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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조항산 (전북 무주) ................... 2016.06.26

by 마루금 2016. 6. 26.

산행날씨 : 15.6 ~ 28.6℃  흐림 & 맑음  

산행코스 : 대문바위 ~ 옥녀봉(710m) ~ 신선봉(781m) ~ 병풍바위 ~ 조항산(800.4m) ~ 노고산(550.7m) ~ 잠두교

산행거리 : GPS거리 9.19km   

산행시간 : 4시간 17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자유팀 2명으로 ~

옥녀봉_조항산_노고산(전북 무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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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금강벼룻길 둘레길팀과 조항산을 오르기 위한 산행팀으로 ~  산행은 총 8명, 그 중 선두 2명은 등로가 희미한 잠두마을로 내려서고, 나머지 6명은 하산이 쉬운 용포마을로 내려섰다. 부남터널 앞 대문바위에서 출발, 옥녀봉, 조항산을 거쳐 노고산에서 잠두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을 택해 금강변의 잠두교 도착으로 산행을 마쳤다.

 

대문바위 ~

무주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장안리 안전 방향으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다. 부남터널도 함께 보인다. 옥녀봉 끝줄기와 금강이 만나는 곳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푸른 강물이 활처럼 휘어 굽이치며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 산허리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푸른 강물에 뿌리를 박은 채 웅장하면서도  그 바위 꼭대기에는 대여섯 그루의 노송과 노간주나무가 마치 분재를 가꾸어 놓은 듯 아담하면서도 당찬 모습으로 오랜 풍상을 겪으며 서있는데 이 소나무를 천년송이라 부른다. 지금은 옥녀봉 줄기와 이 바위 사이로 2차선 도로가 뚫려 있지만 수십 년 전 까지 만해도 산자락과 바위사이로 겨우 한두 사람만 드나들 수 있는 협곡이었다. 이곳은 이웃마을과의 경계로 마을 출입구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웃마을에 돌림병이 돌거나 마을에 위험한 일이 발생했을 때는 가장 먼저 이 곳을 막아 행인들을 통제했다한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이곳을 마을의 대문으로 생각해 대문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대문바위 전설 ~

어느 여름 대소마을에 사는 머슴총각이 황소를 대문바위 옆에 매어 놓고 풀을 뜯도록 하고서는 더위를 식히려고 강물로 뛰어 들었다. 그런데 시원하게 멱을 감고난 총각은 소를 매두었던 대문바위로 가서는 하늘이 캄캄해졌다. 대문바위에 매두었던 황소가 온데간데 없어 진 것, 허둥지둥 황소를 찾던 총각은 대문바위 뒤쪽에서 소의 시체를 찾아냈으나 몸통은 흔적도 없고 머리만 피투성인채 뒹굴고 있었다.  너무 놀랍고 이상한 일이라 마을사람들이 모두 나서 대문바위 근처를 샅샅이 뒤져보니 바위 밑 물 속에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황소가 이무기 밥이 된 것, 이후부터 마을사람들은 대문바위 근처에 소를 매지 않았고, 할일없이 거기에 머무르는 일도 삼갔다.날씨가 추워지면 대문바위 근처에 마치 산에서 모닥불을 피워 연기가 나는 것처럼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이것은 이무기가 산 쪽으로 뚫려 있는 굴에서 뿜어내는 것이라 생각했다. 한 때 이 김이 솟아 오르는 것을 보고 온천이 있을 것으로 조사했지만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농가 진입로를 따라 오르는데 밭가운데서 일하시던 아주머니께서 멧돼지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 

여기서 세멘길과 헤어져 숲길로 진입 ~

골짜기에서는 과거 논밭이었던 흔적이 보였다 ~

골짜기를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붙으면 옥녀봉 정상까지 단내가 나도록 가파른 경사로 이어진다 ~ 

옥녀봉(玉女峰) ~

조항산에서 서쪽에 위치한 봉우리다. 지아비 상징의 건너편 지장산과 음양 조화를 이룬 형국이라한다.  
 

망가져 구석에 꼬나박혀있는 옥녀봉 이정표 ~

옥녀봉에서 숲사이로 바라본 신선봉 ~

안부로 내려서던 중 만나는 기목 ~

안부에서 신선봉으로 올라서던 중 만나는 바위 ~

▼ 신선봉 ~

긴의자와 CCTV 시설물이 보이며, 정상 표시는 없다. 멀리 덕유산과 적상산까지 전망이 확 트이는 곳으로 건너편에는 마향산과 구리골산이 가깝게 조망된다. 

 

신성봉 턱 밑까지 선경공원묘원이 자리를 차지해 산이라는 느낌이 적다 ~ 

신성봉을 떠나서 ~임도같은 평탄한 능선길을 2분쯤 따라가면 등로길 좌측 숲에 살짝 가려있는 신선바위 전망대를 찿을 수 있다.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이곳 비경을 자칫 놓칠 우려가 있으므로 신선바위를 찿는데 조금은 신경을 써야한다.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옥녀봉(우측 앞), 지장산(좌측 뒤) ~

방금 지나온 신선봉(뒤) ~ 

신선바위에서 달밤에 신선이 놀았다고 전해온다 ~

조망을 즐기고나서 되돌아 나온다. 능선 좌측은 수십길 낭떠러지, 부남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병풍을 둘러친 것 같다하여 

병풍바위란 이름이 붙여졌다.

 

계속해서 산책로 수준의 등로를 따라가면 능선상에 뜬금없이 조항산 정상석(801m)이 나타난다.지도상의 조항산 정상은 조금더 진행해서 나타나는 헬기장이다.  

 

정상 아님 ~

조항산 정상인 헬기장 ~

조항산 정상임을 알리는 스텐레스 표지판 ~

~ 또 이어집니다

옥녀봉_조항산_노고산(전북 무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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