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등반을 인수로 잡았다. 그러나 토요일에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등의 험악한 날씨를 보였다. 걔획을 급변경하여 인수봉 대신 모암인 숨은암에서 모이기로 ... 그 와중에도 일부 악우들은 숨은암으로 야영을 들기도 했다.
삼성산에도 가을이 찿아 들고 있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분명 가을빛이 만연해 가는 중이다. 붉그스리하거나 노리끼리한 색깔이 온산을 물들이고 있었다. 한 달에 한 번 겨우 만나는 악우들~ 한 달 후에나 또 만나보게 될 건데 올해 마지막 바위 맛이나 볼 수 있을런지? 아마도 그 때쯤이면 쫑바위 파티나 해야 할 겨울이지 않을까 싶다.
야영 식구들의 아침 ~
물기 머금은 바위를 쳐다보며 건조를 기다린다.
전초전으로 4피치짜리 봄바람을 올라 붙었다.
삼성산 조망이 훤하다 ~
멀리 수리산과 안양시내를 조망해보고 ~
줌으로 좀 더 가까이 당겨보기도 하고 ~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기어코 비를 뿌려댄다. 첫 피치만 마치고 얼른 하강 ~
바위는 다시 멱을 감았다 ~
비가 그칠 때까지 우스개를 소재로 수다떨기와 막걸리 파티가 조촐하게 열리며, 간식타임이 주어졌다. 다시금 하늘이 벗겨지며 햇볕이 나자 금새 바위가 건조되었다. 슬슬 한 코스씩 자일이 걸렸다.
열심히 올랐다.
총 7개 코스 등반을 마쳤다.
어깨가 뻑적지근하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등반을 종료하고 하산 직전 타임에서 또 한 잔 꺾고 ~
하산길이 가볍다 ~
'산행*여행 > 산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앞산 ........2011.10/29 (0) | 2011.10.29 |
---|---|
진강산 .... 2011.10.22 (0) | 2011.10.22 |
구봉산(전북 진안) ...............2011.10/1 (0) | 2011.10.03 |
만월산에서 성주산까지 ~ .........2011.9/24 (0) | 2011.09.24 |
삼성산 숨은암 ........ 2011.9.18 (0) | 2011.09.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