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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지리산 반야봉의 일출 ............ 2013.10.26

by 마루금 2013. 10. 27.

성삼재에서 4시25분 출발, 반야봉 정상에 6시15분 도착. 노고단에서 단체사진촬영으로 잠시 지체한 것, 임걸령에서 약숫물 한 번 마신 것 빼고는 쉼없이 걸었다. 본래 반야봉을 오를 계획이 없었으나 날씨가 너무 맑아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춥기도 했지만 모처럼의 지리산 일출을 보기 위해 즉석으로 계획을 바꿨다.

   

천왕봉 ~

반야봉(般若峰) ~

지리산 3대 주봉으로서 높이와 상관없는 상징적 제2봉으로 꼽는다. 지리산 능선에 올라 어느 곳을 가던지 오롯이 솟아 오른 두 봉우리를 볼 수 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서 조금씩 모양이 변하기는하지만 대개 여인의 둔부와 흡사하다는 데 공감한다.

 

지리 제3경인 반야낙조(盤若落照)의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일출은 천왕봉 일출을 최고로 꼽지만, 일몰은 이곳 반야봉의 낙조를 최고의 경관으로 꼽는다. 뜨거운 여름날 태양이 작렬하며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서편 너머로 숨어들 무렵이면, 반야의 하늘은 온통 황홀경으로 물든다.

 

 

 

 

 

 

 

 

 

 

雅歌

 

 

가장 깊은 뿌리에서 / 아슴히 높은 정수리까지의 / 내 외로움을 / 사람아 / 너에게 드릴 밖엔 없다

동쪽 비롯함에서 / 서녘끝 너머까지 / 한 솔기에 둘러 낀 / 하늘가락지 / 돌고 돌아서

다시 오는 이 마음을

 

 

..... (詩) 김 남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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