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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36구간(화방재~태백산~도래기재) ......... 2011.08/13~14

by 마루금 2011. 8. 14.

산행날씨 : 평지 기온으로 21℃~29℃, 안개 및 흐림

산행코스 : 화방재(950m) ~ 사길령(980m) ~ 태백산(1566.7m) ~ 부쇠봉(1546.5m) ~ 깃대배기봉(1368m) ~ 차돌배기~ 신선봉(1280m) ~ 구룡산 1345.7m ~ 도래기재(794m)
산행거리 : 도상거리 24.2Km (대간거리 24.2Km / 접속거리 0Km)

산행시간 : 8시간30분 소요(휴식 및 중식 1시간20분)

산악회 따라서 ~


무박으로 진행, 화방재를 들머리로, 도래기재를 날머리로 삼아서 산행을 마쳤다. 태백산 일출을 보려고 편의상 역방향으로 진행했으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려서 일출 풍경은 꽝이 돼버렸다. 대신 시종일관 바람이 불어와 우려했던 한여름 더위는 잊었다. 하물며 태백산 정상에서는 강풍 때문에 추워서 덧옷을 껴입을 정도의 기온까지 보였다.   

 

 

화방재에 새벽 3시30분 도착, 고갯마투턱에는 매표소, 휴게소, 주유소 등이 있다. 산모퉁이 음식점 뒤쪽으로 등로가 나 있는데 들머리다. 4시부터 산행을 시작 ~

 

 

사길령 유래 ~

사길령 비석 뒤편에 기록된 내용이다.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교통 요충지로 매우 중요한 고갯길이었다. 신라시대에 태백산 꼭대기로 통하는 고갯길이 있어 천령(天嶺)이라 했는데,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새로이 길을 낸 것이 사길령이다. 

 

 

사길령 왼쪽은 고냉지채소밭이고, 집 한 채가 있다. 사길령 매표소 앞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산령각을 만난다. 이 산령각에서 매년 음력 4월15일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대간길은 직진이다.

 

 

첫 번째 유일사 갈림길을 지나간다. 이정표 거리표시가 순 엉터리 ~ 대간길은 천제단 방향이다.  

 

 

두 번째 유일사 갈림길을 지나간다. 넓은 도로가 고개턱까지 올라와 있다. 화물을 운반하는 인양기와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진행은 천제단 방향이다.

 

 

화물운반용 인양기 ~

 

유일사 갈림길을 떠나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주목군락지를 만난다. 촬영을 해보지만 여명이 트질 않아 사진이 시원챦다. 여러 장 찍어두었지만 마땅한 게 없다. 

 

 

주목 군락지가 거의 끝날즈음 여명이 트기 시작했다. 이후 가파르게 올라서 장군봉(1566.7m) 장군단에 도착했지만 시계는 꽝이다. 일출을 잔뜩 기대하고서 코스를 역으로 잡고 올랐 건만 일기의 도움이 없었다. 정상이 구름속에 갇혔다.

 

 

장군단을 떠나서 대략 6분쯤 거리에서 천제단을 만났다. 이 곳 일출이 장관일 건데 오늘은 아쉽게 됐다. 한배검 앞에서 기도만 올렸을 뿐 ~ 

 

 

 

 

 

한배검  높으신  뜻은

이 기 순

 

망경대(望鏡臺) 차운 머리 / 구름 안개 끼둘리고 / 서설(瑞雪)조차 한 빛인데

하늘 땅 / 하얗게 열려 / 태백(太白)이라 일러라

초하루 동해 일츨 / 새해가 부시누나

신시(神市)에 터를 닦아 / 삶을 이은 겨례들아

한배검 / 높으신 성덕 / 유구(悠久)를 밝히소서

 

 

 

 

 

 

 

하제단 ~

 

하제단을 지나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없다. 능선을 조금 따라 가다가 문수봉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서 백두대간 표시를 보고 우측 풀섭으로 들어선다. 이후로는 등로가 희미하다. 

 

 

 

 

부쇠봉 갈림길 아래에서 아침식사를 가졌다. 본래 천재단 근처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강풍이 시샘을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200m 떨어진 곳의 부쇠봉을 일행 중 2명만 대표해서 다녀왔다. 

 

 

 

 

 

깃대배기봉은 정상석이 두 개다. 봉우리가 고만고만해서 어느 쪽이 진짜 정상인지 ?? 깃대배기봉 이정표에서 차돌배기 방향으로 대간길이 진행된다. 

 

 

 

 

 

차돌배기를 지나서 신선봉까지 지루한 경사가 이어진다. 신선봉 정상에 오르면 묘 1기와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옛 이정표가 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부산낙동산악회의 표지판을 보고나서야 신선봉 정상임을 알 수가 있다.

 

 

 

 

 

신선봉을 내려서면 무덤이 있는 곳에서 방화선이 나타난다. 이 방화선을 따라서 비교적 편안하게 곰넘이재에 도착하면, 유래에 관한 안내판이 보이고,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여기서 구룡산 도착 때까지 경사와 또 한 판 실랑이를 벌여야 한다.

 

 

 

 

 

고직령을 지나서 잠시 후 방화선이 끝난다. 이후로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가 헬기장이 나타나면 구룡산 정상이다. 헬기장 공터에는 야생화가 가득 깔렸다. 하늘과 맞닿은 산꼭대기에서 만나보는 자연산 화원이다.   

 

 

 

 

 

 

 

 

구룡산을 내려서는 내리막은 급경사다.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의 경사가 끝나면 임도가 나타나고, 잠시 쉴 수 있는 정자가 설치돼 있다. 임도를 떠나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 만만치 않은 봉우리 2개가 또 기다린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이 봉우리를 넘는 게 쉽진 않지만 마지막 힘을 발휘해본다. 

 

 

큰 봉우리 2개를 힘들게 넘고나면 임도가 또 나타난다. 구룡산을 떠나서 두 번째 만나는 임도인데, 이후부터 도래기재까지는 길이 순탄한 편이다.

 

 

구룡산을 내려서다가 하늘을 찌를듯 곧장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일명 춘양목이라 일컫는데 봉화군 춘양면에 있다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한옥재로서 최고의 가치로 평가 받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리본이 잔뜩 매달린 팬스를 만난다. 여기서 계단을 내려서면 생태통로가 있는 '도래기재'다. 이것으로 대간길 산행은 끝, 또 한 구간을 접수했다. 고생은 곧 행복 ~

 

 

씻을 곳 ~

생태통로에서 도로따라 약 300m쯤 영월쪽으로 이동하면, 두 번째 반사경이 있는 건너편에 개울이 있다. 최근 비가 계속 내려서 물이 풍부한데 고갈기 때는 수량이 어찌될지 모르겠다.


EN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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