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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5구간(매요리~봉화산~송리) ............ 2010.3/14

by 마루금 2010. 3. 13.

산행날씨 : -1.6℃ ~ 12℃ 대체로 흐림

산행코스 : 매요리(420m)~사치재(500m)~새맥이재~아막성~복성이재(550m)~치재(660m)~봉화산(919.8m)~송리

산행거리 : 도상 15.4Km (대간거리 : 12.8Km / 접속거리 : 2.6Km)

산행시간 : 5시간 10분 (점심 20분, 휴식 20분 포함)

산악회따라 ~


두 번째 올라본 대간길 입니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시계는 괜찮았습니다.걷기 좋은 기온에다 바람까지 슬슬 불어주어서 땀방울이 별로 맺히지 않았습니다.

 

 

지리산쪽 조망, 직접 볼 때는 지리산이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구름으로 ??

 

산행은 매요리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풍수설에 의하면 매요마을은 말의 허리 형국이라 합니다.그래서 옛날에는 이 마을 이름을  말마(馬), 허리요(腰)를 써서 '마요리'라 불렀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유정대사(사명당)가 산천을 유람하며 마요리에 머무를 때 지금의 마을 이름으로  바꿔놓았다는 애기가 전해집니다.이 마을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매화같이 순결하고 선량해서 눈속에서도 꽃이 시들지 않고 순결한 향기가 난다는 의미로서 마요리를 매요리(梅要里)로 고쳤다고 합니다. 지리산 북쪽 운봉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평온한 동네입니다.

 

들머리, 좌측 숲으로 ~ 

 

 

도로에 잠시 내려섰다가 유치삼거리에서 곧바로 숲으로 진입 ~ 

 

618봉에서 사치재로 내려서기전 산성터였을 흔적을 만납니다. 사치(모래재 부락)는 과거 백제의 영토였으며, 신라 영토인 가산리와는 국경 분쟁지였다고 합니다.

 

성터 흔적 ~ 

 

 

88고속도로 아래 배수통로를 빠져나오는 중 ~ 

 

과거 산불지역(8여년 전) 위의 헬기장 ~

 

헬기장에서 가야할 방향을 가늠하며 ~ 

 

능선 아래로 내려댜 보이는 88고속도로와 지리산휴게소 ~ 

 

지리산 조망 ~ 

 

지난 4구간 때 올랐던 고남산을 뒤돌아보며 ~  

 

새맥이재 ~ 

 

남근석이라는데 모양새가 별로 ?? 

 

시리봉 분기능선에서 바라본 봉화산 조망 ~  

 

시리산 분기능선 내림길에서 뒤로 올려다본 철쪽 군락지 ~ 

 

아막성터 ~

 

아막성에서 내려다본 우측의 황산벌 ~

 

아막성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가 격렬한 영토 쟁탈전을 벌였던 곳이라 합니다.현재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성벽이 대부분 무너져내려 성을 쌓았던 돌이 관리부재로 너덜처럼 사면에 널려 있습니다.

 

정성스레 쌓아 올린 돌탑(높이 약 5m) ~ 

 

 

 

옛 복성이재인가 ??  

 

성리(흥부마을) ~

우리나라 판소리중 '동편제'의 발생지라 합니다.

또한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하나인 흥부가의 배경이된 마을이기도 합니다.

 

흥부가 밥 먹는다. 흥부가 밥 먹는다. 흥부가 밥을 먹는다. 뚝, 딱, 뚝, 딱, 뚝딱, 뚝딱, 뚝따, 뚝딱, 뭉쳐 가지고, 올라가거라 딱. 흥부가 밥 먹는다. 흥부가 밥을 먹는다. 뚝딱 뚝딱 뚝딱 뚝딱 뭉쳐 가지고, 올라가거라 딱. 딱. 딱. 던져 놓고, 받아먹고, 던져 놓고, 받아먹고, 던져 놓고, 받아먹고, 던져 놓고, 받아먹고 ... "밥 먹으니 좋다, 밥 먹으니 좋다."

 

고개 이정표 ~ 

 

복성이재 ~토성터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옛날에는 전쟁도 점을 쳐서 했다는데~ 이곳에서 점을 봤다는 의미로 복성동이라 일컫습니다.복성이재는 남원과 장수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입니다. 왼발은 장수 땅을 밟고, 오른발은 남원 땅을 밟으며 고개를 가로질러 건너갑니다.  

 

복성이고개 ~ 

 

 

복성이재 남원쪽에서 마침 묘역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지나던 길손으로 음식을 거하게 대접 받았는데 남원의 별미라는 흑돈 삽겹살로 점심을 화려하게 해결했습니다.더불어 송편과 쇄주까지, 산행중 먹으라고 송편과 파전도 따로 챙겨줍니다. 도심에선 기대할 수 없는 일, 풋풋한 남원 인심을 맛보고 갑니다.

 

 

경주 이씨 묘역 ~  

 

복성이재를 떠나 오름길에서 만나는 목초지 ~ 

 

헬기장에서 지나온 능선의 조망 ~ 

 

헬기장에서 정면의 봉화산 조망 ~ 

 

철쭉군락지 터널 ~ 

 

한국농어촌공사 댐, 진행방향 좌측으로 조망되는 저수지  ~  

 

치재 이정표 ~ 

 

치재 ~

 

봉화산 직전의 전위봉 ~ 

 

전위봉에서 바라본 봉화산 ~  

 

철쭉이 곱기로 유명한 봉화산입니다. 5월 중순경 만개하는 환상의 철쭉군락과 늦가을 낭만의 억새평원이 시원스레 펼쳐지는 곳입니다. 행정구역상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봉화 흔적은 없지만 과거 봉화가 올랐을 것으로 추측 합니다.

 

 

봉화산 산불감시 CCTV ~ 

 

지나온 대간길 (맨뒤 약간 우측 가운데 희미한 산이 고남산) ~ 

 

전위봉(가운데 맨앞 봉우리) ~ 

 

대간길을 ~기분좋게 걸어갑니다. 고되고 힘들지만 마음만은 가쁜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수려한 경치의 만남이 새롭기만 합니다. 우리 땅 산줄기의 근간인 백두대간, 그 길을 따라 끝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봉화산 억새평원 ~

 

여기서 대간길(직진은 대간길, 우측은 하산길)을 마무리 짓고, 하산길로 듭니다 ~

 

임도따라 송리로 하산하는 중 ~

 

봄 소식이 느껴지는 곳 ~ 

 

사과농장 아래의 저수지, 잉어가 몇 마리쯤이나 있을까 ?? 

 

송리마을의 구옥 ~  

 

 

 

 

 

 

송리마을 입구의 명품송 ~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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