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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42구간(백복령~석병산~삽당령)......... 2011.11/27

by 마루금 2011. 11. 28.

산행날씨 : 평지 기온으로 8.7℃~15.3℃, 산행하는 동안만 흐렸던 날씨.

산행코스 : 백복령(780m) ~ 생계령 ~ 900.2봉 ~ 강릉서대굴 안내판 ~ 헬기장(908m) ~ 석병산(1055.3m) ~ 두리봉(1033m) ~ 삽당령(680m)
산행거리 : 도상거리 18.5Km (대간거리 18.5Km / 접속거리 0Km)

산행시간 : 느긋하게 6시간50분(휴식 및 중식 1시간30분)

산악회 따라 ~


토요일 밤 무박으로 떠났다. 새벽 4시50분 백복령에서 출발, 오전 11시30분 삽당령에 도착, 산행거리가 길지 않아서 주간산행으로도 충분할 건데, 주최측에서 무박으로 진행한다니 불편하지만 따라갔다.

  

 

에고고~~ 머리가 띵 ~날이 흐려서 달도 없는데, 밝기 전까지 고생꽤나 하겠다 싶었다. 버스가 백복령에 도착했을 때, 베낭을 아무리 뒤져봐도 렌턴과 나침반이 보이질 않았다. 분명히 챙겼었는데 ~ 그래서 선두를 못하겠다고 회장님께 신고 ~ 다른 사람 뒤에 바짝 붙어 따라가겠다고하니 즉시 랜턴을 구해준다. 두 개씩이나 랜턴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러고서 랜턴을 해결하고나니 그다음은 나침반이 문제, 결국 초장에 알바를 하고 말았다. 지난 구간 때 넘어 온 댓재쪽을 들머리로 알고 올랐던 것이다. 진행거리가 비록 4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어쨌던 알바는 알바다. 다시 반대쪽의 정상적인 들머리를 찿아서 올랐다. 나침반이 없으니 방향 분간이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핸드폰을 꺼내서 어플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예상대로 밧데리가 금방 소모된다. 나침반을 두어 시간밖에 사용하지 못했지만 어쨋든 요긴하게 썼다. 초입 들머리 빼고는 알바가 없었던 게 다행이었다.

 

 

본래의 대간길은 백복령에서 자병산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석회암 채굴로 자병산 능선이 온통 잘려나가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맥이 끊긴 지 오래다. 머지않아 자병산이 통째로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간길은 42번 철탑을 시작으로 45번 철탑까지 차례로 이어지며, 곳곳에서 함정같은 함몰지(돌리네)를 만난다. 

 

 

 

 

 

 

 

 

 

 

 

석병산 직전에서 헬기장을 지나면 곧바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대간길은 두리봉 방향이다. 5분 거리에 있는 일월봉은 석병산 정상인데, 올랐다가는 다시 이곳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석병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직진하면 상황지미 쪽으로 빠지게 되는데, 가끔 이곳에서 알바를 해본 대간꾼들도 있다고 한다. 독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구간이다.

 

 

 

 

석병산 정상에서 첫봉을 올라서면 삼각점을 만나고, 10여 미터 떨어진 그다음 봉으로 건너가면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이 산의 볼거리 일월문이다.  

    

 

 

 

 

 

 

 

일월문 ~

 

 

 

 

 

 

 

두리봉 ~

 

 

두리봉 ~

석병산은 두 곳의 큰 봉우리를 가지고 있다. 정상은 일월봉(1055m), 두 번째 큰 봉우리가 두리봉(1033m)이다. 두리봉 정상은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식탁과 의자가 마련돼 쉬기 알맞은 장소다.

 

 

 

 

 

 

 

 

삽당령 ~

두 개의 비석이 있다. 하나는 강릉쪽, 다른 하나는 정선쪽에 놓여있다.

 

 

삽당령 고갯마루에 정상주막이 버티고 있다. 못본체 하려 해보지만 칼칼한 목마름에 자꾸만 눈길이 그리로 돈다. 결국 유혹을 뿌리쳐보지도 못하고 주막으로 들어가게 된다.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고 계셨다. 이곳에는 지켜야 할 몇 가지 법칙이 있었다. 스틱을 놓고 들어갈 것, 김치를 요구하지 말 것, 술을 짧게 마실 것 등 ~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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