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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 19구간(접치 ~ 닭봉 ~ 송치)......2014.12.20

by 마루금 2014. 12. 20.

산행날씨 : -1.3℃ ~ 4.6℃, 비 & 흐림 

산행코스 : 접치 ~ 오성산(606.2m) ~ 유치산(530.1m) ~ 뱃바위 ~ 닭봉(744m) ~ 노고재 ~ 문유산(688m) ~ 바랑산(618.9m) ~ 송치

산행시간 : 정맥 9시간(점심 +휴식 1시간30분)

산행거리 : 도상 19.5km(정맥 19.5km + 접속거리 0km)  /  GPS거리 20.69km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구간별>

04:50  접치(22번 국도)
05:28  오성산(606.2m)
06:08  두모재
07:38  유치산(530.1m)
07:51  유치고개(닭재)
08:18  뱃바위(유치산 비석)
08:32  닭봉(744m)
08:50  배틀재
09:04  훈련봉(634m)
09:39  삼각점(413.2m)
09:46  노고치(857 지방도)
10:29  점토봉(611m)
11:06  문유산갈림길
11:11  문유산(688m)
11:20  문유산갈림길
11:36  솔바람길 임도
12:02  519봉
12:13  임도
12:48  바랑산(618.9m)
13:50  송치(솔치)

호남정맥(접치-송치).gpx
0.10MB

남쪽 이동 중에 겨울비가 내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눈이 잔뜩 내렸었는데 웬노무 겨울비, 계절이 거꾸로 가는 건가 ~ 어쨌던 접치에 도착하자 비는 그쳐 다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산악 날씨는 어찌 변할지 알 수 없는 일, 동절기 안전장비를 단단히 준비해 올랐다.  

 

들머리는 ~

저수조 탱크 대신 오성산 일반등산로를 택했다. 두월육교에서 22번 국도를 따라 주암면 방향으로 500여m 이동하면 오성산 팻말이 보인다.

 

임도같이 넓은 길을 따라 오르다가 주능선을 만났다. 이후 등로가 좁아지며 심한 고도차에 숨이 가빠진다. 차가운 날씨지만 등줄기에 땀이 맺힌다. 가파른 등산로에 설치된 로프를 붙잡고 오르다가 돌탑을 만나고,  8분여 더 올라서 묘지를 지나 오성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성산(五聖山 606.2m) ~

막힘이 없어 조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깜깜해서 아쉽다. 정상석에는 오성산 깃대봉으로 적혀있고, 삼각점이 같이 있다. 푸른색 산불 감시초소와 감시카메라가 세워져있다. 

 

오성산을 지나면 산죽밭을 올랐던 만큼 가파르게 내려간다. 전망바위가 있다는데 어둡고 흐려서 가늠이 어렵다. 오른쪽 바로 아래에서 민가 불빛이 아른거린다. 짤룩한 옛날 임도 사거리에 닿는데 오른쪽은 두월리, 왼쪽은 행정리를 연결하는 두모재다. 이후 특징이 없는 능선을 완만하게 오르내린다 

 

유치산(酉峙山 530.1m) ~

아래 사진이 정상이다. 별다른 특징이 없다. 삼각점이 박혀있다는데 눈 속에 숨어있어서 확인하지 못했다.

 

닭재(유치고개) ~

유치산을 지나면 산죽으로 뒤덮여 겨울산행의 운치가 있다. 이곳 산죽밭을 지나면 나무의자 두 개가 설치되어 있는 닭재(유치고개)에 닿는다. 안내판에 현위치(유치고개)라 적혀있고, 바위봉인 뱃바위까지 0.7km라 적혀있다.

 

닭재를 떠나 가파른 바위지대를 오르고나서 군데군데 메어논 로프에 의지해 힘겹게 나무계단을 오르니 뱃바위 정상이다. 바탕이 지워진 이정표에는 매직으로 현위치(배바위)라 썼고, 유치산, 희아산 방향을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정표 옆으로는 위치가 잘못된 유치산 정상석을 세워놓았다. 유치산 정상을 떠난 지 이미 40여분이 지났다.

 

엉뚱한 곳의 정상석 ~

닭봉(744m) ~

뱃바위를 조금 내려섰다가 오르면 헬기장, 오늘 구간 중 최고봉인 닭봉에 도착한다. 여전히 흐려서 조망은 없다.

 

닭봉에서는 되돌아나와야 한다. 암릉을 우회하여 가파르게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녹차밭인 안부에 도착, 배틀재다.

 

편백 숲 ~

413.2봉 ~

정면은 점토봉 ~

노고치 ~

857번 지방도의 2차선 포장도로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노고치에서 고개 왼쪽편 아래 이정표가 있는 농로를 따라 진입,  문유산을 오르는 일반등로를 따라 올랐다. 노고치 오른쪽의 농가주택 농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 본래의 정맥길이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출입이 곤란.

 

맨끝 숲이 본래의 마루금이다 ~

문유산 갈림길 ~ 

문유산(688m) ~ 

문유산은 정맥길에서 조금 벗어나있다. 문유산갈림길에서 0.2Km 떨어진 거리, 정상에 들렀다가 다시 빽해야 한다.

 

문유산을 내려서면 자갈이 깔린 도목목장 임도를 만난다. 솔바람길이라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3개다.

 

도목목장 임도를 떠나서 완만한 억새 능선을 지나다가 한 기의 묘지를 만난다. 이곳에서 10여분 후의 봉우리를 올라서면 왼쪽 멀리 산불 감시탑이 설치된 봉우리가 보인다. 오늘의 마지막 봉인 바랑산이다.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이 완전히 휘돌아간다.

 

건너편의 바랑산 ~

590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를 따라 청색 물통 뒤 능선으로 붙는다. 519봉 정상을 넘어가면 다시 급하강다.

 

지나온 문유산 ~

519봉을 내려서면  깨끗한 민가가 나타나고, 직진으로 난 임도가 바랑산 쪽으로 이어진다.

 

바랑산(618.9m) ~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가 한 기의 묘지를 지나 제법 가파르게 오르면 바위봉인 바랑산 정상에 닿는다. 백두 2마리가 신나게 짓어댄다. 정상석 앞에는 삼각점이 있고, 뒤쪽으로는 산불감시초소 2채가 있다. 여기서 지리산이 보인다는데 챤스를 놓쳤다. 시계가 꽝이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다가 능선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송치로 이어진다. 구도로에 도착하면 산행은 끝이다. 금은 17번 국도 확포장 터널이 아래쪽에 뚫려있기 때문에 이곳으로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상태다. 고갯마루 넓은 광장에는 옛 산돌수양관이 있고, 용도가 애매한 폐코레일 열차 2동이 있다.

 

송치(松峙, 280m) ~

순천~구례를 연결하는 17번 국도로서 지금은 송치터널이 뚫려 쉽게 지나갈 수 있지만 예전엔 제법 험한 고갯길이었다. 우리말로 솔재라 부르며, 한자로는 송현(松峴) 또는 송치(松峙)로 표기한다. 옛날 이 고개 아래에 나그네가 머물고 가던 여관 송원(松院)이 있었다. 승려가 운영했으며, 1597년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할 당시 병력과 병기 등을 보충하러 왔다가 이곳 송원(松院)에 머물렀다.  그때 심복 정사준 형제를 만났으며, 정혜사 스님이 짚신을 삼아 드리자 그 신 값을 치렀다는 기록이 난중일기에 있다. 송치란 이름은 바로 이 '송원'에서 유래하였다.

 

END . . .

호남정맥(접치-송치).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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