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밀양 백운산)
1980년대 초에는 바위꾼들을 위한 클라이밍복이란 게 따로 없었다.
그저 워킹할 때의 옷차림을 그대로 입고서 바위를 올랐다.
워킹용 바지에다 적당한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서 ....
1980년대 초 (불암산)
암벽등반이라는 것이 생명을 담보로 해서 바위를 오르는 행위라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민감해진다.
따라서 등산복장도 등반행위에 있어서 예외가 될 수가 없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특히 무릎이 잘 구부러져야하는데 당시의 복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청바지보다는 골덴바지가 더 부드러워서 무릎을 구부리기에 더 유리했다.
그러나 골덴바지도 무릎을 구부리는 행위는 여전히 불편했다.
촌스럽지만 당시에는 최상의 등산복장이었다.
1980년대 초 (불암산)
저 시절에 경주용 자전거를 마련해서 3년동안 자전거 하이킹을 다니기도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동안 통일로를 누볐고, 강화도를 누볐고, 춘천을 누볐고, 천안 등 사방을 누비며 다녔다.
그 때 하이킹용으로 입었던 싸이클복장으로 바위를 올랐더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한동안 그런 복장으로 바위를 찿아다녔다.
1980년대 초(북한산 보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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