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45구간(진고개~대관령) ......... 2012.4/14~15

by 마루금 2012. 4. 17.

산행날씨 : 산상 기온으로 1.9℃~20.2℃, 맑음

산행코스 : 진고개(970m) ~ 노인봉(1338m) ~ 소황병산(1328m) ~ 매봉(1173.4m) ~ 동해전망대(1140m) ~ 곤신봉(1131m) ~ 선자령(1157m) ~ 대관령(832m)

산행거리 : 도상거리 23Km (대간거리 23Km / 접속거리 0Km)

산행시간 : 8시간50분(휴식 및 중식 50분)

산악회 따라 ~


43구간 재도전에서 폭설로 완주를 놓쳤고, 44구간은 집안일 경조사로 산행을 놓쳤다. 이번이 45구간째다. 2구간을 슬쩍 건너뛰어 숙제로 남겨둔 셈이다. 두 달간 먼췄던 대간길을 간만에 무박으로 올랐다.

 

 

본래 대관령에서 시작해야하지만 사정상 방향을 역으로 잡았다. 들머리는 오대산 허리를 가르는 진고개, 남진으로 진행했다.

 

 

 

 

 

 

노인봉에서 바라본 황병산 ~

 

땅은 겨울, 하늘은 봄, 봄과 겨울이 함께 공존하는 산길을 걸었다. 노인봉에서 소황병산까지 두 계절이 만난다. 도중에 아침을 먹었고 ~ 

 

 

소황병산 지킴터 ~

 

황병산 ~

멀리 시설물이 있는 봉우리다. 대간길에서 벗어난 곳이라 구경만 하고 그냥 지나간다.

 

 

소황병산 ~

 

 

삼양목장을 배경으로 ~ 

드넓은 목초지에 풍력발전기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매봉에서 동해전망대, 그리고 선자령까지 백두대간  줄기가 줄줄이 이어진다 ~

 

 

 

소황병산에서 아침식사 중인 다른팀을 만났다.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출발했던 팀이다.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고 먼저 출발, 럿셀을 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부터 발자국 없는 눈밭을 럿셀해서 나가게 되었다.

 

 

올겨울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던 길을 뚫고 나갔다. 도중 마루금을 조금씩 이탈하기도 했지만 50m 내외로 크게 벗어나는 일 없이 무난하게 찿아 나갔다. 진행 중 가끔 허리까지 빠지는 곳도 나타났고, 뻘구덩이를 밟은 것처럼 눈구덩이에 발이 푹 빠지면 다리가 잘 빠져나오지 않아서 힘든 곳도 더러 있었다. 어떤 곳에서는 푹빠진 발이 허공에서 놀기도 했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았다. 눈 쌓인 나무가지에 올라선 것 같은데 발밑은 허공이었다. 

 

 

두어 시간 어렵사리 눈길을 통과하고나니 구세주같은 목초지가 나타났다. 눈이 모두 녹아있는 드넓은 초지가 이국적 풍경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양목장에 올라선 것이다.

 

 

 

 

 

 

 

 

 

매봉을 지나 동해전망대에 도착, 차가 올라와 있다. 종전 일반차량은 출입을 시키지 않았던 곳인데 동해쪽은 흐릿한 시계여서 바다 조망이 없었다. 몇 차례 이곳을 올랐지만 바다를 본적은 한 번도 없던 기억이다.

 

 

동해쪽 ~

 

 

황병산 ~

 

 

 

동해전망대를 떠나면 대간길은 '바람의 언덕'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잠시후 삼거리를 만나서 좌측 도로를 따라가면 곤신봉(1131m)을 만난다.  

 

 

선자령으로 가는 길 ~

 

 

곤신봉에서 선자령 300미터 직전까지 도로를 따르게 된다. 간혹 등로가 나타나기도하지만 다시 도로로 빠져나오게 되므로 굳이 산길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선자령에 올라서자 목적지에 다 도달한 느낌이 든다. 대관령까지는 거의 내림길 수준이므로 고생에서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END . . .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