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씨 : 평지기온으로 23.4℃ ~ 28℃, 반복적인 비 & 흐림
산행코스 : 벌재 ~ 돌목재 ~ 문복대(운수봉: 1077m) ~ 저수령 ~ 촛대봉(1080.6m) ~ 투구봉(1076.5m) ~ 시루봉(1110m) ~ 배재 ~ 싸리재 ~ 남조리(단양유황온천)
산행거리 : 도상 14.2Km
산행시간 : 보통 걸음으로 5시간 20분
산행인원 : 35명쯤 ~
백두대간 일부를 다녀왔다. 충북 쪽은 단양을 지나면서 경북 쪽으로는 문경을 떠나 예천 땅으로 넘어갔다. 단양과 문경 경계인 벌재에서 출발, 예천과 단양 경계인 싸리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단양 쪽 남조리의 단양유황온천 방면으로 하산했다.
출발은 벌재 ~
벌재 고갯마루에는 지난 번 대간종주 때 보지 못했던 터널이 새로 생겨나 있었다. 지난 7월 3일에 이 터널이 완공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끊어졌던 벌재구간 백두대간이 83년만에 드디어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새로 생긴 벌재터널 ~
대간길 들머리 ~
벌재터널에서 단양 쪽에 등산로가 있다. 오미자 안내판과 아치형 쇠파이프 구조물이 있는 곳으로 오미자 덩굴이 휘감겨 있는 터널로 진입하면 된다.
오미자 터널 ~
운무가 잔뜩 낀 날 아쉽게도 시야가 모두 가려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없었다. 비는 가끔씩 내렸지만 우의가 필요 없을 정도, 대신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더위를 수그려뜨렸다.
문복대(門福臺) ~
문경 산들모임山岳會에서 설치했다. 정상석이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운봉산'이란 이명도 있는데, 어떤 지도에서는 '문봉재'라 표기한 것도 볼 수 있다.
문복대를 떠나 잠시 내려섰다가 살짝 올라치면 옥녀봉, 옥녀봉을 지나면서 바로 아래에 있을 소백산관광목장과 저수령휴게소가 보일 건데 오늘은 틀렸다. 비포장로인 옛 저수재에 도착하면 오미자길은 끝이다. 벌재와 마찬가지로 쇠파이프로 만든 아치형 구조물과 오미자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옛 저수재 ~
옛 저수재에서 좌측은 소백산관광목장으로 연결, 문경 쪽 위성골로 통하는 우측 도로는 차단기가 길을 막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옛 저수재를 떠나서 가벼운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면 '해맞이 제단석'이 놓인 공터 ~. 곧바로 내려서면 포장도로 저수령이다
저수령 ~
충북 단양과 경북 예천을 경계짓는 곳이다. 넓은 광장엔 저수령휴게소가 있다. 영업을 하지 않아 문이 굳게 닫혔다. 조금 더 아래 소백산관광목장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음료자판기가 있어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저수령 유래 글에서 '그 옛날 길이 험해 고개를 오르는 사람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하여, 또는 '왜적이 도망가다가 이곳에서 목이 떨어지지 않은 자가 없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촛대봉에서 참으로 아쉽고도 아쉬운지고 ... 뾰쪽한 천주봉과 그 바로 옆 공덕산이 사라지고, 동로면 석항리 오지 풍경도 도망갔다. 되짚어 볼 문복대와 옥녀봉도, 맨 끝 대미산과 황장산, 황정산까지도 모습이 없었다. 보이는 것이라곤 오로지 정상석과 삼각점, 이정표, 그리고 풀나무와 구름뿐 ~
투구봉 ~
투구봉과 시루봉에는 우회로가 있다. 우회로에서 봉우리가 얕으므로 일부러 오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투구봉도 오르고, 시루봉도 올랐다. 수 년 전 대간종주 때는 시루봉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정상 인증샷을 놓쳤지만 오늘은 성공 ...
시루봉 ~
해발 1,110m로서 오늘 구간 중 최고로 높은 봉우리다. 여기서 소백산이 고개를 살짝 내밀 건데 아쉽다. 손에 잡힐듯 가까운 흙목정상마저 조망되지 않는다.
운무와 뒤섞인 낙엽송 수림지 ~
싸리재에서 하산 ~
대간길은 여기까지.... 남조리 쪽의 단양유황온천 방면으로 하산 코스를 잡았다. 대략 30분쯤 너덜계곡의 밀림지를 따라가면 비포장로를 만나고, 두 번째 사방댐을 지나서 잡초 가득한 임도를 만나면 좌틀, 쭈욱 내려가면 온천건물 공터에 닿는다.
단양유황온천 ~
영업을 하지 않고있다. 이미 폐쇄된 상태, 한 때 제법 유명했던 곳이지만 온천수가 기력을 잃으니 인기도 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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