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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봉미산~천사봉(경기 양평) ......2012.8/25

by 마루금 2012. 8. 25.

산행날씨 :  21.5℃ ~ 28.9℃,  흐림, 하산이 끝나고서 잠시 소나기

산행코스 : 삼음리보건소 ~ 쥬얼리팬션 ~ 봉미산(855.6m) ~ 늪산 ~ 성현 ~ 철탑 ~ 폭산(1004m) ~ 산음자연휴양림 ~ 산음리보건소  

산행거리 : 도상 14.9Km

산행시간 : 6시간40분(휴식 1시간)

산행인원 : 자유팀 4명

 

자유팀과 토요산행을 하기로 약속, 금요일 밤, 도저히 그칠 것 같지 않은 비가 밤새도록 이어졌다. 하지만 새벽녘이 되자 빗소리가 사라지고, 시원챦지만 아침엔 동녘이 점차 밝아지고 있었다. 산행지가 멀지 않은 곳이라 승용차로 약간 늦은 시간을 택해서 여유롭게 만나고, 여유롭게 출발, 산행을 여유롭게 마쳤다.  

 

봉미산 들머리 ~

산음리보건소 앞에서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간다. 개울을 옆에 끼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산자락 밑까지 올라가면 쥬얼리팬션이 보이고, 이 쥬얼리팬션을 지나고나면 등산로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 옆에 리본들이 주렁주렁 달려서 들머리 임을 쉽게 알 수가 있다.   

 

 

 

봉미산(鳳尾山) ~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 경계에 걸친 856m 높이의 산이다. 봉황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또는 세상과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여 속리산(俗離山)이란 이명도 있다.

 

봉미산 정상이 트여서 조망이 좋을 건데 오늘은 틀렸다. 구름이 천사봉과 용문산을 잡아먹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 ~

 

독도주의 ~

봉미산 정상에서 15미터쯤 빽,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간간이 바위지대도 나타난다. 15분쯤 진행하면 늪산 정상에 도착, 여기서 또 한 번 주의를 요한다. 갈림길에서 진행방향은 우측 급내림길이다. 이 급경사를 따라 거의 바닥까지 내련갔다싶으면 임도가 나타난다. 성현고개다. 차단기를 지나서 바로 앞에 보이는 절개지 능선으로 올라야한다.(임도를 따르지 말 것) 

 

성현고개를 지나면 천사봉 권역이다. 봉미산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등로가 희미해지며 길폭도 좁아진다. 아직 지난 가을의 낙엽이 깔린 곳도 있다. 성현고개를 떠나 40여분쯤 진행하다보면 철탑을 만난다. 옆으로 임도가 보이지만 천사봉은 능선으로 이어진다.

       

철탑을 지난 후로는 코가 땅에 닿을 듯 등로가 급해진다. 천사봉까지 40여분간 그렇게 지리하도록 올라야한다.  

 

 

 

천사봉 ~
높이 1004m라서 천사봉으로, 대부분의 지도에는 폭산으로 기록돼 있다. 문례봉, 문필봉, 폭산, 천사봉 등 4개의 산이름이 있다.

 

천사봉에서 용문산은 사라지고 없었다. 오로지 짧은 숲과 짙게 깔린 구름만이 전부였다.

 

날씨가 너무 더웠던 탓에 ... 본래 계획은 천사봉을 지나 한강기맥을 따라서 비솔고개까지였으나, 코스를 수정했다. 천사봉 오르기 직전에 봐두었던 삼거리(119표지, B6위치)로 빽해서 산음자연휴양림을 통해 하산키로 ...

 

천사봉을 내려서는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았다. 거의 절벽에 버금가는 수준의 흙길이다. 몇 번씩이나 미끄러질뻔 했다.

 

이후 산림욕장틀 통해서 내려가는 길은 편했다. 진하게 우거진 낙엽송은 눈과 마음을 즐겁게, 개울물 합창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내려서면서 간혹 산림욕장 이용객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산림욕장 매표소를 빠져나와서 도로를 따라 걷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연리지 ~

하산을 마치고 소리산 소금강으로 이동, 산음천에서 더위를 날려보냈다. 갈 때는 남한강이었지만 귀가길은 북한강 쪽을 택했다. 몸은 핫, 마음만은 쿨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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