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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만월산에서 성주산까지 ~ .........2011.9/24

by 마루금 2011. 9. 24.

산행날씨 : 14.4 ℃ ~ 25.9℃, 맑음 
산행코스 : 동암산 ~인천가족공원 ~철마산 ~장수IC ~거마산 ~전진아파트 ~성주산 ~구름다리 ~부천역

산행거리 : 도상 10.2Km
산행시간 : 2시간 20분(휴식 없이~)
산행은 나홀로 ~ 


주말산행이다. 오전에 출근했다가 오후 늦게서야 집을 나선 것이다. 일요산행으로 대간길 계획이 잡혀있어 스트레칭 겸 한남정맥 줄기를 따라 다녀왔다.

                        

동암산 가는 길 ~

철마산 정상이 저 앞에 ~

만수동 부근의 군사훈련장을 지나고 ~

잠시 뒤돌아보는데 만월산쪽 석양이 눈부시다 ~

장수IC 부근의 수현마을 ~

거마산 유격장 통과 ~

가마산 정상 ~

전진아파트 ~

성주산 구름다리(하우고개) ~

펄벅축제 ~

처음 들어보는 축제 이름이다. 부천역 남부쪽 부천남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었다. 펄벅이라면 노벨문학상을 먼저 연상케 하는데 혹시나 그 사람이 맞는지가 궁금해서 안내문을 살펴봤더니 바로 그 본인이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펄벅이 이곳과의 많은 연관 관계가 있었다. 그래서 그 뜻을 기리는 목적으로 축제를 마련한 것이라 한다. 

 

펄벅여사 주요약력 ~

이름: Pearl S. Buck

필명: John Sedges

출생: 1892.6.26. (웨스트버지니아주 힐스보로)

사망: 1973.3.6. 버몬트 댄비, 힐스농장에 안장(81세)

남편: John Lossing Buck. 중국 농업연구가

자손: 총8명(친딸1, 입양7명)

아버지: 압솔롬 시던스트라이커

어머니: 캐리 시던스트라이커

 

주요이력 ~

생후 3개월 : 장로교 선교자 부모와 중국으로 건너감. 중국 진강에서 성장

1910년 미국으로 돌아와 버지니아주 린치 버그의 랜돌프 메이컨 대학에서 심리학 전공

1932년 '대지'로 퓰리처상 수상

1938년 대지3부작(The Good Earth)으로 노벨문학상 수상(미국 여류작가로는 처음)

1949년 Welcome House 운영 : 미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돌봄

1967년 부천시 심곡동에 소사희망원(Sosa Opportunity Center) 건립 운영

 

펄벅의 주요작품 ~

동풍, 서풍(East Wind, West Wind, 1930)

대지(The Good Earth, 1931)

서태후(여제)(Imperial Woman, 1956): 단편집

자라지 않은 아이(The Child Who Never Grew,1950): 펄벅과 정신지체인 딸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가지가지 세계(My Several Worlds, 1954): 자서전

살아있는 갈대(The Living Reed,1963) :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대지 이후 최고의 야심작으로 발표되자 곧 베스트셀러가 됨(구한말에서 1945년 해방되던 해까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한국의  문화와 슬픈 역사적 사건들을 소재로 한가족 4대를 통해 비극적으로 투영되는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이야기.

 

심곡본동, 펄벅여사, 그리고 펄벅축제 ..... 

펄벅여사가 소설<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안다. 그러나 구한말 한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살아있는 갈대>가 그녀의 또다른 걸작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1960년대 초, 글을 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펄벅은 그후 10여년을 한국에서 보내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곤 했는데, <살아있는 갈대>서문에는 "한국에는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같은 나라"라며 찬사를 보냈고, 1973년 한국을 떠날 때에는 "한국 아이들이 보고 싶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유서에는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라 쓰기도 했다.

 

펄벅여사가 무었보다 애착을 보인 것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사회사업가로서의 삶이었다. 스스로 7명의 아이들을 입양한 그녀는 "나는 여생을 전력투구 하여 내 자산을 둘러싼 모든 것을 헌납하겠다"며 "출생"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어린이들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이 당면한 사회적 불평등과 편견을 줄이기 위해 여생을 바쳤다. 그래서 <살아있는 갈대>를 집필하는 동안 한국전쟁 혼혈아들을 돌보기 위해 1967년 심곡동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하였고, 그들을 손수 입히고 먹이고 씻기는 일들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자신의 조국 미국에 지원단체인 '펄벅재단'을 설립했다.

 

30여년전 펄벅여사가 이땅을 떠나며 흘렸던 눈물에는 이곳에서 담은 추억이 너무나 많아서였을 것이다. 또, 혼혈인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쏟아 부은 애정과 노력이 머지않아 결실을 보게 되리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제 강산이 서너번 바뀌고 21세기 지구촌 시대가 되었지만, 그녀가 바랐던 세상은 너무나 더디게 오고 있었다.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같은 나라'라는 표현이 더는 무색하지 않도록 그녀가 바라던 세상을 이제는 우리가 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축제를 생각했다. 부천 심곡지역이 혼혈인의 메카로서 모든 혼혈인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펄벅축제>를 열었다.

                                                                                                                                                                       제5회 펄벅축제 안내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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