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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조항산 (전북 무주) ................... 2016.06.26

by 마루금 2016. 6. 28.

~ 이어서 진행

조항산(鳥項山)이라 하면 대부분 백두대간의 조항산을 연상케 된다. 경북 문경 농암 궁기리 에 있는 조항산(鳥項山 951 m)이다. 전북 무주에도 조항산(鳥項山  800.4m)이 있다. 인근 덕유산 유명세에 가려져 덜 알려진 산이지만 신선바위, 대문바위, 옥녀약수 등 명소가 산재해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덕유산 백암봉에서 서북으로 분기된 덕유지맥이 향적봉, 두문산, 안성치(19번 국도), 조두치, 봉화산, 불당산을 거쳐 조항산으로 이어진다. 물줄기는 모두 금강에 합수돼 서해로 흘러들며, 무주군 부남면과 적상면의 경계에 있다. 조항산(鳥項山)을 한글로 해석하면 새목이다. 산기슭에 조항이란 마을 지명이 있어 여기서 산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보여지며, 일제 때 깃대를 꼽고 측량했다하여 깃대봉, 또는 국기봉으로도 불리었다.

 

조항산 하산 ~

헬기장 우측에 있는 삼각점 뒤로 내려섰다. 완만한 능선을 20분여 지나 암릉으로 잠시 바뀌다가 706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진다.

 

안부로 내려서던 중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 덕유산 방면이다 ~

안부에서 어름덩쿨을 지나면 묘지가 나타난다 ~

뒤돌아본 조항산 ~

멀리 덕유능선과 바로 앞 마향산 ~ 

우측 아래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3번 군도와 샘바위관광농원 ~

작은 축대를 쌓은 폐묘 흔적이 있는 펑퍼짐한 공간의 노고산 정상  ~

뒤돌아본 조항산 ~

노고산에서 능선이 분기되는데 직진은 용포교 방향이고, 좌틀하여 이어지는 능선은 잠두교 방향이다. 용포교 쪽 등로는 선명하지만 잠두교 쪽 등로는 주름능선이 많아 알바하기 십상이다. 여기서 잠두교 방향을 선택했다. 

 

노고산을 출발하여 250m쯤 전진하면 능선이 또다시 분기된다. 여기서 우측으로 살짝 꺾어서 내려선다. 능선인지 사면인지 분간이 어려운 간벌지 등로를 어렵사리 찿아내 거의 내려서면 허름한 묘지를 만나고, 안부를 지나 살짝 올라붙으면 340.3봉 정상이다.

 

340.3봉 정상, 이 부근을 지나면서 노간주 나무를 자주 만나게된다 ~

340.3봉 하산은 좌로 꺾어 능선을 100여 m 따르다가 다시 급우틀, "영양천씨 선산 가는 곳" 팻말을 지나고, 묘지를 거쳐 지나서 조금 내려서면 황새목이다. 

 

망부석이 있는 묘 ~

황새목을 지나서 만나는 물탱크 ~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

금강 위로 건설된 고속도로(잠두교) ~

적상산 줌인 ~

금강 줌인 ~

노고산(앞), 조항산(뒤) ~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바라본 베틀봉 ~

황새목에서 뻗어내린 능선을 쭈~욱 따르다가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Stop ~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하산,  배수로 홈통을 따르다가 덤불에 막혀서 포기,  배수로에서 더 좌틀하여 아찔한 급경사 비탈에서 비포장 임도에 겨우 내려섰다. 황새목 부근의 묘지를 지나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따라가면 덤불을 뚫고나가는 수고는 면할 수 있을 것.  

 

배수로 덤불 통과 중 ~

고속도로 지하통로 ~

복숭아밭 & 사과밭 과수원길 ~

배경은 마향산(중앙), 노고산(우) ~

도착지인 잠두교가 점점 다가온다 ~

산행종착지 잠두1교 ~

조항산을 휘감아 도는 금강에 금강 벼룻길이 있다. 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이르는 말로 주민들은 보뚝길로 부른다. 굴암리의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해 일제 강점기에 건설한 1.5km 길이의 농수로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대소마을과 율소마을을 이어주는 지름길로 자리 잡았고, 대소리 5일장이 서면 나들이길로, 아이들의 학교길로 그리고 이웃마을로 마실 갈 때 마실길로 이용되던 소통의 길, 토속성 짙은 추억의 길이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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