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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운탄고도 정암산(태백/ 정선) ...... 2014.08.24

by 마루금 2014. 8. 24.

산행날씨 : 19.2 ~ 31.5℃,  맑음 

산행코스 : 만항재~임도~혜선사 갈림길~정암산(1453.4m)~박심재~하이원골프장~백운산등산로 입구

산행거리 : GPS거리 11.88Km  

산행시간 : 4시간 43분(휴식 1시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운탄고도_정암산(정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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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산(1453.4m)에 올랐다.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라는 정선,  바로 이곳 정선에서 조차도 오지로 취급받는 산이다. 무너져내린 탄광이 많아 등산로를 쉽게 벗어날 수도 없는 곳,  굴이 무너져내린 곳에 빠지면 평생토록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곳이다.  심지어 굴 속에 돌을 던지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니 얼마나 위험스런 곳인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그래서인지 이 산을 찿는 산악회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만항재(晩項峙)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혈동 사이에 위치한 해발 1,330m나 되는 우리나라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알려져 있다. 고려 말 또는 조선 초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 기슭 두문동에서 살던 주민 일부가 정선으로 이주해 살면서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사람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만항에서 소원을 빌었다 하여 망향이라 불렀다가 후에 망항으로 바뀌었다 한다. 만항이란 ‘늦은목’이란 뜻도 있으나,  망향제를 올렸던 여기에 광부들이 정착하면서 망향이 발음하기 수월한 '만항'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들머리는 ~

망항재휴게소의 만항재 비석이 있는 곳인 혜선사 입구에서 시작된다. 이 길을 운탄고도(運炭古道)라 부르기도 하는데, 태백에서 시작하여 정선을 거쳐 영월까지 이어지는 장장 100Km에 버금가는 산허릿길이다.   

 

▼ 여기서 ~

좌측은 혜선사로 방향을 잡거나, 운탄고도를 따라 이어가는 길이다. 일행 일부는 운탄고도를 따라 가기도 했다. 대부분은 우측길로 진입해서 정면에 보이는 산줄기를 따라 정암산으로 올랐다. 

 

▼ 거의 밖을 볼 수 없을 정도인 원시의 밀림이 연속되지만, 모처럼 앞이 탁 트인 시원한 전망대를 만난다. 보조삼각점이 박혀 있는 벼랑지대다. 건너편에는 정암산이 우뚝 솟아 보이고,  그 산허리를 휘감아도는 운탄고도가 절개지 사이로 선을 그어간다.

 

줌인 ~

보조삼각점 ~

바닥은 산죽, 하늘은 밀림 ~

▼ 정암산(淨巖山 1453.4m) ~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이름 없는 산이다.  그러나 대동여지도에는 이곳 부근에 정암산이란 이름이 엄연히 기록돼 있다. 자장율사가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를 창건하기 위해 아홉 번이나 넘나들었다해서 1453.4m봉을 정암산이라 정한 것 같다.

 

정암산 정상 ~

전망대 한 번 만난 것 빼고는 완전한 밀림지대다. 도중에 길이 끊어지기를 몇 번씩이나 거듭하다가 겨우겨우 이어져나갔다. 일행 중 일부는 길을 놓쳐서 정규 코스를 벗어나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박심재 ~

정암산 하산길에 운탄고도를 만났다. 박심재에 도착한 것이다. 이어 백운산까지 진행할려다가 여기서 멈췄다. 시간이 부족했던 것,  선두는 더이상의 산행을 멈추고, 방향을 꺾어서 하이원골프장으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섰다.  

 

박심재에서 올려다본 백운산 ~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운탄고도 ~

하이원골프장 ~

박심샘터 ~

고한읍 전경 ~

 

운탄고도_정암산(정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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