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돼 있는 바위팀 정기산행에 모처럼 참가했다.
사당역 앞에서 일찌감치 출발하지만 거의 점심 때나 되어서야 설악동에 도착한다.
비선대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한 팀은 적벽으로, 다른 한 팀은 장군봉으로, 나는 장군봉 기존길로 배정 받았다.
오랫만에 만난 악우들과 소담을 나누며 비선대로 향하는 중 ~
장군봉 기존길 입구는 ~
비선대 직전 다리를 건너지말고 직진 숲으로 진입,
적벽입구를 따라가다가 적벽을 지나서 맨 좌측으로 더 돌아 올라가면 장군봉이다.
선두 첫 피치 등반 중 ~
세컨 등반 중 ~
첫 피치를 말방으로 오르는 중인 본인 ~
2P ~
바로 옆 10월1일생을 등반 중인 일행 ~
1P에서 바라본 천불동 ~
2P ~
2P ~
좌측은 기존길, 우측은 10월1일생, 양쪽 모두 선두 등반 중 ~
기존길 동판 ~
10월1일생 ~
3P ~
3P에서 본 금강굴 전망대 ~
구름 덮힌 대청과 화채릉 ~
외설악 일대 ~
3P ~
4P ~
10월1일생 일행은 벌써 하강 중, 나는 아직도 3P에 머물고 ~
시간이 모자라 4피치에서 등반을 마쳤다.
컬컬한 막걸리 한 모금과 짊어지고 온 김밥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두 팀 모두 하강하기로 결정,
언젠가 한밤중에 하강하다가 바위에 자일이 걸려서 회수가 안돼 그 이튿날 새벽에 다시 자일을 회수하러 온 적도 있다. 그래서 왠만하면 야밤 하강은 피하기로 ...
장군봉을 올라본 지가 대략 8년쯤, 올 때마다 오를 자리가 없어 북적거리던 곳인데 오늘은 한산한 편이다. 축복받은 날이 아닐까 싶다.
4P에서 기념으로 ~
이틀간 설악에서 지내기로 했다.
민박집 앞뜰에서 오붓한 술자리가 만들어지고,
별이 총총한 하늘을 지붕삼아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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