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44구간(삽당령~닭목재~대관령) ......... 2012.7.21~22

by 마루금 2012. 4. 17.

산행날씨 : 평지 기온으로 20℃~25℃, 오전은 이슬비, 점심 때는 흐리거나 해가 떴고, 저녁에는 해가 떴다.

산행코스 : 삽답령~석두봉(982m)~송백봉(982m)~화란봉(1069.1m)~닭목재(706m)~고루포기산(1238.3m)~대관령터널 위~능경봉(1123.1m)~구대관령(832m)

산행거리 : 도상거리 25.8Km (대간거리 25.8Km / 접속거리 0Km)

산행시간 : 8시간31분(휴식 및 중식 40분)

홀산으로 ~


백두대간 진행 중 빼먹었던 2구간을 마무리 했다. 이로서 단 한 곳도 빠짐없이 백두대간 마루금을 모두 밟아보게 되었다. 빠진 구간은 43구간과 44구간, 한번은 폭설로, 또 한번은 집안일로 산행을 놓쳤던 것이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밤11시30분에 심야우등으로 출발, 강릉에 도착하니 새벽 2시다. 터미널 근처 해장국집에 들러서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삽당령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요금은 3만4천원 ~ 

 

대관령을 지나올 때는 비가 내리지 않더니 강릉 시내에 도착해서는 이슬비가 내렸다. 삽당령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슬비가 내렸다.

 

 

 

이슬비든 소낙비든 어쨌던 옷을 적시는 건 마찬가지, 떨어지는 비에 옷을 적시는 게 아니라 떨어지고난 비에 젖는다. 하의는 비에 젖고, 상의는 땀에 쩔고, 온종일 물에 빠진 새앙쥐 꼴로 걸었다.   

 

 

 

칠흑에  

석두봉(982m)을 올랐다.

지난 겨울 폭설 때 힘들게 올랐던 게 생생하다. 

삽당령에서 석두봉까지 1시간 50분 소요, 진행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

 

 

 

송백봉 도착 ~

지난 겨울, 엄청난 폭설로 올라보지 못했던 봉우리다.

송백봉 바로 직전 안부에서 더이상의 진행을 멈추고는 전진을 포기했던 곳, 그래서 감회가 더욱 새롭다.

 

 

 

송백봉(982m)을 지나면서 여명이 트이기 시작, 화란봉(1069.1m)에 도착해서는 사방이 훤해지며 해가 잠시 나기도 했다.

화란봉 역시 지난 겨울에 폭설때문에 오르지 못했던 곳,  두 차례씩이나 등정에 실패했었던 곳이다 ~

근 반년이 지나서야 화란봉에 올랐다, 눈속에서 허우적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

 

 

 

 

 

이보다 아름다운 소나무를 본 적이 있을까 ~

자태도 곱고, 색갈도 너무 이쁘다.

대간길 최고의 美松들이다.

 

 

 

 

 

 

 

폭설로 두 번씩이나 놓쳐던 곳,

그래서 더욱 목빠지게 기다렸던 곳이다. 이제서야 닭목령 접수를 마쳤다.

다른팀 한 무리가 보여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촬영을 부탁, 증거를 남긴다. 삽당령에서 닭목령까지 4시간15분 걸렸다.

 

 

 

 

 

 

 

 

 

닭목령을 출발,

고냉지 채소밭이 펼쳐진 임도를 따라간다.

갈림길을 만나 우측 도로를 따라 진입하다가 임도랑 헤어지고는 숲으로 들어선다.

 

 

 

임도 갈림길(대간길은 우측도로) ~

 

 

잠시 숲길을 오르던 중 한우목장으로 진입하는 세멘트 포장도로를 만났다. 100여미터쯤 진행, 

물기가 없는 세멘트 포장도로에 걸터 앉아서 아침을 먹었다.

식사 후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산불을 이겨낸 낙락장송 ~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산불 피해를 입었던 금강소나무 ~

산불로 검게 탄 목부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여전히 원기왕성한 푸르름을 유지,

고난을 이겨낸 고목의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 안내문에서

 

 

 

 

 

 

 

 

 

고루포기산(1238m) ~

왕산면 대기4리 고루포기(안반데기)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수하리 삼각 경계지로 높이 1238m의 산으로 왕산면 대기리 주민들이 이 산을 넘어 횡계리로 출입하였다.

고랭지 채소 주산지이며, 왕산면에서는 제일 늦게(1967년) 마을이 생긴 곳이다. 다복솔이 많아 고루포기라 칭해졌다하며, 이곳에서는 고로쇠 나무도 많다.... 안내문에서

 

 

 

독도 주의 ~

지르메 방향으로 가면 안됨.

대간길은 Y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진다.

양쪽 모두 안내리본이 달려있으므로 혼돈하기 딱 알맞은 곳이다.

이후로 나타나는 이정표에서는 전망대- 샘터- 행복의 돌탑 순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전망대 안내판의 글 ~ 

신 재생에너지 시대 진입을 알리는 풍력발전단지와 삼양목장, 양떼목장 등이 영동고속도로 우측에 위치하며, 좌측은 통일신라시대 명주(지금의 강릉)에 속하였으나

행정변화를 거듭하여 1931년 평창군으로 이관된 대관령면의 아름다운 전경    

 

 

 

구름때문에 ~

풍력발전단지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삼양목장 초지의 멋진 풍경을 싸그리 놓쳐버렸다. 

 

 

 

연리지 ~

연리지를 소개한 안내문이 있는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연리지가 아니다. 연리지처럼 보일뿐이다.

 

 

 

 

 

대관령터널 위를 지나다가 잠시 고루포기산을 뒤돌아본다.

아랫자락 골짜기로는 구름이 잔뜩 고여있다. `

얼핏 봐 호수로 착각했으니 ...

 

 

 

 

 

 

 

 

 

 

 

우리들의 선조들은 험한 산길을 지날 때마다 길에 흩어진 돌들을 하나씩 주워 한 곳에 쌓아 길도 닦고, 자연스럽게 돌탑을 만들어 여로의 안영과 복을 빌며, 마음으로

나마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의 풍습을 오늘에 되살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백두대간인 이곳을 등산하는 모든이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고저

여기에 행운의 돌탑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 안내문의 글

 

 

 

 

 

 

 

 

 

 

 

능경봉 정상에서 한 분을 만났다.

그래서 찰칵 ~

 

 

 

 

 

 

 

 

 

 

 

 

 

 

 

 

 

 

 

대관령 도착 ~

깔끔하게....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가 마무리되었다.

삽당령에서 새벽 3시에 출발, 대관령 도착 오전 11시31분, 총 산행시간으로 8시간31분이 걸렸다.

열심히 걸었다.  

 

 

 

갑자기 강릉쪽에서 구름이 몰려오더니 ~

순식간에 대관령을 덮어버린다. 그리고는 금새 또 벗겨진다.

마치 옷갈아 입기 내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구름 지나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END . . .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