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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덕고산~봉복산(강원 횡성) .... 2009.06.21

by 마루금 2009. 6. 22.

 

 

날씨       : 구름 낀 맑은 날 

산행코스 : 신대교~봉복사~밭터~헬기장~덕고산(1125m)~1035봉(삼각점)~1031봉(한강기맥 갈림길)~봉복산(1021.5m)~795봉 안부~어둔내~와폭~샛골~한남교

산행거리 : 도상거리 14Km 

산행시간 : 6~7시간   

산악회 따라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솟은 산이다. 덕고산은 지형도에도 없는 산이름이지만 남쪽 기슭의 봉복사 입구에 '덕고산 봉복사'라고 음각된 표지석이 있어 덕고산이라 불려지고 있다. 백두대간 오대산의 두로봉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이 뻗어 내리면서 구목령을 지나 다시 솟구친 산이 덕고산이다.

 

봉복산(鳳腹山)은 덕고산에서 한강기맥 마루금이 운무산으로 내려가기 전 1031봉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한 산줄기 첫머리에 솟아있는 산이다. 산세가 봉황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으며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등산로는 횡성군 쪽으로 개발되어 횡성군의 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등산기점인 '신대리' 마을은 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봉복산, 덕고산, 태기산 기슭에 복조리 재료인 시누대(산죽)가 많이 자라고 있어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오염되지 않은 신대계곡의 깨끗한 소와 담이 즐비하여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구름을 두른 봉복산

 

신대교(덕고산 가는 길)

 

성골 

 

덕고산 봉복사 입구 

 

봉복사 

 

밭터 

 

 

 

옛 암자터인 밭터를 지나서 가파른 사면의 울창한 숲을 한 시간 넘게 숨을 몰아쉬고 오르면 사방이 트이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북동쪽을 바라보면 우람한 태기산 능선의 스카이라인을 따라 풍력발전기와 함께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태기산 정상으로는 중계소가 보이며, 구불구불 수십 굽이 위로 오르는 도로도 적당한 볼거리가 된다.     

 

 

 

헬기장 

 

태기산 

 

 

 

봉복사를 지키는 백구다. 등산 안내견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을 위해 산길을 안내하기도 한다. 덕고산을 오르다가 중간에서 만났는데 봉복산을 거쳐 마을로 하산이 끝날 때까지 완벽하게 길 안내를 했다. 백구를 만나면서 지도가 필요 없었다. 진행할 길을 미리 알고 맨 선두에서 길을 터 나갔다. 위험한 등로가 있으면 우회하여 안전한 길을 안내했고, 사람이 따라가지 않으면 가다가 중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먹을 것을 주면 필요한 만큼 배를 채우고, 나머지는 땅에 묻어 저장했다. 산길 중간 비닐을 깐 웅덩이에 물이 고였는데 백구의 식수라 한다.

 

 

 

산행대장 백구 

 

암릉을 오르기도 하고 ~

 

 

 

덕고산이나 봉복산에는 아직 정상표지물이 없다. 언젠가 설치가 될 것이겠지만 그만큼 오염이 덜된 산으로 여길 수 있겠다. 덕고산에서 봉복산까지 대체로 평탄해서 산행에 어려움은 없으나 울창한 수림에 막혀 조망 없는 것이 아쉽다.     

 

 

 

덕고산 정상 

 

봉복산 가는 길에서 ~

 

1095봉 

 

 

1095봉의 조망 

 

1031봉 갈림길 

 

산죽밭 

 

봉복산 정상 

 

795봉 안부 이정표 

 

어둔내 하산길 

 

와폭 

 

 

 

알프스 펜션

 

 

뒤돌아본 봉복산 

 

 

 

현재의 덕고산은 이름이 없던 봉우리라 한다. 태기산의 본래 이름이 덕고산이었으나 삼한 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에 대항했던 곳이라 해서 태기산으로 산이름이 바뀌었다. 지금도 태기산 정상 아래에는 태기산성이 남아 있고, 산성 주변에서 성벽에 쓰인 돌이 발견되고 집터 흔적도 남아있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신대리에 설치된 등산안내판에 봉복산만 소개되었고, 덕고산에 관한 안내는 없다. 

 

 

 

한남교의 등산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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