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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벽암산 ~ 백이산(강원 정선) ............. 2016.06.12

by 마루금 2016. 6. 12.

산행날씨 : 18.9 ~ 27.7℃  흐림   

산행코스 : 마차재~마치재~벽암산(924.9m)~팔봉산 갈림길(962.3m)~팔봉산(942.9m)~팔봉산 갈림길 복귀~백이산(972.5m)~갬들마을 갈림길~배걸은산( 857m)~갬들마을 갈림길 복귀~949.1봉~감투봉(920m)~선평역~농악마을

산행거리 : GPS거리 14km   

산행시간 : 6시간 45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벽암산_백이산(강원 정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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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오지산행이다.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으나 흐리기만 했다. 38번 국도변 마차재에서 하차, 횡단보도를 건너 유턴, 은석힐링마을로 진입한다.

 

마차재 ~

정선과 태백으로 통하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1992년에 도로포장이 완공되었다. 그 전까지는 굽이굽이 험한 고개였다. 옛날에는 고개 서쪽으로 운치리 설론(雪論)으로 통하는 길에 탄맥을 찾는 자동차들이 오가기도 했다.

 

세멘트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 갈림길에서 우측 직진길을 택하여 마치재에서 숲으로 진입한다. 38번 국도는 마차재, 이곳 능선은 마치재다.

 

마치재로 이동 중 ~

마치재에서 숲으로 들어선 후 780봉에 올라서 우틀, 남쪽으로 없는 길을 만들며 90m쯤 진행한다. 이 부분에서 진행 도중 좌측으로 넓은 밭이 보이면 숲을 빠져나가야 한다. 재배 중인 더덕밭이 펼쳐진다.

 

더덕 재배지 ~

더덕밭이 끝나고나면 853.3봉을 넘어서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를 떠나 150m쯤에서 우측으로 틀어야 하는데 직진길이 너무 뚜렸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알바 가능성이 농후함. 그다음에 50m쯤 지난 안부에서는 잿말랑휴게소 등로와 만나는데,  여기서 직진 사면을 오르면 870봉 벌목지를 만나고, 정면으로 벽암산이 올려다보인다.

 

지나온 능선 뒤로 보이는 곰봉(좌), 닭이봉(우) ~

벽암산(霹巖山) ~ 

삼국지산우회가 설치한 정상표지와 삼각점이 보인다. 벼락바위산이란 뜻인데, 벼락을 맞아서 산산조각이 는지 정상에서 바위는 찿아볼 수가 없었다.     

 

가야할 능선 ~

원시적인 숲길이다 ~

자작나무 ~

팔봉산 갈림길(962.3m)에서 백이산은 좌측, 팔봉산은 우측 방향이다 ~

팔봉산 갈림길 삼거리에서 팔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왕복거리 2km,  50분 소요. 

 

팔봉산 가는 길에 만난 거목,  둘레는 대략 3m쯤 ~

무슨 버섯일까? 사람 머리통만한 게 3개나 매달렸다 ~

선돌 ~

팔봉산 정상 직전에서 만나는 폐묘, 묘에 나무가 자라있슴 ~

팔봉산(八峰山) ~

정선선 선평역에서 별어곡역을 끼고 있는 오지의 산이다. 벽암산에서 백이산으로 가는 도중의 문곡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로 봉우리가 8개라서 붙은 이름.

 

삼거리로 귀환 도중 다시 촬영한 선돌 ~

팔봉산 갈림길 삼거리로 다시 귀환해서 916.3봉,  857.4봉을 차례로 넘고 안부로 내려서면 양갈래 길이다. 왼쪽 길을 선택해서 진행했다. 어느 쪽으로 가든 무방하겠지만 오른쪽 길이 더 순한 것 같다.

 

백이산(伯夷山 972.5m)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이다. 안부에서 급경사를 횡단해서 다시 수직으로 치고 오르느라고  진을 다 뺐다. 수양산이란 이명이 있으며, 충의의 대명사인 백이숙제의 이름을 따 붙인 산이라 한다. 이 산에 슬픈 전설이 있다. 고려 7현들이 고사리를 캐먹으면서 한을 달랜 산으로 정선아리랑의 발생지라 한다.

 

백이산에서 내려다봄, 탄산칼슘을 생산지인 성신미네필드 ~

백이산을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은 갬벌마을, 감투봉은 우틀 진행이다. 갬벌마을 방향으로 왕복 600m 거리에 배걸은산이 있다.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하므로 힘들지만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배걸은산 입구의 이정표 ~

갬들마을 ~
개미들마을이다. 옥토가 적어 먹고살기에는 팍팍한 땅이었지만, 없는 형편에도 서로 나눌 줄 아는 여유를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낙동2리라는 행정구역상의 이름보다 개미들마을(갬들마을)로 더 유명하다. 조선시대 광해군 말기에 한림학자 신일민이 여름날 나무 그늘에 개미가 모여들어 어디에도 앉아 있을 수 없게 되자 개미들이라 이름 붙인 것이 지금의 개미들로 정착했다고 전한다.  또는 마을 사람들이 개미들처럼 부지런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배걸은산(857m) ~
세상이 온통 물에 잠기는 큰 홍수 뒤에 이 산에 가보았더니 뱃조각이 걸려 있었다 한다. 정상표지판의 산높이는 잘못 기록된 수치다.

 

배걸은산에서 올려다본 백이산, 여기서 암릉은 코빼기도 내놓지 않았다. 펑퍼짐한 모습뿐 ~

배걸은산에서 바라본 949.1봉(좌) ~

949.1봉에서 본 백이산,  날카롭다. 배걸은산에서 본 모습과는 딴판 ~

좌측은 백이산, 우측 아랫쪽 뿔처럼 솟아난 봉우리는 배걸은산 ~

앞능선 가운데 아랫쪽은 배걸은산, 뒤 중앙은 벽암산, 맨뒤는 곰봉(좌) 닭이봉(우) ~ 

손을 일부 사용해야 하는 감투봉 오름길 ~

감투봉 ~

옛날 천지가 창조되고 다시 아주 오랜 억겁을 지나 세상에 홍수가 나서 모두가 물에 잠기고 오직 이 산의 꼭대기만 감투만큼만 물 위에 솟아나 있었다해서 감투봉 또는 감태봉이라 했다고 한다.

 

감투봉 정상 ~

감투봉 정상에서 하산지점 조망, 오른쪽 교각(낙동교)이 선평역 부근이다 ~

감투봉을 올랐다가 ~ 

다시 빽해서 내려와. 감투봉 직전의 갈림길에서 선평역 반향으로 내려섰다. 이후 약 550m쯤의 고도차인 급경사 능선을 따라서 내려서야 하는데, 도중에 밧줄구간이 나타나는 등의 까다로운 곳이 다소 나타난다.   

 

지억산 줄기의 거칠현 골짜기 ~

백이산은 거칠현동과 인접하고 있다. 칠현은 고려가 망하자 마지막 임금을 모셨던 충신들 중에서 망국의 한을 품고 두문동으로 피신했다가 두문동보다 더 깊숙하고 은밀한 백이산 아래로 숨어 들어온 7명의 충신을 말한다. 그래서 거칠현동이라는 지명이 생겼으며, 7명의 충신이 고사리를 뜯던 장소가 바로 백이산이었다고 기록은 전한다.

 

열차가 정차 중인 선평역(남창마을) ~

선평역은 1967년에 영업을 시작, 2005년에 무인화되었다 ~

선평역 앞 농악마을에서 산행 끝 ~

 

벽암산_백이산(강원 정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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