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산길따라~

동암역에서 부천역까지 발길 닿는대로 ~ ..........2012.5/19

by 마루금 2012. 5. 19.

집 밖을 내다보니 아카시아 꽃이 융탄자 처럼 쫘~악 깔렸다. 일부러 창문을 열어보지만 알싸한 그런 느낌은 예전보다 덜한 것 같다. 오후에 슬쩍 밖으로 나섰다. 별다른 목적지는 정해놓지 않고, 발길 가는대로 걸었다. 4시간을 홀로 걸어서 도착한 곳이 부천역, 여기서 걷기를 마감하고 전철로 원점회귀했다 ~

 

집 앞이 한남정맥이다.

마루금에 올라서 보니 꽃밭이 펼쳐진다. 모란과 봄망초가 만개해서 그룹을 이룬 것이 참 보기좋다.

 

한남정맥(동암산) ~

지자체마다 바쁘다.

너도 나도 둘레길, 또나 개나 둘레길, 인천에도 둘레길이 생겼다. 현재 9개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둘레길 5구간 기점인 약사사 ~

약사사 연등 ~

약사사에서 출발, 만월산 허릿길로 돌아가도 되고, 능선길을 올라서 넘어가도 된다. 어차피 부평농장 고갯길에서 서로 합류되기 때문이다. 다리가 약하면 허릿길을, 힘을 좀 쓸 수 있으면 능선길을 택하면 된다. 단 허릿길은 인천시가지를 바라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이 없다. 나는 능선길을 택했다.

 

인천시가지 ~

만월산 정상의 팔각정 ~

만월-만수산 연결다리가 새로 생겼다. 올해 초 공사 중이었는데 안가본 사이 새로 다리가 놓인 것이다. 부평농장에서 간석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설치되었다, 아마 둘레길 때문에 생긴 것 같다.

부평농장 고갯길 ~

만월산터널 도로밑 지하통로를 지나서 좌틀하면 도롱뇽 마을이다. 마을이라지만 이름뿐, 사람이 기거하는 가옥은 한 채도 없다. 도롱뇽이 서식하는 웅덩이를 마을로 표현했을 것이다.

 

만월산터널 요금소 옆을 지나게 된다. 예전 이곳에 마을이 있었다. 한쪽만 트인 구석진 달동네, 밖에서는 이 마을을 볼래야 볼 수 없는 구석진 지형으로서 오지 중 오지였다. 따라서 인천에서 왠만큼 살았다는 사람들도 이곳을 잘 알지 못했다. 마치 옛날 서울의 난곡동 처럼 .. 당시 철마산을 오르기 위해 이 마을을 몇 번 드나들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절만 하나 남았을 뿐이다.

 

만월산 ~철마산 안내도

도롱뇽이 서식한다는 곳인데 올챙이만 가득하다 ~

둘레길 방향표시 ~

아마도 질병은 치료되겠지 ~ ^^

금마산 전망대 ~

송수천 쉼터 ~

철마산에서 정상을 마다하고 둘레길로 우회했다. 둘레길 안내표지를 따라서 가다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서는 진행 방향을 놓쳐버렸다. 복잡한 아파트를 빠져나와 다시 산길로 진입, 부대가 있는 한남정맥 마루금으로 올라섰다가 수현부락으로 내려서서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도착, 이것으로 인천둘레길 5구간은 끝이 난 것...  다음 발길은 대공원으로 ~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있는 둘레길 안내판 ~

인천대공원에서 관모산과 상아산을 차례로 올랐다. 관모산 정상은 무슨 공사를 하고 있는지 굉음을 내고 있었다. 상아산에서 새로 생긴 등로를 따라 바닥까지 하산, 건너편 소래산으로 건너갔다.  

 

관모산 정상 ~

상아산 정상 ~

대공원에서 소래산으로 가는 길 ~

전원풍경의 소래산 전경 ~

소래산 진입로에서 산벗을 만났다. 지난 해 백두대간(대덕산 구간)을 잠시 같이 올랐던 칭구다. 간만에 만나 반갑지만 서로 역방향 진행 중이라 짧은 대화만 나누고 헤어졌다. 

 

소래산 진입로 ~

대공원 상아산에서 만났다가 소래산에서도 또 만났다. 똑같은 유니폼에다 베낭엔 번호표가 하나씩, 대통령배 전국 등산대회 중이란다. 가파른 계단에서 등산대회 중인 무직한 베낭들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 정상까지 재빠르게 올랐다. 얼마 전 없었던 계단인데 이곳에도 새로 생겼다. 산길에다 계단을 설치하는 것도 이젠 유행이 되었나보다. 왠만한 곳에 계단이 없는 곳이 없으니 ~ 

 

소래포구와 송도방면 ~ 

서울외곽순환도로 ~

 

 

 

 

시흥 시가지 ~

하우고개 ~

부천에도 둘레길이 생겼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