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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용우이산 ~ 삼방산 (태백/봉화) ..............2013.10.13

by 마루금 2013. 10. 15.

산행날씨 : 5.7℃ ~ 19.3℃,  맑음 
산행코스 : 계룡가든 ~ 용우이산(900m) ~ 승지미목재 ~ 면산 갈림길 ~ 삼방산(1175.4m) ~ 말벌집 ~ 석포대교

산행거리 : 9Km 
산행시간 : 5시간
산행인원 : 30명쯤 ~ 


말벌한테 신나게 공격 당한 날이다. 삼방산 하산 중 앞서 가던 일행이 등산로 상에 있던 벌집을 우연히 건드린 것. 8명이 당했다. 나 역시 그중 한 명, 벌집에서 가장 근접해 엎드려 있다가 3방을 쏘이고나서 겨우 탈출, 더 이상의 위기는 면했다. 119 구조대에 즉시 구조요청을 하고,  1시간쯤 하산하여, 태백중앙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10방이나 쏘인 일행도 있었으나 다행히 응급처치를 받고서 무사, 산행을 마치고나서 인근에 있는 '구문소'를 관광할 예정이었으나 말벌 사건으로 부득이 추가 계획은 취소되었다.  

 

들머리 ~

동점역에서 봉화 쪽으로 약100m쯤 거리에 낙동강을 건너는 잠수교가 있다. 들머리는 다리 건너편의 계룡가든 쪽이다.

 

계룡가든을 지나면 옛 광부 사택을 만나고, 사택지를 지나서 철망이 나타나는데, 철망문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 것, 철망문 바깥쪽에서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야 고생을 덜 한다.

 

옛 광부 사택 ~

용우이산(900m)~

구문소 벽동굴이 뚫리기 이전 황지천에는 백룡이 살았고, 철암천 깊은 소에는 청룡이 살았다. 이 두 마리 용이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석벽 위에서 결투를 거듭했는데, 도저히 승부가 나질 않자 백룡이 꾀를 내어 싸우는 척하며 석벽 아래를 뚫고 공격하여 청룡을 물리치고 여의주를 물고 남쪽에 있는 산 위로 날아갔다. 그래서 그 산 이름을 '용우이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용우이산을 내려서면 승지미목 고개다. 고갯마루 사거리에서 왼쪽은 승지미골, 오른쪽은 수지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여기서 삼방산은 직진 오름길, 계속 오르면 면산능선 3거리다. 왼쪽은 낙동정맥 면산 방향, 오른쪽이 삼방산 방향이다.

 

삼방산(1,175m) ~

낙동정맥의 면산(1,245m)에서 남서쪽으로 강원도와 경북 도계상 3km쯤에 솟아 있는 산이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 표기된 삼방산의 이름은 본래 면산(免山)이었다. 옛날 근동 사람들은 전쟁이 나면 이곳으로 피난해 화전을 일구며 난을 면했다. 그래서 1175봉을 화를 면하는 산으로 '면산'이라 불렀다. 그러나 일인들이 낙동정맥에 있는 두리봉(1245.2m)에 솜면(綿)자를 써서 두리봉을 면산이라고 고쳐 표기했다. 그 후 면산이던 주봉이 다른 이름인 삼방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 외 다른 이야기로는 세 개의 골짜기가 합치는 곳이라는 뜻으로 수지골(수지니골), 잼박골(저름박골), 원심이골(원샘이골)이 발원한 봉우리라서 삼방산이라 하였다는 이야기, 이 산 북쪽에서 동서로 길게 뻗은 계곡을 방터골이라 하는데, 이 골짜기 안에 웃방터골, 아랫방터골과 같이 삼방이 있어 삼방산이라 했다는 유래도 있다.

 

점심시간 ~

나무에 기생하는 일엽초 ~

케른 ~

성터 흔적 ~

이 지점 바로 아래에서 벌침 공격을 받았다. 썩은 나무 밑둥치에서 하늘을 가릴 정도로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새끼손가락 크기의 장수말벌인데, 15분여 그렇게 위기 상황에 놓였다가 진정되었다.   

 

낙동강의 석포대교와 영동선 철로 ~

쭉쭉 뻗은 금강송 ~

낙동강 ~

석포대교 ~

도화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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