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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8구간(육십령~황점) ............ 2010.4/25

by 마루금 2010. 5. 3.

산행날씨 : 6.4℃ ~ 19.4℃ 맑음

산행코스 : 육십령(730m)~할미봉(1026m)~교육원삼거리~서봉 해발 1400m지점 ~후퇴(장계면 명덕리 양삼마을)

산행거리 : 도상 14.3Km (대간거리: 6.8Km / 후퇴거리: 7.5Km)

산행시간 : 6시간 (점심 15분, 휴식 1시간 포함)

산악회따라 ~


백두대간 다섯 번째 출정입니다. 육십령에서 출발, 황점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데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 후퇴로 차질이 생겼던 날입니다. 서봉 직전 해발고도 1400m에 이르자 아래쪽에서 환자가 생겼다는 연락이 옵니다. 한 분은 체하고, 다른 한 분은 얼굴이 노래서 감기약에 취해 기력이 없다고 ~ 힘든 구간을 모두 돌파해서 서봉 정상이 코앞인데 구조랄 것까진 없지만 두 분을 위해 오르던 길을 멈추고, 다시 아래로 내려섭니다. 더불어 잠시 후에는 초청하지도 않았던 불청객과의 술래잡기가 시작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요인까지 생겨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돼 하는 수 없이 제 8구간 대간길을 여기서 접기로 하고,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합미봉(할미봉) 직전의 암봉 ~ 

 

 

남령(좌), 월봉산(우), 금원산(뒤) ~ 

  

 

합미봉에 도착해서 지난 번 넘었던 구간을 되짚어봅니다. 백운산(좌), 영취산(중앙), 장안산(우), 깃대봉(앞), 육십령 도로까지 사진으로는 판별이 어렵지만 더 멀리 지리산까지도 아스라하게 시야에 잡혀옵니다.

 

 

햠양 서상면 금당리에 합미산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래 쌀가마가 쌓인 모습이라해서 합미봉(合米峰)이라 불렀습니다만, 합미봉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사용되어 전혀 다른 뜻의 '할미봉'이란 명칭이 생겨난 것입니다. 등산지도마다 이 봉우리 기록이 다릅니다. 합미봉으로 기록된 지도가 있고, 할미봉으로 기록된 지도가 있습니다.

 

 

 

 

 

대포바위 ~ 

 

 

 

위험구간 ~

 

서봉(좌), 남덕유산(우) ~  

 

뒤돌아본 합미봉 괴암, 늦가을 이곳에 단풍이 머물 때면 멋진 경치가 연출될 거라는 상상을 하며 갑니다.

 

 

뒤돌아본 합미봉(할미봉) ~

 

 

서봉은 장수의 5대 명산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남덕유산에서 서쪽 방향에 있다하여 '서봉'이란 이름이 붙여졌지만 서봉이 장수지역에 속한 때문에 장수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장수덕유산'이라 부른답니다. 

 

 

 

 

 

서봉 오름길에서 ~

해발고도 1400m 지점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서 불청객과의 대치로 가던 길을 멈추고, 거꾸로 내려섰다가 합미봉 직전에서 양삼마을로 빠졌습니다. 아쉽기도했지만 오늘만 날이 아니니 시간은 또 만들면 됩니다. 남겨둔 서봉~남덕유~월성치 구간은 추후 산행 때 다시 보충해 갈 예정입니다.

 

가까워진 서봉 ~ 

 

오늘도 여전히 부족한 하루였지만 대간길을 만나 행복했던 날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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