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차림에
스포츠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등산용 수건을 말아서 머리띠로 둘렀다.
이것이 1980년대 중반의 대표적인 하계복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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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위를 오르던 클라이머들의 모습이 이랬다.
워킹산행으로서는 이치에 어긋나지만,
바위꾼들만의 유행이었고
멋이었다.
그 시절 ...
주일이면 산으로 갔지만,
평일에는 아침마다 테니스장으로 갔다.
그렇게 7년간 테니스와 등반을 함께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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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주일 아침에 테니스장으로 간적도 있다.
게임을 마치고나서 또 산으로 직행하면
테니스복이 곧 등산복이었으니,
그런 날이면 바빴다.
설악 공룡능선에서(1986년) ~
등반이 끝나면
무릎이 까지는 건 다반사지만,
더위를 피하는 복장으로는 이만한 게 없었다.
설악 흑범길에서(1985년) ~
설악골에서(1985년) ~
설악 가야동에서(1986년)~
이래서 반바지가 좋다.
걷다가 더우면 물속으로 퐁당 ~
산에서는 등산복, 물에서는 수영복이 된다.
물에 한 번 빠졌다 나오면 젖은채로 그냥 걷는다.
그렇게 걷다보면 옷은 저절로 마른다.
이보다 더 간편할 수가 있을까 ~
설악 수렴동에서(1986년)~
화진포에서(1986년)~
거진항에서(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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