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노적봉 '즐거운 편지'에서
구름 없던 청명한 날씨
인원 3명
도선사에서 용암문으로 넘어갔다.
베낭이 무거워 여러 번 쉬었다 올라야 했다.
자일과 각종 쇠덩이들, 족발 3인분에 막걸리, 물, 그리고 또, 어휴~
이동하는 동안 더웠지만 쉼터를 만나 잠시 머무를 때마다 솔솔 부는 바람이 있어 더 없이 고마웠다.
위문 가는 길과 헤어져서 방향분간이 어려운 숲속을 헤메다가 정면으로 노적봉이 빤히 보이는 경치좋은 전망대에 올라섰다. 압권의 노적봉을 비롯 기 잔뜩 품고 높이 솟아 하늘을 찌르는 만경대, 동장대가 놓인 산성능선, 그 끝을 부드럽게 이어서 보현봉에 걸치고, 너울너울 용이 춤을 추듯 멋진 굴곡을 그리며 긴 자락을 이어가는 의상능과 비봉능의 멋,
발치 아래에는 노적사가 세상을 외면한듯 깊게 머물고, 십사성문 중 하나인 중성문은 계곡의 길목을 지켜 묵묵히 서있다. 건너편 눈높이의 국녕사, 거대한 금불상에 작은 소망 하나 빌어보고, 그 너머 희미한 한강은 여전히 세월을 따라서 유유한데, 사뭇, 북한산은 장쾌함에서 아름다움에서 언제나 진한 감동을 담아 장엄한 서사시를 선사한다.
등반을 위해 노적봉 서쪽으로 가는 길
설레임과 새로운 꿈을 안고 가는 길
힘들지만 즐거운 경치가 있고 즐거운 편지가 기다리고 있다.
1피치....즐거운 편지를 읽으러 ...
2피치 : 몸으로 즐거운 편지를 쓰는 느낌을 가지며 오르는 구간 ...
3피치 : 즐거운 계단길, 여기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쉽게 이어진다.
노적봉 정상의 조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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