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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간현유원지 간현암 ~.................2013.7.13

by 마루금 2013. 7. 15.

악우들을 만나러 ~

원주 문막에 있는 간현유원지로 갔다.

하계 수련회를 통해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마련한 자리다.

 

간현암장 ~

간현유원지(艮峴遊園地) ~

한국전쟁 이후 군 유격장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다 1985년 국민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었다. 유격장에서 도하(계곡사이를 외줄로 건너감)나 레펠(암벽하강) 훈련을 받던 자리가 지금의 '간현암장'이다.


유원지주차장을 지나면 1차선 도로라서 행락철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약 2Km 가량의 계곡 끝까지 강과 도로가 이어지고, 기암절벽의 수려한 경치에 눈이 마냥 즐겁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전체적으로 강물이 맑고, 그다지 깊지 않으며, 강폭이 넓다. 단체나 가족단위의 민박, 야영, 취사 등이 가능하며, 낚시나 물놀이를 겸한 대상지로 적합한 곳이다.
 

장마철이라 언제 퍼부을지 모르는 비. . . 하지만 오후 5시까지는 이곳에 비를 뿌려대지 않았다. 비록 촉촉히 젖은 물등반이었지만 그 덕에 바위를 만져볼 기회가 주어진 것.

 

 

 

후등으로 3개 코스만 올라봤다. 쉬운 곳이지만 오랫만이라 힘에 부친다. 바위에 매달리는 운동을 못해본 게 근 4개월쯤 ...

 

모두 열심히 등반 중인데 암장에서 혼자만 슬쩍 빠져나왔다. 잠시 베이스캠프에 들러 요기로 배를 채우고, 소금산 입구까지 산책을 나섰다. 

 

소금산교 ~

소금산 ~

소금산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간현봉과 중앙선 철교 ~

중앙선(中央線) ~

지금은 이곳 중앙선 철도가 폐선되었다. 용산~서원주 복선전철 개통으로 운행 70년만인 2011년에 중단된 것이다. 대신 위기에 봉착했던 간혁역 일대가 '원주레일파크' 탄생으로 점차 각광받기 시작, 이 일대에 생기가 돌고 있다.

 

 원주레일파크 ~

2013년 6월8일에 쳣 개시,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폐선된 중앙선 중 가장 경치가 뛰어난 양동역과 동화역 구간에서 1차 사업으로 간현역~ 판대역간 레일바이크 및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간현역에서 관광열차를 타고 판대역에서 하차, 판대역에서 레일바이크로 갈아탄 후 간현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6.5Km 거리의 코스다. 총 소요시간은 약 1시간40분, 6개의 터널과 7개의 높은 교각을 지나지만 하향 구배로 계속 이루어져 여성들도 큰힘을 들이지 않고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바로가기 --> 원주레일파크 http://www.wjrailpark.com/

간현유원지 철로 ~

3개의 철교와 3개의 터널을 교차로 지나면서 일직선으로 간현유원지를 관통한다. 간현역에서 섬강을 건너온 철로는 소금산 수레터널(일명 간현터널)을 통과해서 삼산천 교각을 건너가고, 다시 간현산 안창터널을 통과하여 삼산천 교각을 또 한 번 건너가고, 또다시 소금산 원재터널을 관통해서 서쪽으로 나아간다.

 

소금산(小金山, 343m) ~

산행기점은 간현산장 또는 제3야영지구를 선택해서 오를 수 있다. 일행 중 일부는 암장대신 소금산을 올랐다. 제3야영지구를 들머리로 잡아 소금산 정상에 올라서 간현산장으로 하산을 마쳤다.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이란 뜻에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디메뇨, 치악은 여기로다"라고 그 절경을 한껏 예찬했다. 강 가 천길 벼랑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그 아래 삼산천이 유유히 흘러, 넓은 백사장 맑은 물에, 기암 준봉이 병풍처럼 그림자를 드리워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오후 5시를 넘기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 암장팀도 철수, 소금산을 올랐던 일행도 하산을 마치고 베이스캠프에 합류, 이어서 보양식으로 몸보신, 약주로 얼큰하게 기분 업, 우스개 소담을 나누며 주름살을 활짝 펴보는 시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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