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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23구간(비리미기재~대야산~의상골) ......... 2011.01/23

by 마루금 2011. 1. 25.

산행날씨 : 평지 기온으로 영하7.1℃ ~ 영하2.1℃, 오전 흐리고 오후 눈

산행코스 : 비리미기재(450m) ~ 곰넘이봉(733m) ~ 불란치재(500m) ~ 촛대봉(668m) ~ 대야산(930.7m) ~ 밀재(680m) ~849봉 ~ 삼거리(889m) ~ 고모치(680m) ~ 조항산 삼거리 ~ 의상골(의상저수지)

산행거리 : 도상거리 12Km (대간거리 8.5Km / 접속거리 3.5Km)

산행시간 : 8시간 (휴식및 중식 1시간30분 / 대야산 바윗길에서 시간지체)


편의상 산행을 역방향으로 진행했다. 겨울철이라 대야산 구간 바윗길의 험로가 예상돼 부득이 반대 쪽에서 올랐다. 비리미기재에서 남진으로 대야산을 거쳐 조항산 직전까지 이어지는 대간길로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도계를 따라가는 것이다.

 

 

 

비리미기재에서 대야산을 거쳐 밀재까지 속리산국립공원이며, 출입금지 구역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지킴이가 없어 아무런 저항 없이 편하게 대간길을 오를 수 있었다. 차도인 비리미기재에서 남쪽 낙엽송 지대로 들어서서 산행을 시작한다.

 

비리미기재 ~

 

곰넘이봉 ~

 

 

초입부터 경사가 심하다. 헬기장을 지나면 조망이 뛰어난 능선이 나타나고, 이어서 봉우리를 몇 개를 지나다가 밧줄이 설치된 암릉을 오르내린다.

 

 

 

 

 

 

대야산 ~

 

곰넘이봉을 지나면 미륵바위가 나타나고, 밧줄이 설치된 암릉지역을 지나 내려가면 불란치재에 도착한다. 옛지도에 불란치재로 도로가 연결된 것 처럼 표기돼 있으나 차도는 없다. 현재 블란치재는 좌우 옛길의 소로뿐이다.

 

미륵바위 ~

 

블란치재 ~

 

불란치재를 떠나 오르면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은 촛대봉 오름길,  우측은 촛대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다. 촛대봉 오름길은 가파른 오르막이며, 정상을 지나서는 묘 1기가 나타난다. 

 

 

 

촛대봉을 지나면 암릉구간 4군데를 거쳐 촛대재로 내려선다. 다시 대야산을 향해 급경사를 오르면 수직 암릉구간을 만나며 밧줄을 잡고 올라야한다. 특히 마지막 바위 구간은 수직 급경사로 팔힘이 딸리게 되면 밧줄을 놓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한다.

 

 

 

 

 

그만의 것, 그가 꿈꾸는 것과

위험한 생각들도

그만의 것

 

 

 

 

 

 

 

 

그의 삶은 그의 것

그가 이르는 곳에 오로지 그만이 서 있다

이미 그는 알 수 없는 곳에 가 있고 / 알 수 없는 그만의 것에 이끌려 있다

 

 

 

 

 

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경 가은 방면 ~

 

 

대야산(大耶山) ~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산이다. 오랫동안 대하산(大河山)으로 불렸으나 국립지리원 발행지도에 대야산으로 적혀있다. 옛기록을 고증한 결과에서도 대야산임이 확실히 밝혀졌다. 철종조의 대동지지에 '大耶山 曦陽山南支上峯曰毘盧爲仙遊 洞主山西距淸州華陽洞三十里(희양산남지상봉왈비로위선유동주산서거청주화양동삼십리)'라 기록되었다. 한자를 풀이하면....대야산은 희양산의 남쪽 갈래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이며, 선유동의 주산이다. 서쪽의 청주 화양동이 삼십리다

 

 

장동건 처럼 ~ ㅎㅎ

 

 

대야산 정상에서 암릉을 따라 진행하다가 중대봉갈림길에서 좌측의 급경사면으로 내려서야한다. 독도 주의지점이다. 대문바위와 코끼리바위를 지나면 조망이 매우 뛰어난 고래등같은 바위로 이어지고, 이어 능선을 따라 밀재까지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대문바위 ~

 

조항산 ~

 

밀재 ~

 

 

 

밀재에서 직진,

849봉을 지나고나면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이다. 암릉지대를 지나고, 마귀할미통시바위를 경유,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889봉)에서 우측 급사면을 따라 내려서면 고모치다. 고모치에 이정표가 있으며, 동쪽 10m 아래도 석간수 고모샘이 있다.

 

고모치 ~

 

고모치에서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조항산갈림길을 만난다. 오늘의 대간길은 여기까지다. 여기서 우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서 하산하게 된다. 내려서면 의상골이다.

 

조항산 갈림길 ~

 

하산 중 ~

 

 

 

 

의상저수지 ~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 세월을 몰고 바람처럼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 또 무었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두려워하고 /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눈이 내린다. 

 오늘도 백두대간을 걸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걸었을까 ????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

 

왕소나무 ~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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