : 4시간 2분 

산행인원 : 홀산으로

소이작도(웅진군).gpx
0.2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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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행으로 소이작도(小伊作島)를 다녀왔다. 인천 웅진군 자월면의 부속 섬으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2시간 20분쯤 소요된다. 산행이라기보다는 가벼운 트레킹이라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해발 158.9m 높이의 큰산이 최고봉이고, 산길과 해안길과 포장로를 혼합해서 진행하게 된다. 소이작도에서 당일치기로 주어지는 시간은 5hr이고, 여유로 0.5hr을 준다면 4.5hr 정도를 활동시간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보통 속도의 걸음이라면 섬 전체 일주에 그리 무리가 가지 않은 시간이다.

 

인천연안항에서 7시50분 출발 ~

대이작도(좌) & 소이작도(우) ~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순으로 경유해서 소이작도에 도착, 소이작도가 마지막 입항지다 ~   

첫 번째 목적지를 손가락바위로 잡았다 ~

소이작도(小伊作島)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에 속한 섬이다. 이작도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로 나뉘어져 있다. 소이작도는 면적 1.36㎢, 해안선 길이 8㎞, 인구 109(2015년). 인천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45.3㎞ 떨어져있는 섬이다. 동쪽 대이작도와 약 500m 거리를 두고 있으며, 서쪽에 부속도서로 벌섬과 동백도가 있다. 섬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길쭉하며, 북서쪽과 동쪽이 큰 만으로 이루어져 네 모서리가 돌출된 형태를 이룬다. 특히 남서쪽으로 뻗은 돌출부는 항만 조건에도 유리하다. 섬의 북쪽은 주로 암석해안이며, 동쪽과 남쪽은 간석지가 발달했다. 최고봉인 큰산 높이는 158.9m이고, 구릉성 산지다. 한서의 차가 심하고 비가 많다.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이즉도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이즉도는 독갑도 동쪽에 있으며, 주위가 35리이고, 목장이 있다"라고 기록돼 있다. 여기서 이즉도는 지금의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를 합쳐부른 이름으로 추정된다. 고려말부터 조선왕조 초기에까지 이작도 지역은 해적떼들이 점거하고 있었다. 이때 면적이 좁은 소이작도에는 큰 해적떼가 점거하고 있어 대이작이라 하였고, 면적이 넓은 대이작도에는 작은 해적떼가 점거하고 있었다. 소이작도는 대이작도 서쪽에서 방향을 길게 서쪽으로 두고 형성된 섬으로 대이작도의 절반가량으로 지형이나 산세가 모두 대이작을 닮아서 마치 흉내를 낸 것 같다. 이섬은 예부터 왜해적(倭海賊)떼가 점거하고 있었으며, 임진왜란이나 기타 국난이 있었을 때에 육지에서 피난을 와서 살던 섬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선이 끝나면 여객선은 역순으로 경유해서 귀항한다 ~ 

해안산책로를 따라 손가락바위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

해안산책로에서 잠시 이탈, 모래사장을 거닐어본다. 손가락 바위까지 넓은 해변이 눈에 들어온다. 우측은 대이작도 ~

손가락바위 전망대 ~

손가락바위 ~
소이작도 최고의 명물이다. 해안산책로 동쪽 끝에 있는 바위로 마치 손가락 하나를 하늘을 향해 뻗치고 있다. 영락없이 곧추세운 검지 모양의 이 바위는 각도에 따라 반가사유상이나 관음보살로 보이기도 한다. 만조가 되면 팔각정까지 물이 찰랑찰랑하게 들어찬다. 이 때는 손가락바위 북쪽 해안길이 물에 잠기므로 코스를 진행 시 신중히 결정해야된다.  

 

▼ 만조 2시간이 지났다.

손가락 바위 뒤에도 멋진 해안으로 연결된다. 경사로 봐서 절벽 해안을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

▼ 한 곳은 그나마 겨우 통과했으나 두 번째 절벽에서는 길이 완전히 막혔다. 

아무리 살펴봐도 답이 나오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뒤로 빠꾸 ~

 

숲길 탈출로를 찿긴 찿았지만 여기도 만만치는 않았다 ~

사면으로 붙었다. 그러나 보기완 딴판이다. 경사도 경사지만 모래알 바닥이라 발이 저절로 쭈루룩 미끄러져내렸다. 바짝 긴장하면서 사면 중간쯤에 이르자 밧줄이 보여 잽싸게 붙잡고나니 심적 부담은 한결 줄어들었다. 능선에 올라서자 이번에는 온통 가시덤불 천국이다. 줄딸기와 산딸기, 망개, 엄나무, 산초나무, 한삼덩굴, 칡이 서로 엉켜서 사정없이 살갖을 찔러댔다. 이왕 올라온 김에 그 와중에도 57.6봉 정상을 찍고 가기로 결심했다. 흙길 능선이었으나 정상만큼은 바위돌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57.6봉 정상에서 유턴 ~

57.6봉 능선에서 내려와 임도를 만났다 ~

뒤돌아본 57.6봉, 얕은 봉우리지만 제법 험악한 곳이다 ~

임도에서 바라본 손가락바위 해안산책로와 비닐하우스 ~ 

봉우재로 이어지는 임도 ~

126.7봉 정상을 밟아보려고 가시덤블을 뚫어봤으나 사방이 장애물이라 중도에 포기 ~

봉우재 ~

125.2봉(정자) 오름길에 바라본 큰산 ~

125.2봉 정자에 올랐지만 숲에 가로막혀 조망은 없었다. 유턴으로 되돌아 나온다 ~

숲길로 이어지는 큰산 들머리 ~

2등 삼각점(158.9m) ~

큰산 정상 ~

망원경이 2개 있으나 조망이 숲에 막혀있다 ~

큰산 전망대에서 문갑도만 조망된다 ~

사단법인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에서 설치한 정상 표시물 ~

등산로 입구를 벗어나면 아스팔트 포장로다 ~

목섬마을 ~

큰목재기 해변 ~

검팽나무(느릅나무과/ Celtis choseniana, 5월 개화, 10월 열매 )

큰산 & 벌안해수욕장 ~

벌안해수욕장 ~

벌집 모양의 그물을 뗏목처럼 처놓고 고기를 잡았다 하여 ‘벌안’이라 불린다고 한다. 소이작도 끝부분에 위치한 곳으로 길이 300m 폭 20m의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그 옆 오래된 팽나무 군락지가 조화를 이뤄 한적함을 더해주고 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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