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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숨은암 ............2011.10/16

by 마루금 2011. 10. 16.

일요일 등반을 인수로 잡았다. 그러나 토요일에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등의 험악한 날씨를 보였다. 걔획을 급변경하여 인수봉 대신 모암인 숨은암에서 모이기로 ... 그 와중에도 일부 악우들은 숨은암으로 야영을 들기도 했다.

 

삼성산에도 가을이 찿아 들고 있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분명 가을빛이 만연해 가는 중이다. 붉그스리하거나 노리끼리한 색깔이 온산을 물들이고 있었다. 한 달에 한 번 겨우 만나는 악우들~  한 달 후에나 또 만나보게 될 건데 올해 마지막 바위 맛이나 볼 수 있을런지? 아마도 그 때쯤이면 쫑바위 파티나 해야 할 겨울이지 않을까 싶다.

 

야영 식구들의 아침 ~

물기 머금은 바위를 쳐다보며 건조를 기다린다.

전초전으로 4피치짜리 봄바람을 올라 붙었다.

삼성산 조망이 훤하다 ~

멀리 수리산과 안양시내를 조망해보고 ~

줌으로 좀 더 가까이 당겨보기도 하고 ~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기어코 비를 뿌려댄다. 첫 피치만 마치고 얼른 하강 ~

바위는 다시 멱을 감았다 ~

비가 그칠 때까지 우스개를 소재로 수다떨기와 막걸리 파티가 조촐하게 열리며, 간식타임이 주어졌다. 다시금 하늘이 벗겨지며 햇볕이 나자 금새 바위가 건조되었다. 슬슬 한 코스씩 자일이 걸렸다.

 

열심히 올랐다.

총 7개 코스 등반을 마쳤다.

어깨가 뻑적지근하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등반을 종료하고 하산 직전 타임에서 또 한 잔 꺾고 ~

하산길이 가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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