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이틀째다.
B지구 민박집에서 일찌감치 출발, 유선대에 도착하니 7시쯤이다. 그리움 둘 릿지는 9년만에 다시 올라보는데 너무 오래전이라그런지 가물가물한 기억에 입구를 못찿아 약간 헤매기도 했다. 오늘도 역시 5명 중 말방이다. 예전에 올라봤던 코스라서 큰 부담이 없어 사방 경치를 두루두루 살피면서 여유롭게 올랐다.
어제 올랐던 암봉이다. 비선대에서 올려다보는 장군봉과 적벽인데,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색을 띤 장군봉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우측 적벽엔 벌써 한 팀이 올라붙었다. 삼형제 릿지다. 일행들인데 한 시간 일찍 나선 효과를 누리는 것 같다. 오늘 가로막힘이 없는 첫 출발이다.
적벽 ~
비선대에서 잠시 머무는 시간 ~
구월에 핀 구절초 ~
그리움 둘 시작점 ~
채송화 향기 시작점 ~
세 팀으로 나누어 올랐다.
내가 속한 그리움 둘 릿지는 5명.
채송화 향기 4명, 이륙공천 4명.
그리움 둘 1P ~
2P ~
건너편의 장군봉 릿지 ~
두 손모아 합장한 듯한 연봉들 ~
3P에 올라있는 일행 ~
오른쪽의 채송화 향기를 등반 중인 일행 ~
채송화 향기 ~
채송화 향기 등반 중 ~
그리움 둘 4P ~
4P ~
5P 오버턱 ~
5P ~
5P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
장군봉 ~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
유선대 정상의 일행들 ~
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릉 ~
대청과 천화대 ~
황철봉 ~
12시를 조금 넘겨서 등반완료, 정상에서 3팀이 거의 동시에 만났다.
시원한 막걸리 파티를 열고, 간단하게 요기를 마쳤다.
하강은 오버행 한 번으로 간단하다.
설악의 속살을 바라보던 시간이 즐거웠고,
설악의 바윗길을 오르던 시간이 즐거웠고,
설악의 틀에서 벗어난 시간마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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